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5월 초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단축…위기단계 하향”

입력 2023.03.29 (09:15) 수정 2023.03.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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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하향 조정되고, 확진자 격리 기간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지금의 안정적 방역 상황을 감안해, 남아 있는 방역 규제에 대한 조정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이 같은 방안을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우선 "5월 초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2020년 2월부터 유지됐던 '심각' 단계를 '경계' 단계로 낮추고, 중대본도 중수본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위기 단계 하향(결정)과 함께, 확진자 격리 의무 기간도 (현행)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1단계 조치 이후 유행 상황 등을 점검해,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조정하는 2단계 조치를 확정하고, 격리 의무와 일부 남아 있는 마스크 착용의무도 '전면 권고'로 전환할 계획이다. 확진자 감시도 표본 감시체계로 전환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총리는 다만, "일상으로의 전환 과정에서도 어르신 등 건강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체계는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3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며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인내,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한덕수 총리는 올해 산불 발생 건수가 지난 10년 평균 대비 1.6배 증가했다며, "산림청과 지자체에서는 산림 인접 지역에 대한 예방과 단속을 강화하고,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와 같은 대형화재도 빈발하고 있다"며 "소방청은 예방점검 등 선제적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요양병원과 같은 화재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함께 일일점검 체계를 가동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 총리는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완화되면서 다양한 봄 축제가 이어지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와 유관 기관이 협조해 인파 관리대책 등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도 주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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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9 09:15:37
    • 수정2023-03-29 10:11:28
    정치
오는 5월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하향 조정되고, 확진자 격리 기간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지금의 안정적 방역 상황을 감안해, 남아 있는 방역 규제에 대한 조정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이 같은 방안을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우선 "5월 초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2020년 2월부터 유지됐던 '심각' 단계를 '경계' 단계로 낮추고, 중대본도 중수본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위기 단계 하향(결정)과 함께, 확진자 격리 의무 기간도 (현행)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1단계 조치 이후 유행 상황 등을 점검해,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조정하는 2단계 조치를 확정하고, 격리 의무와 일부 남아 있는 마스크 착용의무도 '전면 권고'로 전환할 계획이다. 확진자 감시도 표본 감시체계로 전환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총리는 다만, "일상으로의 전환 과정에서도 어르신 등 건강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체계는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3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며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인내,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한덕수 총리는 올해 산불 발생 건수가 지난 10년 평균 대비 1.6배 증가했다며, "산림청과 지자체에서는 산림 인접 지역에 대한 예방과 단속을 강화하고,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와 같은 대형화재도 빈발하고 있다"며 "소방청은 예방점검 등 선제적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요양병원과 같은 화재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함께 일일점검 체계를 가동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 총리는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완화되면서 다양한 봄 축제가 이어지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와 유관 기관이 협조해 인파 관리대책 등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도 주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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