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에 무슨 일이?…‘교체설’까지

입력 2023.03.28 (21:19) 수정 2023.03.2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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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최근 대통령실의 외교 담당 주요 참모들이 잇따라 교체되면서 일부에서는 김성한 안보실장도 바뀌는 것 아니냔 얘기가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 한미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외교일정에 영향이 있지는 않을지 우려도 나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 '이상 기류'는, 이달 초부터였습니다.

한일정상회담 일주일여 전 의전비서관이 사퇴했고,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최근에는 외교비서관이 교체됐습니다.

대통령 외교 일정에서 각종 행사와 의제, 메시지 등을 조율하는 실무 책임자들입니다.

여권 관계자는 방미 일정 조율 과정의 일부 '잡음'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대통령 미국 방문에 맞춰 미국 측이 문화 행사를 제안했는데, 보고가 제대로 안 됐다', '한미동맹 관련 행사 과정에 일부 불만이 있었다'는 등입니다.

급기야 외교·안보 최고위 참모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교체 가능성까지, 일부에서 거론됐습니다.

김 실장이 오늘(28일) 예정됐던 외교부 행사에 불참하면서, '교체설'은 더 확산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대기 비서실장도 참모들 앞에서 "사실 무근"이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서관 교체는 개인적 사유나 부처 인사 등 업무와 무관한 이유 때문이고, 김 실장이 행사에 불참한 건 국무회의 참석 때문이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오는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전후한 개편은 있을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 안팎의 얘기입니다.

업무 성과에 대한 평가 함께, 내년 총선, 일부 개각과 맞물려 외교·안보라인을 포함한 대통령실 주요 참모 교체 가능성입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교체설에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대통령실 개편이 이뤄지더라도 한미회담 이후가 될 거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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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에 무슨 일이?…‘교체설’까지
    • 입력 2023-03-28 21:19:42
    • 수정2023-03-29 07: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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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최근 대통령실의 외교 담당 주요 참모들이 잇따라 교체되면서 일부에서는 김성한 안보실장도 바뀌는 것 아니냔 얘기가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 한미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외교일정에 영향이 있지는 않을지 우려도 나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 '이상 기류'는, 이달 초부터였습니다.

한일정상회담 일주일여 전 의전비서관이 사퇴했고,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최근에는 외교비서관이 교체됐습니다.

대통령 외교 일정에서 각종 행사와 의제, 메시지 등을 조율하는 실무 책임자들입니다.

여권 관계자는 방미 일정 조율 과정의 일부 '잡음'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대통령 미국 방문에 맞춰 미국 측이 문화 행사를 제안했는데, 보고가 제대로 안 됐다', '한미동맹 관련 행사 과정에 일부 불만이 있었다'는 등입니다.

급기야 외교·안보 최고위 참모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교체 가능성까지, 일부에서 거론됐습니다.

김 실장이 오늘(28일) 예정됐던 외교부 행사에 불참하면서, '교체설'은 더 확산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대기 비서실장도 참모들 앞에서 "사실 무근"이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서관 교체는 개인적 사유나 부처 인사 등 업무와 무관한 이유 때문이고, 김 실장이 행사에 불참한 건 국무회의 참석 때문이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오는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전후한 개편은 있을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 안팎의 얘기입니다.

업무 성과에 대한 평가 함께, 내년 총선, 일부 개각과 맞물려 외교·안보라인을 포함한 대통령실 주요 참모 교체 가능성입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교체설에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대통령실 개편이 이뤄지더라도 한미회담 이후가 될 거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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