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권도형 어떻게 잡혔나?…“여권에 본명 사용”

입력 2023.03.27 (21:05) 수정 2023.05.0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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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몬테네그로 현지 연결합니다.

KBS 취재진은 현지 경찰과 검찰 관계자들을 만나 검거 당시나 지금 구금 상황 등 새로운 내용들을 확인했습니다.

자세히 들어봅니다.

유호윤 특파원! 권도형 대표는 지금 몬테네그로에서 어디에 구금돼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와 있습니다.

취재진은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 정부가 애타게 찾았던 권도형 대표가 구금돼 있는 시설을 확인했습니다.

현지 사법당국 관계자를 취재한 결과, 권 대표는 이곳 포드고리차 도심 외곽에 있는 '스푸즈'란 구금 시설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시간 24일 몬테네그로 법원이 권 대표의 구금 기간을 최장 30일로 연장하면서 당분간 권 대표는 이곳에 있게 됐습니다.

[앵커]

여권을 여러 개 가지고 있던 걸로 알려졌는데 출국을 시도할 때는 왜, 또 어떻게 적발이 된거죠?

[기자]

권 대표가 출국할 때 코스타리카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특이한 점은 여권에 가명이 아니라 권도형 본인 이름이 적혀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출국 심사 담당 직원이 권 대표 여권을 전자기기에 입력하자, 인터폴 적색 수배 명단에 이름이 등록되어 있어 바로 경고 표시가 들어왔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권 대표 가방 속에서 벨기에 여권도 발견됐는데 여기엔 가명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경찰 관계자는 권 대표 일행이 15일 전에 세르비아에서 몬테네그로로 왔다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항공과 육로 모두 확인해봤지만 권 대표의 출입국 기록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권 대표 송환 절차는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한국엔 권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 사용으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알려졌는데요.

실제로는 기소가 아니라 경찰 수사가 끝나고 현재 검찰 수사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재판이 열리기 까지 아직 시간이 더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재판이 끝나야 권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현지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위조 여권 사건만 보는게 아니라 범죄인 인도 관련 내용도 함께 들여다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포드고리차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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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권도형 어떻게 잡혔나?…“여권에 본명 사용”
    • 입력 2023-03-27 21:05:04
    • 수정2023-05-04 11: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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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몬테네그로 현지 연결합니다.

KBS 취재진은 현지 경찰과 검찰 관계자들을 만나 검거 당시나 지금 구금 상황 등 새로운 내용들을 확인했습니다.

자세히 들어봅니다.

유호윤 특파원! 권도형 대표는 지금 몬테네그로에서 어디에 구금돼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와 있습니다.

취재진은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 정부가 애타게 찾았던 권도형 대표가 구금돼 있는 시설을 확인했습니다.

현지 사법당국 관계자를 취재한 결과, 권 대표는 이곳 포드고리차 도심 외곽에 있는 '스푸즈'란 구금 시설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시간 24일 몬테네그로 법원이 권 대표의 구금 기간을 최장 30일로 연장하면서 당분간 권 대표는 이곳에 있게 됐습니다.

[앵커]

여권을 여러 개 가지고 있던 걸로 알려졌는데 출국을 시도할 때는 왜, 또 어떻게 적발이 된거죠?

[기자]

권 대표가 출국할 때 코스타리카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특이한 점은 여권에 가명이 아니라 권도형 본인 이름이 적혀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출국 심사 담당 직원이 권 대표 여권을 전자기기에 입력하자, 인터폴 적색 수배 명단에 이름이 등록되어 있어 바로 경고 표시가 들어왔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권 대표 가방 속에서 벨기에 여권도 발견됐는데 여기엔 가명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경찰 관계자는 권 대표 일행이 15일 전에 세르비아에서 몬테네그로로 왔다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항공과 육로 모두 확인해봤지만 권 대표의 출입국 기록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권 대표 송환 절차는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한국엔 권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 사용으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알려졌는데요.

실제로는 기소가 아니라 경찰 수사가 끝나고 현재 검찰 수사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재판이 열리기 까지 아직 시간이 더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재판이 끝나야 권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현지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위조 여권 사건만 보는게 아니라 범죄인 인도 관련 내용도 함께 들여다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포드고리차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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