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전우원, 광주 도착…내일부터 공식 활동

입력 2023.03.30 (08:12) 수정 2023.03.3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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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석방된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오늘 새벽 광주에 도착했습니다.

전 씨는 오늘 하루 휴식을 취하며 입장을 정리하고 내일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들을 만나 사죄의 뜻을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승합차에서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긴장된 표정으로 내립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전 씨는 석방되자마자 곧바로 이동해 오늘 새벽 0시 반쯤 광주에 도착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태어나서 처음 와보고 항상 두려움에, 이기적인 마음에 도피해오던 곳인데, 많은 분이 천사 같은 마음으로 환영해주시니까 정말 감사드리고..."]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와 광주 시민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전 씨는 잠시 생각에 잠긴 뒤 사죄와 함께 반성하고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제가 여기에서 조금이나마 또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을 해서 조금이라도 더 억울한 마음을 풀어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 씨는 오늘 하루 휴식을 취하고, 내일부터 5월 단체들과 공식일정에 나설 예정입니다.

그 전에 전 씨는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공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18 기념재단은 전씨가 오월 단체 등과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기봉/5·18기념재단 사무처장 : "유족들도 만나고 싶다고 하고 묘지도 참배하고 싶다고 그러면서 사죄하고 싶다고 했기 때문에 온다면 그런 일정들에 함께 협조할 생각입니다."]

전두환 씨 일가로는 처음으로 5·18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전우원 씨.

전 씨가 진정성 있는 사죄의 뜻을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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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손자 전우원, 광주 도착…내일부터 공식 활동
    • 입력 2023-03-30 08:12:19
    • 수정2023-03-30 08:26:21
    뉴스광장(광주)
[앵커]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석방된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오늘 새벽 광주에 도착했습니다.

전 씨는 오늘 하루 휴식을 취하며 입장을 정리하고 내일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들을 만나 사죄의 뜻을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승합차에서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긴장된 표정으로 내립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전 씨는 석방되자마자 곧바로 이동해 오늘 새벽 0시 반쯤 광주에 도착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태어나서 처음 와보고 항상 두려움에, 이기적인 마음에 도피해오던 곳인데, 많은 분이 천사 같은 마음으로 환영해주시니까 정말 감사드리고..."]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와 광주 시민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전 씨는 잠시 생각에 잠긴 뒤 사죄와 함께 반성하고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제가 여기에서 조금이나마 또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을 해서 조금이라도 더 억울한 마음을 풀어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 씨는 오늘 하루 휴식을 취하고, 내일부터 5월 단체들과 공식일정에 나설 예정입니다.

그 전에 전 씨는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공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18 기념재단은 전씨가 오월 단체 등과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기봉/5·18기념재단 사무처장 : "유족들도 만나고 싶다고 하고 묘지도 참배하고 싶다고 그러면서 사죄하고 싶다고 했기 때문에 온다면 그런 일정들에 함께 협조할 생각입니다."]

전두환 씨 일가로는 처음으로 5·18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전우원 씨.

전 씨가 진정성 있는 사죄의 뜻을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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