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만끽하는 벚꽃 향연…‘진해 군항제’ 개막

입력 2023.03.25 (21:09) 수정 2023.03.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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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 봄꽃들이 찾아왔습니다.

벚꽃보다 먼저 살구꽃들이 활짝 핀 가운데, 기상청은 오늘(25일) 서울에도 벚꽃이 피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서울의 벚꽃은 서울기상관측소 왕벚나무 가지에 세 송이 이상 폈을 때 개화했다고 판단하는데요.

보통 4월 초순에 피는 걸 감안하면, 이번 개화 소식은 평소보다 2주 정도 빠른 기록입니다.

벛꽃으로 유명한 진해에서는 오늘부터 진해군항제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 19로 중단됐다 4년만에 다시 열렸는데요.

주말을 맞아 많은 상춘객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윤경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벚꽃이 흐드러지게 폈습니다.

경화역 일대가 연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 36만 그루 벚꽃은 평년보다 여드레 이른 지난 21일 꽃망울을 틔웠습니다.

다음 주 초쯤 절정이 예상됩니다.

[레일라/미국인 관광객 : "벚꽃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인데, 너무 좋습니다. 어머니께서 벚꽃과 함께 사진 찍기를 원했어요. 우리 가족은 해외로 나온 뒤 해마다 벚꽃과 사진을 찍고 있어요."]

4년 만에 열린 진해군항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려들었습니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은 모처럼 마스크를 벗고 봄기운을 한껏 느낍니다.

[곽나영/서울 화곡동 : "서울은 이제 벚꽃이 조금씩 피기 시작해서 여기처럼 방글방글하지 않아서 여기 오니까 아주 좋아요. 벚꽃이 팝콘처럼 팡팡 터져 있고 핑크 색깔이 가득해서 너무 좋아요."]

평소 출입이 제한된 해군 부대도 개방됐습니다.

축제 기간 군악·의장 페스티벌과 여좌천 별빛축제, 해상 불꽃 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집니다.

[권옥순·유병덕/서울 둔촌동 : "군부대 개방해서 벚꽃도 볼 수 있고, 이런 전경을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해에는 군항제 역사상 가장 많은 45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해 도심 곳곳에 극심한 정체가 빚어진 가운데, 창원시는 대중교통과 무료 셔틀버스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인파 밀집 사고를 막기 위해 인파 관리 차량을 운영합니다.

군항제는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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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만에 만끽하는 벚꽃 향연…‘진해 군항제’ 개막
    • 입력 2023-03-25 21:09:54
    • 수정2023-03-25 22:00:44
    뉴스 9
[앵커]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 봄꽃들이 찾아왔습니다.

벚꽃보다 먼저 살구꽃들이 활짝 핀 가운데, 기상청은 오늘(25일) 서울에도 벚꽃이 피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서울의 벚꽃은 서울기상관측소 왕벚나무 가지에 세 송이 이상 폈을 때 개화했다고 판단하는데요.

보통 4월 초순에 피는 걸 감안하면, 이번 개화 소식은 평소보다 2주 정도 빠른 기록입니다.

벛꽃으로 유명한 진해에서는 오늘부터 진해군항제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 19로 중단됐다 4년만에 다시 열렸는데요.

주말을 맞아 많은 상춘객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윤경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벚꽃이 흐드러지게 폈습니다.

경화역 일대가 연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 36만 그루 벚꽃은 평년보다 여드레 이른 지난 21일 꽃망울을 틔웠습니다.

다음 주 초쯤 절정이 예상됩니다.

[레일라/미국인 관광객 : "벚꽃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인데, 너무 좋습니다. 어머니께서 벚꽃과 함께 사진 찍기를 원했어요. 우리 가족은 해외로 나온 뒤 해마다 벚꽃과 사진을 찍고 있어요."]

4년 만에 열린 진해군항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려들었습니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은 모처럼 마스크를 벗고 봄기운을 한껏 느낍니다.

[곽나영/서울 화곡동 : "서울은 이제 벚꽃이 조금씩 피기 시작해서 여기처럼 방글방글하지 않아서 여기 오니까 아주 좋아요. 벚꽃이 팝콘처럼 팡팡 터져 있고 핑크 색깔이 가득해서 너무 좋아요."]

평소 출입이 제한된 해군 부대도 개방됐습니다.

축제 기간 군악·의장 페스티벌과 여좌천 별빛축제, 해상 불꽃 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집니다.

[권옥순·유병덕/서울 둔촌동 : "군부대 개방해서 벚꽃도 볼 수 있고, 이런 전경을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해에는 군항제 역사상 가장 많은 45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해 도심 곳곳에 극심한 정체가 빚어진 가운데, 창원시는 대중교통과 무료 셔틀버스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인파 밀집 사고를 막기 위해 인파 관리 차량을 운영합니다.

군항제는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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