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코로나 치료제, 양산 8개월 만에 생산 중단

입력 2023.03.28 (14:52) 수정 2023.03.28 (14: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천6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중국의 첫 코로나19 치료제가 양산 8개월 만에 생산을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면신문 등 현지매체들은 텅성보야오사가 지난 24일 코로나19 치료제인 안바웨이와 뤄미스웨이의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텅성보야오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 칭화대가 선전 제3인민병원과 텅성화촹 합자회사를 설립, 2억 달러 이상(약 2천600억원)을 투자해 주사식 코로나19 단일클론 중화 항체 복합치료제인 안바웨이와 뤄미스웨이 개발에 성공했고, 2021년 12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의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후 생산 설비를 갖춘 뒤 7개월 후인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중국 첫 코로나19 치료제인 두 약품은 저분자 약물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적용 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지만, 생산 단가가 높은 데다 운송과 보관 조건이 까다로운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습니다.

무엇보다 저분자 약물에 비해 돌연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약효가 떨어지는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라는 점이 안바웨이와 뤄미스웨이의 조기 퇴출을 초래했다고 계면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양산 8개월 만에 생산을 중단한 안바웨이와 뤄미스웨이의 총 판매 수입은 5천160만 위안(약 97억 원)으로, 약품 개발 투자액의 3.7%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텅성보야오의 27일 주가는 5.01홍콩달러(약 828원)로 고점 대비 60% 하락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바이두 캡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첫 코로나 치료제, 양산 8개월 만에 생산 중단
    • 입력 2023-03-28 14:52:29
    • 수정2023-03-28 14:55:27
    국제
2천6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중국의 첫 코로나19 치료제가 양산 8개월 만에 생산을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면신문 등 현지매체들은 텅성보야오사가 지난 24일 코로나19 치료제인 안바웨이와 뤄미스웨이의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텅성보야오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 칭화대가 선전 제3인민병원과 텅성화촹 합자회사를 설립, 2억 달러 이상(약 2천600억원)을 투자해 주사식 코로나19 단일클론 중화 항체 복합치료제인 안바웨이와 뤄미스웨이 개발에 성공했고, 2021년 12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의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후 생산 설비를 갖춘 뒤 7개월 후인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중국 첫 코로나19 치료제인 두 약품은 저분자 약물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적용 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지만, 생산 단가가 높은 데다 운송과 보관 조건이 까다로운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습니다.

무엇보다 저분자 약물에 비해 돌연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약효가 떨어지는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라는 점이 안바웨이와 뤄미스웨이의 조기 퇴출을 초래했다고 계면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양산 8개월 만에 생산을 중단한 안바웨이와 뤄미스웨이의 총 판매 수입은 5천160만 위안(약 97억 원)으로, 약품 개발 투자액의 3.7%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텅성보야오의 27일 주가는 5.01홍콩달러(약 828원)로 고점 대비 60% 하락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바이두 캡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