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목포시 화장장 전 업체 대표 횡령 혐의 불구속 기소

입력 2023.03.27 (19:21) 수정 2023.03.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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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 위탁으로 운영 중인 목포시 화장장에서 회사의 전 대표가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기소됐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 지난 2021년 다시 목포시와 재계약까지 이뤄져 석연찮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문을 연 목포시의 화장장입니다.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와 시비 124억 원이 투입돼 완공됐습니다.

그런데 화장장 위탁업체 전 대표 A씨가 지난 2017년 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회삿돈 9억 5천 400만 원을 10여 차례 인출해 사용하다 횡령 혐의로 최근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강미선/목포시 노인장애인과장 : "법적으로 우리가 어떤 제재를 가할 수 있는지 가한다면 어디까지 인지를 한번 법적으로 저희가 자문을 받아 보려고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탁 업체 측은 횡령 혐의를 부인합니다.

[박○○/화장장 위탁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재무제표를 떼도 거기에 가지급금이 잡혀 있고 인정 이자도 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런 부분이 횡령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업체는 또 시신 화장료를 인상한 뒤 그 수익금을 화장로의 유지·보수에 사용해야 하지만 화장장 주변 야외 공사 등에 사용하다 목포시 감사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각종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 업체는 지난 2021년 다시 위탁자로 선정되는 등 특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지난 2021년 처음으로 의혹을 제기한 김 모 씨는 횡령 자금의 흐름과 공모자 등도 밝혀 달라며 최근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김○○/'화장장 비리' 고발자/음성변조 : "범죄 일람표를 보면 부족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사법 정의를 세워 주시고 만약에 지방 토착 세력들이 뭉쳐서 그런 비리를 저질렀다면 대단히 지탄받아야 되고..."]

이와 관련 박홍률 목포시장은 최근 입장문을 내고 토착 세력의 연루 의혹 등을 명확히 규명해줄 것을 촉구했고, 시민 단체도 화장장 비리에 대한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전남도, 해수담수화 등 중장기 가뭄 대책 발표

호남 지역에 기록적인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가 해수 담수화와 운반급수 등 대체 수자원 확보와 농업용수 개발 등에 2백억 원을 투입합니다.

전남도는 또 장기적인 물 공급 안정화를 위해 완도 등 도서지역에 연결되는 광역 상수 해저 관로 건설을 조기 추진하고, 공장 하·폐수 재이용 시설 등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세월호 참사 9주기’ 사고 해역서 선상 추모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사고 해역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선상 추모식이 다음 달 9일과 16일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해역에서 열립니다.

4·16재단은 수많은 국민들이 세월호참사 9주기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고 있다면서 희생된 이들의 명복을 빌고 생명과 안전이 중시되는 사회를 위해 9주기 추모행사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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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목포시 화장장 전 업체 대표 횡령 혐의 불구속 기소
    • 입력 2023-03-27 19:21:52
    • 수정2023-03-27 20:18:14
    뉴스7(광주)
[앵커]

민간 위탁으로 운영 중인 목포시 화장장에서 회사의 전 대표가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기소됐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 지난 2021년 다시 목포시와 재계약까지 이뤄져 석연찮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문을 연 목포시의 화장장입니다.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와 시비 124억 원이 투입돼 완공됐습니다.

그런데 화장장 위탁업체 전 대표 A씨가 지난 2017년 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회삿돈 9억 5천 400만 원을 10여 차례 인출해 사용하다 횡령 혐의로 최근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강미선/목포시 노인장애인과장 : "법적으로 우리가 어떤 제재를 가할 수 있는지 가한다면 어디까지 인지를 한번 법적으로 저희가 자문을 받아 보려고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탁 업체 측은 횡령 혐의를 부인합니다.

[박○○/화장장 위탁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재무제표를 떼도 거기에 가지급금이 잡혀 있고 인정 이자도 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런 부분이 횡령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업체는 또 시신 화장료를 인상한 뒤 그 수익금을 화장로의 유지·보수에 사용해야 하지만 화장장 주변 야외 공사 등에 사용하다 목포시 감사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각종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 업체는 지난 2021년 다시 위탁자로 선정되는 등 특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지난 2021년 처음으로 의혹을 제기한 김 모 씨는 횡령 자금의 흐름과 공모자 등도 밝혀 달라며 최근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김○○/'화장장 비리' 고발자/음성변조 : "범죄 일람표를 보면 부족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사법 정의를 세워 주시고 만약에 지방 토착 세력들이 뭉쳐서 그런 비리를 저질렀다면 대단히 지탄받아야 되고..."]

이와 관련 박홍률 목포시장은 최근 입장문을 내고 토착 세력의 연루 의혹 등을 명확히 규명해줄 것을 촉구했고, 시민 단체도 화장장 비리에 대한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전남도, 해수담수화 등 중장기 가뭄 대책 발표

호남 지역에 기록적인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가 해수 담수화와 운반급수 등 대체 수자원 확보와 농업용수 개발 등에 2백억 원을 투입합니다.

전남도는 또 장기적인 물 공급 안정화를 위해 완도 등 도서지역에 연결되는 광역 상수 해저 관로 건설을 조기 추진하고, 공장 하·폐수 재이용 시설 등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세월호 참사 9주기’ 사고 해역서 선상 추모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사고 해역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선상 추모식이 다음 달 9일과 16일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해역에서 열립니다.

4·16재단은 수많은 국민들이 세월호참사 9주기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고 있다면서 희생된 이들의 명복을 빌고 생명과 안전이 중시되는 사회를 위해 9주기 추모행사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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