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다이어트기능식품 좋다는데…실험도 논문도 제멋대로?

입력 2023.03.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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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 ‘내 건강을 부탁해?’ 중에서]

(MC 등장)

광고에 적힌 논문 보면서 얼마나 효과를 입, 증, 하, 는, 가 따져보신 분 손!

어렵죠. 그래서 지갑을 열어야 할 우리에겐 더 확실한 것들이 제공됩니다.

가루 탄 물에 녹아 없어지는 지방 덩어리,
빵, 탄수화물인데 몸에 흡수가 안돼요. 이거랑 같이 먹으면 .. 와...

TV에서 유튜브에서 봤지만 직접 해보기엔 좀 뭐한 그 실험, 저희가 해봤습니다.
=============================
<시서스 실험 영상>
박선민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기자) 우리가 비교해야 될 실험이 식빵을 사용했으니까 식빵을 한번 써서 똑같이 해보는...
(박선민) 일단 물을 동량 넣도록 하겠습니다. 라이페이스(리파아제)는 2개 똑같이 넣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 한쪽에만 시서스를 넣도록 하겠습니다. 섭취하는 양보다 많은 양인데 체외실험이기 때문에 이렇게...
(기자) 넉넉하게...(중략) 넉넉하게 넣으면 더 효과가 좋지 않을까요
(교수) 더 효과를 잘 내기 위해서 충분히 넣었습니다.
(기자) 이 광고의 말대로라면 얘는 좀더 많이 풀리고 얘는(시서스 넣은) 좀 더 (식빵이) 남아있어야 되잖아요,
(교수) 네, 맞아요.

(기자) 둘다 흐물흐물해져서 안보인다고 하셨잖아요.
(교수) 맞아요. 이게 흐물어지는 정도가 두가지가 동일하였습니다.
(기자) 시서스의 효과가 있으면 이거 흐물해지면 안되잖아요
(교수) 안되는거죠.

<애플페논 실험 영상>
(교수) 물을 제가 넣고요. 여기에 애플페논을 넣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프로그램에 나온 애플페논은 풋사과 색깔이거든요? 연두색의?

(교수) 풋사과는 우리가 사과는 다 겉은 파래도 안은 다 갈색이고 일반적으로 이렇게 말리면 다 갈색으로 변합니다.

(기자) 그 파란색은 사과에 의한 파란색이 아닐 가능성이 높네요?
(교수) 네, 저는 그렇게 생각...뭐라고 얘기하기가 그렇네요.
이렇게 해서 한번 스티로폼 공을 넣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절대 녹을 수 없죠. (웃음) 녹지 않습니다. 당연히.
(교수) 녹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해도 녹지 않습니다.
(기자) 한 3일 기다리면 녹지 않을까요?
(교수) 한 3일 기다려도 안 녹을 것 같습니다.

(기자) TV에서 보면 이렇게 녹아내리잖아요.
(교수) 그럼 제가 한번 녹아내리게 해보겠습니다.
(기자) 그렇죠 이렇게 녹아야죠. 이걸 기대했거든요.
(교수) 물처럼 보이지만 이건 물이 아니었고 여러분이 네일 아트 같은거 할 때 사용하는 아세톤입니다.

(교수) 똑같이 잘 녹는....
(기자) 이렇게 섞어서 넣으니까 진짜 애플페논에 녹는것처럼 보이긴 하네요.
(교수)스티로폼이 물에는 절대 녹지 않습니다. 만약에 물이 녹으면 집이 다 샐수도 있습니다.

(교수) 빨리 빨리 지나가니까 잘 알 수는 없으실텐데. 실제로 12주 동안 섭취했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몇 킬로씩 그렇게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12주 동안 허리 둘레가 약 1.2cm, 대조군에 비해서 1.2cm 정도,1.3cm 정도 감소한 것을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1.3cm는 굉장히 작은 거잖아요. 옷으로 해도 한치수도 안되는 만큼의 양이고

(교수) 과다한 식사섭취, 그런걸 다 제한을 그런 상태입니다. 아무거나 먹었을 때, 자기가 먹고 싶은 만큼 먹었을 때 체중감소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이영은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
기자) 신뢰도를 주기 위해서 광고들이 많이 쓰는게 논문이란 말이에요.

교수) 그렇죠..

