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전우원 씨 입국 직후 체포…“수사받고 5·18 사과하겠다”

입력 2023.03.28 (19:04) 수정 2023.03.2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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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미국에서 입국한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마약류 투약 혐의 등으로 공항에서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이에 따라 5·18 단체와의 만남이 당장은 이뤄지지 않게 됐는데 전 씨는 수사를 받은 이후 사과하러 가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SNS를 통해 자신의 할아버지 전두환 씨를 학살자로 규정하고 5·18 유족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하겠다고 한 전우원 씨, 오늘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에서 입국했습니다.

한국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 씨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마약류 투약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저 같은 죄인이 한국에 와서 사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국민 여러분들께 정말로 감사드리고. 최대한 열심히 협조해서 수사 받고 나와서 빨리 5·18단체 유가족 분들, 피해자 분들께 사과드리고 싶어요."]

호송차를 타고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 이송된 전 씨는 마약류 투약 여부 검사 등 본격적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 체류하던 전 씨는 약 2주 전부터 SNS 등을 통해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고 본인과 지인들이 마약사범이라고 밝혔습니다.

SNS 생방송 도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흡입한 뒤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전 씨 체포로 전 씨와 5·18단체와의 만남은 당장은 이뤄질 수 없게 됐습니다.

전 씨는 미국에서 출발하기 약 4시간 전쯤 5·18 기념재단에 메시지를 보내 5·18 유족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저의 잘못을 사죄드리고 반성한다. 피해자 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며 재단 측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5·18 기념재단은 "전 씨가 사죄를 위해 광주에 온다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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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손자 전우원 씨 입국 직후 체포…“수사받고 5·18 사과하겠다”
    • 입력 2023-03-28 19:04:35
    • 수정2023-03-28 19:12:18
    뉴스7(춘천)
[앵커]

오늘 새벽 미국에서 입국한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마약류 투약 혐의 등으로 공항에서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이에 따라 5·18 단체와의 만남이 당장은 이뤄지지 않게 됐는데 전 씨는 수사를 받은 이후 사과하러 가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SNS를 통해 자신의 할아버지 전두환 씨를 학살자로 규정하고 5·18 유족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하겠다고 한 전우원 씨, 오늘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에서 입국했습니다.

한국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 씨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마약류 투약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저 같은 죄인이 한국에 와서 사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국민 여러분들께 정말로 감사드리고. 최대한 열심히 협조해서 수사 받고 나와서 빨리 5·18단체 유가족 분들, 피해자 분들께 사과드리고 싶어요."]

호송차를 타고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 이송된 전 씨는 마약류 투약 여부 검사 등 본격적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 체류하던 전 씨는 약 2주 전부터 SNS 등을 통해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고 본인과 지인들이 마약사범이라고 밝혔습니다.

SNS 생방송 도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흡입한 뒤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전 씨 체포로 전 씨와 5·18단체와의 만남은 당장은 이뤄질 수 없게 됐습니다.

전 씨는 미국에서 출발하기 약 4시간 전쯤 5·18 기념재단에 메시지를 보내 5·18 유족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저의 잘못을 사죄드리고 반성한다. 피해자 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며 재단 측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5·18 기념재단은 "전 씨가 사죄를 위해 광주에 온다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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