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본격 추진

입력 2023.03.28 (21:45) 수정 2023.03.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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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교육청이 지역 간 학력 격차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학습 실태 조사 결과를 처음 발표했습니다.

교육청은 올해 당장 추가경정 예산을 확보해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교육정책연구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지역 간 학력 격차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서부산권 학생이 동부산권 학생보다 학업 성취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집단을 선정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지속해서 분석한 결과입니다.

특히 수학은 학업성취도 격차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지속해서 커졌습니다.

중학생 집단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학력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부산지역 156개 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응답자 3,100여 명 자료를 분석해 공개했습니다.

초등학생 경우 학기 중 사설교육기관 이용률은 중부산과 동부산권 학생이 원도심과 서부산권보다 많게는 20% 이상 높았습니다.

반면 학기 중 방과후 학교 이용률은 서부산과 원도심이 동부산과 중부산보다 두 배 이상이었습니다.

중학교의 경우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스스로 학습하는 비율이 중부산과 동부산이 원도심과 서부산 학생보다 많게는 다섯 배 이상 높았습니다.

교육청은 학습 여건과 시간 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윤수/부산시 교육감 :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원도심과 서부산권에 긴급하게 지원해야 할 부분부터 이번 추경에 반영하겠습니다."]

교육청은 올해 730억의 예산을 들여 부산형 인터넷 강의를 도입하고, 학교마다 카페형 자기주도학습실을 만들 계획입니다.

또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해 지역가산점을 확대하고, 원거리 근무자에게 인센티브도 부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류석/영상편집:백혜리/C.G: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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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교육청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본격 추진
    • 입력 2023-03-28 21:45:07
    • 수정2023-03-28 21:57:04
    뉴스9(부산)
[앵커]

부산시교육청이 지역 간 학력 격차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학습 실태 조사 결과를 처음 발표했습니다.

교육청은 올해 당장 추가경정 예산을 확보해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교육정책연구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지역 간 학력 격차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서부산권 학생이 동부산권 학생보다 학업 성취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집단을 선정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지속해서 분석한 결과입니다.

특히 수학은 학업성취도 격차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지속해서 커졌습니다.

중학생 집단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학력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부산지역 156개 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응답자 3,100여 명 자료를 분석해 공개했습니다.

초등학생 경우 학기 중 사설교육기관 이용률은 중부산과 동부산권 학생이 원도심과 서부산권보다 많게는 20% 이상 높았습니다.

반면 학기 중 방과후 학교 이용률은 서부산과 원도심이 동부산과 중부산보다 두 배 이상이었습니다.

중학교의 경우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스스로 학습하는 비율이 중부산과 동부산이 원도심과 서부산 학생보다 많게는 다섯 배 이상 높았습니다.

교육청은 학습 여건과 시간 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윤수/부산시 교육감 :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원도심과 서부산권에 긴급하게 지원해야 할 부분부터 이번 추경에 반영하겠습니다."]

교육청은 올해 730억의 예산을 들여 부산형 인터넷 강의를 도입하고, 학교마다 카페형 자기주도학습실을 만들 계획입니다.

또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해 지역가산점을 확대하고, 원거리 근무자에게 인센티브도 부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류석/영상편집:백혜리/C.G: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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