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벨라루스 핵배치’ 러 결정 비판…나토 “위험하고 무책임”

입력 2023.03.27 (09:32) 수정 2023.03.27 (09: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웃 동맹국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힌 데 대해 서방이 일제히 비난 목소리를 내며 결정 재고를 촉구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나토)는 현지시각 26일 푸틴 대통령의 발표와 관련 “러시아의 핵위협은 위험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아직 러시아의 핵태세에 변화가 없어 이에 대한 대응은 불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유렵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트위터에서 “벨라루스가 러시아 핵무기를 받아들이는 것은 무책임한 긴장 고조 행위이며 유럽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존 커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푸틴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자국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면 분명히 중대한 선을 넘는 것”이라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의도가 있다는 징후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결정은 (2019년 파기된) 중거리핵전력조약(INF)과 지난달 푸틴 대통령의 뉴스타트 참여 중단 선언에 뒤이어 유럽 전략안정성 통제체제를 훼손하는 또다른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독일 정부도 “벨라루스 내 핵무기 배치에 관한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또다른 핵위협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방, ‘벨라루스 핵배치’ 러 결정 비판…나토 “위험하고 무책임”
    • 입력 2023-03-27 09:32:36
    • 수정2023-03-27 09:35:31
    국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웃 동맹국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힌 데 대해 서방이 일제히 비난 목소리를 내며 결정 재고를 촉구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나토)는 현지시각 26일 푸틴 대통령의 발표와 관련 “러시아의 핵위협은 위험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아직 러시아의 핵태세에 변화가 없어 이에 대한 대응은 불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유렵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트위터에서 “벨라루스가 러시아 핵무기를 받아들이는 것은 무책임한 긴장 고조 행위이며 유럽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존 커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푸틴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자국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면 분명히 중대한 선을 넘는 것”이라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의도가 있다는 징후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결정은 (2019년 파기된) 중거리핵전력조약(INF)과 지난달 푸틴 대통령의 뉴스타트 참여 중단 선언에 뒤이어 유럽 전략안정성 통제체제를 훼손하는 또다른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독일 정부도 “벨라루스 내 핵무기 배치에 관한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또다른 핵위협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