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PCB 생산력 확대 위해 국방물자생산법 발동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회로기판(PCB)과 차세대 패키징 관련 제품의 미국 생산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각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의 국방물자생산법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회로기판은 미사일과 레이더뿐만 아니라 에너지 및 의료 장비의 부품으로 사용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로기판과 차세대 패키징 제조 시스템은 국방에 필수적인 산업 자원이자 핵심 기술"이라면서 "이 같은 제품의 부족은 국방력을 심각하게 손상하기 때문에 국내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전쟁 중에 만들어진 국방물자생산법은 미국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물품을 생산 기업의 손실 발생 여부와 무관하게 우선 조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 특정 물자의 비축 및 가격 인상을 대통령이 금지할 수도 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대응과 태양광 패널 생산 확대 등을 위해 국방물자생산법을 동원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