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 CEO 제소

입력 2023.03.28 (00:42) 수정 2023.03.28 (04: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 CEO 제소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최고 경영자를 상대로 파생상품 등에 관한 규정 위반에 관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27일 보도했습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이날 바이낸스가 미국 당국에 제대로 등록하지 않음으로써 의무를 회피했다며 시카고의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소장에서 "자오창펑 등은 바이낸스가 미국에 고객 기반을 육성하면서 적용할 수 있는 연방법을 무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방법은 미국인이 상품을 거래하도록 플랫폼이 허용하는 경우, 해당 플랫폼이 기관에 등록하도록 하고 있는데 바이낸스는 등록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이에 따라 바이낸스의 불법 이득에 대한 추징과 함께, 민사상 벌금, 영구적인 거래 및 등록 금지 등을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로스틴 베남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에서 "바이낸스는 수년간 규정을 위반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며 "이번 제소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미국 법의 고의적인 회피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디지털 자산 세계의 경고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낸스는 그동안 미국에 근거를 두고 있지 않다며, 미국 관할에 속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제소에 대해서는 "얘기치 못했고 실망스럽다"며 "우리는 지난 2년 간 미국인들이 우리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도록 상당한 투자를 해왔고, 추가로 8천만 달러, 우리 돈 1,040억 원을 들여 규정 준수 프로그램을 지원해 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연방 검찰과 국세청도 바이낸스의 자금 세탁 방지 의무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증권거래위원회도 바이낸스가 미등록 증권 거래를 지원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 CEO 제소
    • 입력 2023-03-28 00:42:31
    • 수정2023-03-28 04:52:08
    국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 CEO 제소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최고 경영자를 상대로 파생상품 등에 관한 규정 위반에 관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27일 보도했습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이날 바이낸스가 미국 당국에 제대로 등록하지 않음으로써 의무를 회피했다며 시카고의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소장에서 "자오창펑 등은 바이낸스가 미국에 고객 기반을 육성하면서 적용할 수 있는 연방법을 무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방법은 미국인이 상품을 거래하도록 플랫폼이 허용하는 경우, 해당 플랫폼이 기관에 등록하도록 하고 있는데 바이낸스는 등록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이에 따라 바이낸스의 불법 이득에 대한 추징과 함께, 민사상 벌금, 영구적인 거래 및 등록 금지 등을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로스틴 베남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에서 "바이낸스는 수년간 규정을 위반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며 "이번 제소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미국 법의 고의적인 회피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디지털 자산 세계의 경고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낸스는 그동안 미국에 근거를 두고 있지 않다며, 미국 관할에 속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제소에 대해서는 "얘기치 못했고 실망스럽다"며 "우리는 지난 2년 간 미국인들이 우리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도록 상당한 투자를 해왔고, 추가로 8천만 달러, 우리 돈 1,040억 원을 들여 규정 준수 프로그램을 지원해 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연방 검찰과 국세청도 바이낸스의 자금 세탁 방지 의무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증권거래위원회도 바이낸스가 미등록 증권 거래를 지원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