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돋보기] 꽃세상 경주, ‘서라벌 황금정원’으로 관광객 유혹

입력 2023.03.29 (19:12) 수정 2023.03.29 (20: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따스한 봄기운에 하얀 꽃물결 일렁이는 천년 고도.

아름드리 나무들이 꽃으로 터널을 이뤘습니다.

[이란/경남 양산시 : "불국사에도 겹벚꽃이 예쁘고요. 보문단지에도 꽃나무가 너무 예뻐가지고 사진찍기 정말 좋습니다."]

봄꽃 절정기를 맞은 경주.

온통 꽃 세상이 됐습니다.

[신수빈/서울 서초구 : "벚꽃 나무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드라이브하면서도 너무 많이 봤고, 시내에서도 여기가 명소다라는데 딱히 가지 않아도 가는 곳마다 벚꽃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그 부분이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황남 고분군에는 싱그럽게 자라난 유채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노란 꽃잎들이 나비와 상춘객을 한데 불러모았습니다.

화려하게 피어난 튤립은 신라 과학의 상징 첨성대를 떠받들듯 에워싸고….

분황사 인근 청보리밭에는 파릇파릇 돋아난 잎들이 신라 고승 원효대사의 발자취를 속삭입니다.

[송예나/울산시 : "경주 오면 황룡사도 볼 수 있고 여러 가지 역사문화도 같이 공부하면서 벚꽃도 보면서 겸사겸사 엄마랑 오기도, 가족이랑 오기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역사문화관광 1번지 경주가 새롭게 디자인하려는 것은 이른바 '서라벌 황금정원'입니다.

지난해와 올해 90억 원을 들여 경주 전역을 꽃으로 장식하고 있습니다.

조성면적은 40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화훼류는 계절을 대표하면서도 각급 문화재와 어울리도록 꾸며 경주만의 특화정원을 만들 방침입니다.

[모동찬/경주시 사적지 정비팀장 : "경주라고 하면 능, 고분군만 있는 사적지, 천년도시 경주라고 생각하고 계신 분이 많이 있는데 저희 경주시는 새로운 관광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황금정원 프로젝트'라는 사업을 시행하게 됐습니다."]

밤이 되면 황금정원은 경관조명과 어우러져 색다른 진풍경을 연출합니다.

이른바 '신라달밤 황금조명' 사업.

올해만 백억 원 가까이 투입해 황성공원과 보문호 등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불빛으로 경주를 꽃피웁니다.

[김영란/수원시 영통구 : "밤의 조명하고 벚꽃이나 그런 밤의 꽃들 있잖아요. 그거하고 어우러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예쁘다고 그래서 저희 카메라 렌즈에 마구마구 담아보려고 왔습니다."]

서라벌 황금정원의 목적지는 국가정원 지정입니다.

1호인 순천만과 2호 울산 태화강에 이어 경주 국가정원이 되겠다는 겁니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연간 수십억 원 규모의 운영비를 국비로 지원받습니다.

또 순천만과 태화강의 국가정원 지정효과를 보면 해마다 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수천억 원 규모의 경제파급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낙영/경주시장 : "마침 경상북도에서 우리 경주에 지방정원을 추진 중입니다. 이 지역 일대에 저희들이 황금정원 프로젝트라고 해서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많이 심어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는데, 순천만이라든가 태화강과 같은 국가정원 프로젝트에도 한 번 도전해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입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라천년의 역사문화를 화려한 꽃 세상으로 한 번 더 장식하려는 경주.

앞다퉈 만발하는 봄꽃처럼 전국 최고의 관광도시로 꽃피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안 돋보기] 꽃세상 경주, ‘서라벌 황금정원’으로 관광객 유혹
    • 입력 2023-03-29 19:12:09
    • 수정2023-03-29 20:09:10
    뉴스7(대구)
따스한 봄기운에 하얀 꽃물결 일렁이는 천년 고도.

아름드리 나무들이 꽃으로 터널을 이뤘습니다.

[이란/경남 양산시 : "불국사에도 겹벚꽃이 예쁘고요. 보문단지에도 꽃나무가 너무 예뻐가지고 사진찍기 정말 좋습니다."]

봄꽃 절정기를 맞은 경주.

온통 꽃 세상이 됐습니다.

[신수빈/서울 서초구 : "벚꽃 나무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드라이브하면서도 너무 많이 봤고, 시내에서도 여기가 명소다라는데 딱히 가지 않아도 가는 곳마다 벚꽃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그 부분이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황남 고분군에는 싱그럽게 자라난 유채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노란 꽃잎들이 나비와 상춘객을 한데 불러모았습니다.

화려하게 피어난 튤립은 신라 과학의 상징 첨성대를 떠받들듯 에워싸고….

분황사 인근 청보리밭에는 파릇파릇 돋아난 잎들이 신라 고승 원효대사의 발자취를 속삭입니다.

[송예나/울산시 : "경주 오면 황룡사도 볼 수 있고 여러 가지 역사문화도 같이 공부하면서 벚꽃도 보면서 겸사겸사 엄마랑 오기도, 가족이랑 오기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역사문화관광 1번지 경주가 새롭게 디자인하려는 것은 이른바 '서라벌 황금정원'입니다.

지난해와 올해 90억 원을 들여 경주 전역을 꽃으로 장식하고 있습니다.

조성면적은 40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화훼류는 계절을 대표하면서도 각급 문화재와 어울리도록 꾸며 경주만의 특화정원을 만들 방침입니다.

[모동찬/경주시 사적지 정비팀장 : "경주라고 하면 능, 고분군만 있는 사적지, 천년도시 경주라고 생각하고 계신 분이 많이 있는데 저희 경주시는 새로운 관광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황금정원 프로젝트'라는 사업을 시행하게 됐습니다."]

밤이 되면 황금정원은 경관조명과 어우러져 색다른 진풍경을 연출합니다.

이른바 '신라달밤 황금조명' 사업.

올해만 백억 원 가까이 투입해 황성공원과 보문호 등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불빛으로 경주를 꽃피웁니다.

[김영란/수원시 영통구 : "밤의 조명하고 벚꽃이나 그런 밤의 꽃들 있잖아요. 그거하고 어우러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예쁘다고 그래서 저희 카메라 렌즈에 마구마구 담아보려고 왔습니다."]

서라벌 황금정원의 목적지는 국가정원 지정입니다.

1호인 순천만과 2호 울산 태화강에 이어 경주 국가정원이 되겠다는 겁니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연간 수십억 원 규모의 운영비를 국비로 지원받습니다.

또 순천만과 태화강의 국가정원 지정효과를 보면 해마다 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수천억 원 규모의 경제파급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낙영/경주시장 : "마침 경상북도에서 우리 경주에 지방정원을 추진 중입니다. 이 지역 일대에 저희들이 황금정원 프로젝트라고 해서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많이 심어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는데, 순천만이라든가 태화강과 같은 국가정원 프로젝트에도 한 번 도전해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입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라천년의 역사문화를 화려한 꽃 세상으로 한 번 더 장식하려는 경주.

앞다퉈 만발하는 봄꽃처럼 전국 최고의 관광도시로 꽃피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