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폼랩스 공동 창립자’ 신현성 씨, 5시간여 만에 영장심사 종료…묵묵부답

입력 2023.03.30 (10:34) 수정 2023.03.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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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테라·루나'의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공동 창립자인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가 다시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30일) 오전 10시 반부터 5시간여 동안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신 전 대표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공모규제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등의 혐의를 받습니다.

신 전 대표는 법정에 출석하며 '테라·루나 폭락 가능성 알고도 발행했는지', '영장 재청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의 질문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심사가 끝난 뒤에는 아무 답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신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예정입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7일 신 전 대표에 대해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신 전 대표 등 초기 투자자와 테라·루나의 기술 개발 핵심 인력 등 8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3개월여 만입니다.

신 전 대표는 가상화폐 루나가 정식 발행되기 전에 싸게 사들였다가 비싸게 팔아 천5백억 원대 부당 이득을 챙기고, 테라·루나의 설계상 결함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거액을 투자받은 혐의 등을 받습니다.

또 신 전 대표는, 티몬 전 대표인 A 씨 측에 '테라를 간편결제 수단으로 도입하고,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해달라'는 청탁을 하면서 루나 코인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도 받고 있습니다.

A 씨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오늘 영장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A 씨 측 요청으로 내일 오전으로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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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30 10:34:37
    • 수정2023-03-30 16:49:10
    사회
가상화폐 '테라·루나'의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공동 창립자인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가 다시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30일) 오전 10시 반부터 5시간여 동안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신 전 대표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공모규제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등의 혐의를 받습니다.

신 전 대표는 법정에 출석하며 '테라·루나 폭락 가능성 알고도 발행했는지', '영장 재청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의 질문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심사가 끝난 뒤에는 아무 답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신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예정입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7일 신 전 대표에 대해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신 전 대표 등 초기 투자자와 테라·루나의 기술 개발 핵심 인력 등 8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3개월여 만입니다.

신 전 대표는 가상화폐 루나가 정식 발행되기 전에 싸게 사들였다가 비싸게 팔아 천5백억 원대 부당 이득을 챙기고, 테라·루나의 설계상 결함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거액을 투자받은 혐의 등을 받습니다.

또 신 전 대표는, 티몬 전 대표인 A 씨 측에 '테라를 간편결제 수단으로 도입하고,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해달라'는 청탁을 하면서 루나 코인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도 받고 있습니다.

A 씨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오늘 영장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A 씨 측 요청으로 내일 오전으로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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