이재명 “尹, 국민 안전 지킬 책임 이행했나”…與 “이재명, 국익 논할 자격도 없어”

입력 2023.03.25 (19:34) 수정 2023.03.25 (19: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한일정상회담 규탄 장외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은 퍼주기는 잔뜩 했을 뿐 받아온 것은 없다”면서 국민이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방탄 장외 집회를 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국익을 논할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받아온 것 없는 한일정상회담..국민이 나서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2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대일 굴욕 외교 규탄 4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외교의 영역에서 일방적으로 우리의 이익만 챙길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국가 간 외교에서 최소한의 균형은 있어야 한다, 최소한 지금보다 더 나빠져서는 안 된다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에게 유익하기만 한 강제동원 해법이라고 내놓은 것이 대체 우리에게 어떤 이익을 주었나”면서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고 오히려 강제 동원은 없었다, 이렇게 말하면서 추가 청구서만 잔뜩 손에 들려주지 않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의 이익을 지키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그 책임을 제대로 과연 이행했는가?”라며 “대통령이 제대로 지키지 못할지라도 우리가 나서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그러나 과거를 명백히 규명하고 잘못은 잘못으로 지적하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배상을 하고 잘못에 대해서 인정해야 비로소 미래로 나아갈 수 있지 않겠나”라며 “국민이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정미 “대통령, 하는 일마다 사고 쳐...똑바로 일하라”

이 대표에 앞서 무대에 오른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입만 열면 글로벌 스탠다드를 이야기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국민에게 69시간을 일하라고 이야기했다”면서 “하는 일마다 사고치고 하는 일마다 생산성 마이너스인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나 똑바로 일하시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정미 대표는 이어 “무엇 하나 챙겨 왔나, 어떤 국익을 만들어 왔나”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끄럽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 누구보다 당당하게 일본을 대하고 있다”면서 “이 국민들이 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 분노의 함성을 내지르고 있는지 똑똑히 들으시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정미 대표는 그러면서 “왜 지금 이 시점에서 한미 동맹의 하위 파트너가 되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일 동맹 체제에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이 목을 매는 것인가”라며 “과거사 반성도 한마디 듣지 못하고 굴욕외교 협상을 이어나가면서 결국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이 모든 외교 행위를 즉각 중단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국익을 논할 자격조차 없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반일 장외집회에 대해 “이재명 대표 방탄만을 목적으로 서울 도심을 장악하고 있는 모습은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오늘(25일) 논평을 통해 “시민들이 서울의 봄기운을 즐길 일상적인 권리마저도 앗아갔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이재명 대표의 한일정상회담 비판에 대해서는 “정치적 사익을 위해 성남시정을 이용했고, 자신의 방탄을 위해 공당을 남용하고 있는 이 대표가 과연 국익을 이야기할 자격이나 있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거듭된 무력도발 속에서 이웃 국가인 일본과는 안보는 물론 경제 협력도 절실하다”면서 “한일 관계 정상화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국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치적 이익을 위해 반일만 외치다가 국제적 외톨이 신세를 자임했던 문재인 정권의 후예인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에 눈이 멀어 시대의 변화를 또다시 읽지 못하고 국익을 저버리려고 한다”면서 “민주당의 날 선 비판이 향해야 할 곳은 우리 정부도, 일본도 아닌 우리를 위협하는 북한임을 기억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재명 “尹, 국민 안전 지킬 책임 이행했나”…與 “이재명, 국익 논할 자격도 없어”
    • 입력 2023-03-25 19:34:57
    • 수정2023-03-25 19:41:06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한일정상회담 규탄 장외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은 퍼주기는 잔뜩 했을 뿐 받아온 것은 없다”면서 국민이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방탄 장외 집회를 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국익을 논할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받아온 것 없는 한일정상회담..국민이 나서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2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대일 굴욕 외교 규탄 4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외교의 영역에서 일방적으로 우리의 이익만 챙길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국가 간 외교에서 최소한의 균형은 있어야 한다, 최소한 지금보다 더 나빠져서는 안 된다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에게 유익하기만 한 강제동원 해법이라고 내놓은 것이 대체 우리에게 어떤 이익을 주었나”면서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고 오히려 강제 동원은 없었다, 이렇게 말하면서 추가 청구서만 잔뜩 손에 들려주지 않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의 이익을 지키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그 책임을 제대로 과연 이행했는가?”라며 “대통령이 제대로 지키지 못할지라도 우리가 나서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그러나 과거를 명백히 규명하고 잘못은 잘못으로 지적하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배상을 하고 잘못에 대해서 인정해야 비로소 미래로 나아갈 수 있지 않겠나”라며 “국민이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정미 “대통령, 하는 일마다 사고 쳐...똑바로 일하라”

이 대표에 앞서 무대에 오른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입만 열면 글로벌 스탠다드를 이야기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국민에게 69시간을 일하라고 이야기했다”면서 “하는 일마다 사고치고 하는 일마다 생산성 마이너스인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나 똑바로 일하시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정미 대표는 이어 “무엇 하나 챙겨 왔나, 어떤 국익을 만들어 왔나”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끄럽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 누구보다 당당하게 일본을 대하고 있다”면서 “이 국민들이 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 분노의 함성을 내지르고 있는지 똑똑히 들으시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정미 대표는 그러면서 “왜 지금 이 시점에서 한미 동맹의 하위 파트너가 되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일 동맹 체제에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이 목을 매는 것인가”라며 “과거사 반성도 한마디 듣지 못하고 굴욕외교 협상을 이어나가면서 결국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이 모든 외교 행위를 즉각 중단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국익을 논할 자격조차 없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반일 장외집회에 대해 “이재명 대표 방탄만을 목적으로 서울 도심을 장악하고 있는 모습은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오늘(25일) 논평을 통해 “시민들이 서울의 봄기운을 즐길 일상적인 권리마저도 앗아갔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이재명 대표의 한일정상회담 비판에 대해서는 “정치적 사익을 위해 성남시정을 이용했고, 자신의 방탄을 위해 공당을 남용하고 있는 이 대표가 과연 국익을 이야기할 자격이나 있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거듭된 무력도발 속에서 이웃 국가인 일본과는 안보는 물론 경제 협력도 절실하다”면서 “한일 관계 정상화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국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치적 이익을 위해 반일만 외치다가 국제적 외톨이 신세를 자임했던 문재인 정권의 후예인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에 눈이 멀어 시대의 변화를 또다시 읽지 못하고 국익을 저버리려고 한다”면서 “민주당의 날 선 비판이 향해야 할 곳은 우리 정부도, 일본도 아닌 우리를 위협하는 북한임을 기억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