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안보실장 전격 사퇴…“국정 운영 부담 안 되겠다”

입력 2023.03.29 (19:01) 수정 2023.03.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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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교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오늘(29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겠다"는 이유를 들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곧바로 김 실장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에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출범부터 외교 안보 정책을 총괄해 왔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입장문에서 "보직을 제안받았을 때,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러한 여건이 어느 정도 충족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음 달 26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미국 국빈 방문 준비도 잘 진행되고 있어, 후임자가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특히,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 운영에 부담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입장문 발표 한 시간도 안 돼 김 실장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 "윤석열 대통령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의를 오늘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다만, 김 실장이 언급한 자신에 대한 논란, 그리고 윤 대통령의 고심 배경에 대해선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당초 안보실장 교체를 검토한 바 없다, 윤 대통령도 만류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김 실장이 거듭 국정 운영에 부담이 없었으면 하는 뜻을 나타내, 고심 끝에 사의를 수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 실장 후임 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습니다.

조 내정자는 대미·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관 출신으로, 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내다 윤석열 정부 초대 주미대사에 발탁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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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한 안보실장 전격 사퇴…“국정 운영 부담 안 되겠다”
    • 입력 2023-03-29 19:01:02
    • 수정2023-03-29 22: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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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교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오늘(29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겠다"는 이유를 들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곧바로 김 실장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에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출범부터 외교 안보 정책을 총괄해 왔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입장문에서 "보직을 제안받았을 때,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러한 여건이 어느 정도 충족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음 달 26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미국 국빈 방문 준비도 잘 진행되고 있어, 후임자가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특히,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 운영에 부담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입장문 발표 한 시간도 안 돼 김 실장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 "윤석열 대통령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의를 오늘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다만, 김 실장이 언급한 자신에 대한 논란, 그리고 윤 대통령의 고심 배경에 대해선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당초 안보실장 교체를 검토한 바 없다, 윤 대통령도 만류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김 실장이 거듭 국정 운영에 부담이 없었으면 하는 뜻을 나타내, 고심 끝에 사의를 수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 실장 후임 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습니다.

조 내정자는 대미·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관 출신으로, 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내다 윤석열 정부 초대 주미대사에 발탁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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