기자) 저희가 여러 방법으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보면 그래도 그나마 출처라도 밝히고 몇 명이 며칠동안 했다라고 밝히면 양심적인 이용이고..

교수) 네, 맞습니다. 같은 논문을 (여러 광고에서) 인용하셨는데 틀려져(달라져) 있고 그래프는 똑같고 이런 것들이 있더라고요.

논문 자체는 신뢰도가 가는데 이거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환자만을 골라가지고 대상으로 한 논문이더라고요. 그리고 하루에 섭취하는 양이 보통 우리가 MSM 같은 것들은 지금 건강기능식품으로는 1500에서 2000mg 이렇게 권장을 하고 있는데 6g(6000mg). 용량이 3배 이상 이렇게 한 거죠. 그리고 환자를 대상으로
그런데 건강기능식품은 환자가 먹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연구) 대상자 안에 건강한 사람이 주가 돼야 하는데 환자를 대상으로 하셨기 때문에 그 효과가 드라마틱하게 나타날 수가 있는거죠. 그러니까 그런 드라마틱한 그래프를 보여주는 그 논문을 인용하기가 좋은 거예요.

<박선민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기자) 시서스 논문 보내드렸던거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아요. 광고에서 어떻게 인용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것 같거든요?

교수)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죠. 거기(논문에) 쓰는 숫자들은 다 (광고에) 제대로 쓰죠. 단지 이제 그 숫자를 보고 마지막에 이야기를 할 때 이렇게 효과가 좋다라고 얘기를 하는 거고 그 효과라는 것이 아주 큰 것이 아니라 미미한 그런 효과가 있는 것을 그냥 효과가 크다 그러면 이제 일반인들은 그것만 보잖아요. 중간에 있는 숫자들이나 그런 것들의 의미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러니까 효과가 아주 큰 것처럼 생각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건강기능식품 #광고 #제품 #노화방지 #다이어트 #보조제 #추천 #소비자 #쇼핑 #의약품 #부작용 #체험담 #후기 #애플페논 #시서스 #쇼닥터

방송일시 : KBS 1TV 2023년 3월 21일(화) 밤 10시 KBS 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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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 다이어트기능식품 좋다는데…실험도 논문도 제멋대로?
    • 입력 2023-03-26 09:00:50
    취재K
[시사기획 창 ‘내 건강을 부탁해?’ 중에서]

(MC 등장)

광고에 적힌 논문 보면서 얼마나 효과를 입, 증, 하, 는, 가 따져보신 분 손!

어렵죠. 그래서 지갑을 열어야 할 우리에겐 더 확실한 것들이 제공됩니다.

가루 탄 물에 녹아 없어지는 지방 덩어리,
빵, 탄수화물인데 몸에 흡수가 안돼요. 이거랑 같이 먹으면 .. 와...

TV에서 유튜브에서 봤지만 직접 해보기엔 좀 뭐한 그 실험, 저희가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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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서스 실험 영상>
박선민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기자) 우리가 비교해야 될 실험이 식빵을 사용했으니까 식빵을 한번 써서 똑같이 해보는...
(박선민) 일단 물을 동량 넣도록 하겠습니다. 라이페이스(리파아제)는 2개 똑같이 넣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 한쪽에만 시서스를 넣도록 하겠습니다. 섭취하는 양보다 많은 양인데 체외실험이기 때문에 이렇게...
(기자) 넉넉하게...(중략) 넉넉하게 넣으면 더 효과가 좋지 않을까요
(교수) 더 효과를 잘 내기 위해서 충분히 넣었습니다.
(기자) 이 광고의 말대로라면 얘는 좀더 많이 풀리고 얘는(시서스 넣은) 좀 더 (식빵이) 남아있어야 되잖아요,
(교수) 네, 맞아요.

(기자) 둘다 흐물흐물해져서 안보인다고 하셨잖아요.
(교수) 맞아요. 이게 흐물어지는 정도가 두가지가 동일하였습니다.
(기자) 시서스의 효과가 있으면 이거 흐물해지면 안되잖아요
(교수) 안되는거죠.

<애플페논 실험 영상>
(교수) 물을 제가 넣고요. 여기에 애플페논을 넣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프로그램에 나온 애플페논은 풋사과 색깔이거든요? 연두색의?

