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연금 가입 급증…고령화 속 노후대책으로 자리잡나?

입력 2023.03.27 (07:31) 수정 2023.03.2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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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 인구의 고령화가 심각하죠.

노후 준비도 쉽지 않은 게 농촌의 현실인데요.

농지를 담보로 노후생활 자금을 주는 농지연금제도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5년 전 논 두 필지, 8천 제곱미터를 담보로 농지연금에 가입한 70대 농민입니다.

나이가 들며 농사일이 힘겨워져 경제적 부담이 커졌는데 매달 받는 56만 원의 농지연금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농지연금 가입자 : "안 갚아도 계속 100세 후에라도 우리가 얼마든지 갈 수가 있으니까 너무나 좋은 제도예요."]

전북지역 농지연금 가입자는 지난해 기준 2천5백여 명, 4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월 평균 수령액은 50만 원대로 4년 전과 비교해 7.4% 올랐습니다.

최대 한도인 3백만 원을 받는 가입자는 22명으로 같은 기간 3배로 늘었습니다.

연금액은 농지 감정평가액의 90%까지 산정돼 만 60살 이상, 영농경력 5년 이상의 농민은 누구나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자는 '종신형'과 '기간형' 가운데 선택해 수령액을 정할 수 있습니다.

연금을 받으면서, 계속 농사를 짓거나 다른 농민에게 땅을 빌려줄 수도 있습니다.

[최성희/농어촌공사 전북본부 농지은행관리부 차장 : "농지연금으로 연금을 수령하는 기간 재산세는 면제되며, 배우자 승계도 가능해 가입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완주를 제외하면 농촌 인구가 대부분인 전라북도 7개 군 지역의 65살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37%.

급격한 고령화에 빈곤 문제까지 겹친 농촌에서 농지연금이 노후 준비 수단의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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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지연금 가입 급증…고령화 속 노후대책으로 자리잡나?
    • 입력 2023-03-27 07:31:54
    • 수정2023-03-27 08:07:16
    뉴스광장(전주)
[앵커]

농촌 인구의 고령화가 심각하죠.

노후 준비도 쉽지 않은 게 농촌의 현실인데요.

농지를 담보로 노후생활 자금을 주는 농지연금제도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5년 전 논 두 필지, 8천 제곱미터를 담보로 농지연금에 가입한 70대 농민입니다.

나이가 들며 농사일이 힘겨워져 경제적 부담이 커졌는데 매달 받는 56만 원의 농지연금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농지연금 가입자 : "안 갚아도 계속 100세 후에라도 우리가 얼마든지 갈 수가 있으니까 너무나 좋은 제도예요."]

전북지역 농지연금 가입자는 지난해 기준 2천5백여 명, 4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월 평균 수령액은 50만 원대로 4년 전과 비교해 7.4% 올랐습니다.

최대 한도인 3백만 원을 받는 가입자는 22명으로 같은 기간 3배로 늘었습니다.

연금액은 농지 감정평가액의 90%까지 산정돼 만 60살 이상, 영농경력 5년 이상의 농민은 누구나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자는 '종신형'과 '기간형' 가운데 선택해 수령액을 정할 수 있습니다.

연금을 받으면서, 계속 농사를 짓거나 다른 농민에게 땅을 빌려줄 수도 있습니다.

[최성희/농어촌공사 전북본부 농지은행관리부 차장 : "농지연금으로 연금을 수령하는 기간 재산세는 면제되며, 배우자 승계도 가능해 가입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완주를 제외하면 농촌 인구가 대부분인 전라북도 7개 군 지역의 65살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37%.

급격한 고령화에 빈곤 문제까지 겹친 농촌에서 농지연금이 노후 준비 수단의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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