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 강성희 후보 선거운동원 긴급체포…“보리 건네며 지지 호소”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선 강성희 진보당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유권자에게 농산물을 건넨 정황이 나와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농산물을 건네며 강성희 후보 지지를 부탁한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 등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어젯밤(29일) 긴급체포했습니다.

이들은 그제 오후 전주시 삼천동에 있는 상가를 돌며 직접 재배한 보리 대여섯 포를 유권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성희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오늘(30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운동원 가운데 금품을 살포한 자는 없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방송토론회에서 금품 살포 의혹을 제기한 임정엽 무소속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경찰이 영장 없이 선거운동원을 불법 연행하고 변호인 접견을 막았다며, 부당하게 선거에 개입한 점을 사과하고 운동원을 석방하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