(교수) 풋사과는 우리가 사과는 다 겉은 파래도 안은 다 갈색이고 일반적으로 이렇게 말리면 다 갈색으로 변합니다.

(기자) 그 파란색은 사과에 의한 파란색이 아닐 가능성이 높네요?
(교수) 네, 저는 그렇게 생각...뭐라고 얘기하기가 그렇네요.
이렇게 해서 한번 스티로폼 공을 넣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절대 녹을 수 없죠. (웃음) 녹지 않습니다. 당연히.
(교수) 녹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해도 녹지 않습니다.
(기자) 한 3일 기다리면 녹지 않을까요?
(교수) 한 3일 기다려도 안 녹을 것 같습니다.

(기자) TV에서 보면 이렇게 녹아내리잖아요.
(교수) 그럼 제가 한번 녹아내리게 해보겠습니다.
(기자) 그렇죠 이렇게 녹아야죠. 이걸 기대했거든요.
(교수) 물처럼 보이지만 이건 물이 아니었고 여러분이 네일 아트 같은거 할 때 사용하는 아세톤입니다.

(교수) 똑같이 잘 녹는....
(기자) 이렇게 섞어서 넣으니까 진짜 애플페논에 녹는것처럼 보이긴 하네요.
(교수)스티로폼이 물에는 절대 녹지 않습니다. 만약에 물이 녹으면 집이 다 샐수도 있습니다.

(교수) 빨리 빨리 지나가니까 잘 알 수는 없으실텐데. 실제로 12주 동안 섭취했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몇 킬로씩 그렇게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12주 동안 허리 둘레가 약 1.2cm, 대조군에 비해서 1.2cm 정도,1.3cm 정도 감소한 것을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1.3cm는 굉장히 작은 거잖아요. 옷으로 해도 한치수도 안되는 만큼의 양이고

(교수) 과다한 식사섭취, 그런걸 다 제한을 그런 상태입니다. 아무거나 먹었을 때, 자기가 먹고 싶은 만큼 먹었을 때 체중감소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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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은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
기자) 신뢰도를 주기 위해서 광고들이 많이 쓰는게 논문이란 말이에요.

교수) 그렇죠..

기자) 저희가 여러 방법으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보면 그래도 그나마 출처라도 밝히고 몇 명이 며칠동안 했다라고 밝히면 양심적인 이용이고..

교수) 네, 맞습니다. 같은 논문을 (여러 광고에서) 인용하셨는데 틀려져(달라져) 있고 그래프는 똑같고 이런 것들이 있더라고요.

논문 자체는 신뢰도가 가는데 이거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환자만을 골라가지고 대상으로 한 논문이더라고요. 그리고 하루에 섭취하는 양이 보통 우리가 MSM 같은 것들은 지금 건강기능식품으로는 1500에서 2000mg 이렇게 권장을 하고 있는데 6g(6000mg). 용량이 3배 이상 이렇게 한 거죠. 그리고 환자를 대상으로
그런데 건강기능식품은 환자가 먹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연구) 대상자 안에 건강한 사람이 주가 돼야 하는데 환자를 대상으로 하셨기 때문에 그 효과가 드라마틱하게 나타날 수가 있는거죠. 그러니까 그런 드라마틱한 그래프를 보여주는 그 논문을 인용하기가 좋은 거예요.

<박선민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기자) 시서스 논문 보내드렸던거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아요. 광고에서 어떻게 인용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것 같거든요?

교수)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죠. 거기(논문에) 쓰는 숫자들은 다 (광고에) 제대로 쓰죠. 단지 이제 그 숫자를 보고 마지막에 이야기를 할 때 이렇게 효과가 좋다라고 얘기를 하는 거고 그 효과라는 것이 아주 큰 것이 아니라 미미한 그런 효과가 있는 것을 그냥 효과가 크다 그러면 이제 일반인들은 그것만 보잖아요. 중간에 있는 숫자들이나 그런 것들의 의미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러니까 효과가 아주 큰 것처럼 생각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건강기능식품 #광고 #제품 #노화방지 #다이어트 #보조제 #추천 #소비자 #쇼핑 #의약품 #부작용 #체험담 #후기 #애플페논 #시서스 #쇼닥터

방송일시 : KBS 1TV 2023년 3월 21일(화) 밤 10시 KBS 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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