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SVB’ 사태 후 한국채권 대거 샀다…이달 11조원 순매수

입력 2023.03.30 (07:47) 수정 2023.03.3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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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한국 채권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합인포맥스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어제(29일)까지 외국인은 원화 채권을 총 11조 941억원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별 외국인 순매수 규모로는 지난해 6월 12조 753억원 이후 최대치인데 국고채가 7조 5천억원, 통안채가 3조 6천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주로 사들인 원화채권은 만기 1년 이하의 단기물인데, 시기상으로는 SVB 사태 발생 직후인 3월 셋째 주부터 집중적으로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SVB 사태와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로 전 세계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과잉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이 외국인 원화채권 순매수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SVB 사태 이후 미국의 최종금리에 대한 예상치가 낮아지고 조달 금리도 낮아지면서 외국인의 차익거래 유인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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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30 07:47:10
    • 수정2023-03-30 07:49:18
    경제
외국인이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한국 채권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합인포맥스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어제(29일)까지 외국인은 원화 채권을 총 11조 941억원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별 외국인 순매수 규모로는 지난해 6월 12조 753억원 이후 최대치인데 국고채가 7조 5천억원, 통안채가 3조 6천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주로 사들인 원화채권은 만기 1년 이하의 단기물인데, 시기상으로는 SVB 사태 발생 직후인 3월 셋째 주부터 집중적으로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SVB 사태와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로 전 세계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과잉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이 외국인 원화채권 순매수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SVB 사태 이후 미국의 최종금리에 대한 예상치가 낮아지고 조달 금리도 낮아지면서 외국인의 차익거래 유인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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