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철강·석유화학 ‘맑음’…반도체 ‘흐림’

입력 2023.03.29 (08:17) 수정 2023.03.29 (08: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 2분기 충청지역 제조업 경기가 다소 살아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이 제조업 대부분 분야는 생산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반도체 분야만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업황 강세가 가장 뚜렷하다고 본 업종은 자동차입니다.

지난달만 하더라도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신형 그랜저와 전기차 아이오닉6 등 세 개 차종 2만 3천 대가 생산돼 1년 전보다 20% 늘었습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생산 증가가 예상됩니다.

[이호중/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 : "(현대차 아산공장은) 제품 배열이라든지 이런 준비가 적절한 시기에 잘 됐고요. 전년 상반기 대비 전체적인 실적이 개선될 것이 거의 분명해 보이고."]

차량용 강판 수요가 늘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도 올해 들어 석 달 연속 열연강판 가격을 올리는 등 생산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산 석유화학단지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접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수출 기대감 속에 2분기엔 생산 증가가 예상되고 천안·아산 디스플레이 생산 기지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S23시리즈의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면,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와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반도체 재고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고전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전제훈/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경제조사과장 : "2분기 충청지역 제조업 생산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수출은 반도체 업황 부진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제조업 경기 회복에도 충청권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어 무역수지 적자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차·철강·석유화학 ‘맑음’…반도체 ‘흐림’
    • 입력 2023-03-29 08:17:57
    • 수정2023-03-29 08:24:19
    뉴스광장(대전)
[앵커]

올해 2분기 충청지역 제조업 경기가 다소 살아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이 제조업 대부분 분야는 생산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반도체 분야만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업황 강세가 가장 뚜렷하다고 본 업종은 자동차입니다.

지난달만 하더라도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신형 그랜저와 전기차 아이오닉6 등 세 개 차종 2만 3천 대가 생산돼 1년 전보다 20% 늘었습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생산 증가가 예상됩니다.

[이호중/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 : "(현대차 아산공장은) 제품 배열이라든지 이런 준비가 적절한 시기에 잘 됐고요. 전년 상반기 대비 전체적인 실적이 개선될 것이 거의 분명해 보이고."]

차량용 강판 수요가 늘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도 올해 들어 석 달 연속 열연강판 가격을 올리는 등 생산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산 석유화학단지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접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수출 기대감 속에 2분기엔 생산 증가가 예상되고 천안·아산 디스플레이 생산 기지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S23시리즈의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면,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와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반도체 재고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고전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전제훈/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경제조사과장 : "2분기 충청지역 제조업 생산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수출은 반도체 업황 부진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제조업 경기 회복에도 충청권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어 무역수지 적자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