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항모 니미츠 부산 입항…“한미일 합동 훈련 계획”

입력 2023.03.28 (21:37) 수정 2023.03.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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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북한이 위협 수위를 높이는 건 한미 연합 훈련 때문입니다.

오늘(28일) 미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이 부산에 들어왔는데 미국은 북한의 어떤 도발도 대응이 가능하다며 한미일 합동 훈련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미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항만경비정의 호위를 받으며 부산 작전기지로 들어옵니다.

'떠다니는 군사 기지'란 평가답게 갑판 위에는 슈퍼 호넷 전투기를 비롯해 호크아이 조기경보통제기, 대잠전 헬기까지 항공기 70대가 빼곡히 늘어섰습니다.

니미츠 항공모함은 그 길이가 300m가 넘기 때문에 장병들은 이 갑판 위에서 실사격 훈련까지 할 수 있습니다.

미국 항공모함의 국내 입항은 6개월 만으로, 미 항모 강습단은 입항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미뿐 아니라 일본도 함께 훈련하는 계획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향해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을 무기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크리스토퍼 스위니/미 제11항모강습단장 : "(단순히 전개하고 입항하는 게 아니라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야 할 텐데 한미일 훈련도 입항을 계기로 염두에 두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좋은 질문입니다. 제 대답은 '그렇다' 입니다. 부산 출항 후 한미일 훈련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한미일 합동 훈련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방어에 중점을 두고 다음 주 중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협의되고 있습니다.

한미일은 지난해에도 로널드 레이건함과 함께 3국 훈련을 펼친 바 있습니다.

미 항모 강습단장은 한반도 인근에서 매년 정례적인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미 항모 등을 겨냥하는 핵 무인 수중공격정을 개발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수중뿐 아니라 우주에서 공격을 해와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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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핵항모 니미츠 부산 입항…“한미일 합동 훈련 계획”
    • 입력 2023-03-28 21:37:39
    • 수정2023-03-28 22: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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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북한이 위협 수위를 높이는 건 한미 연합 훈련 때문입니다.

오늘(28일) 미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이 부산에 들어왔는데 미국은 북한의 어떤 도발도 대응이 가능하다며 한미일 합동 훈련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미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항만경비정의 호위를 받으며 부산 작전기지로 들어옵니다.

'떠다니는 군사 기지'란 평가답게 갑판 위에는 슈퍼 호넷 전투기를 비롯해 호크아이 조기경보통제기, 대잠전 헬기까지 항공기 70대가 빼곡히 늘어섰습니다.

니미츠 항공모함은 그 길이가 300m가 넘기 때문에 장병들은 이 갑판 위에서 실사격 훈련까지 할 수 있습니다.

미국 항공모함의 국내 입항은 6개월 만으로, 미 항모 강습단은 입항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미뿐 아니라 일본도 함께 훈련하는 계획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향해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을 무기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크리스토퍼 스위니/미 제11항모강습단장 : "(단순히 전개하고 입항하는 게 아니라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야 할 텐데 한미일 훈련도 입항을 계기로 염두에 두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좋은 질문입니다. 제 대답은 '그렇다' 입니다. 부산 출항 후 한미일 훈련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한미일 합동 훈련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방어에 중점을 두고 다음 주 중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협의되고 있습니다.

한미일은 지난해에도 로널드 레이건함과 함께 3국 훈련을 펼친 바 있습니다.

미 항모 강습단장은 한반도 인근에서 매년 정례적인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미 항모 등을 겨냥하는 핵 무인 수중공격정을 개발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수중뿐 아니라 우주에서 공격을 해와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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