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이 4명이 안산을 떠납니다”

입력 2023.03.3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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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만개한 3월의 마지막 날.

나흘 전 화마에 숨진 나이지리아 국적 4남매의 발인식이 진행됐습니다.

부모님과 친구들, 그리고 안산 시민들까지 80여 명이 하늘로 간 4남매의 마지막을 함께 했습니다.

4남매의 아버지 A 씨는 어렵게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A 씨는 "사고가 있던 전날 밤 아이들의 모습을 기억한다"며 "그저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내내 아이들을 '매우 매우 사랑했다'는 표현을 아끼지 않았던 A 씨는 결국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로) 우리를 위로해주고 지원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발인을 한 시간여 앞두고 발인 예배도 거행됐습니다.

이광채 꿈의교회 목사는 "사랑하는 네 아이가 지내던 안산 땅을 떠나간다"며 추모사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을 기억하며, 여전히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손길이 돼 붙잡아 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이지리아 4남매는 안산 하늘공원에 안치됐습니다.

남은 가족은 부모님과 막내 딸 1명.

안산시는 이들에게 장례 보조비와 치료비를 지원하고, 임시거주시설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월 130만 원 상당의 생계비 등도 긴급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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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하는 아이 4명이 안산을 떠납니다”
    • 입력 2023-03-31 19:29:52
    취재K

벚꽃이 만개한 3월의 마지막 날.

나흘 전 화마에 숨진 나이지리아 국적 4남매의 발인식이 진행됐습니다.

부모님과 친구들, 그리고 안산 시민들까지 80여 명이 하늘로 간 4남매의 마지막을 함께 했습니다.

4남매의 아버지 A 씨는 어렵게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A 씨는 "사고가 있던 전날 밤 아이들의 모습을 기억한다"며 "그저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내내 아이들을 '매우 매우 사랑했다'는 표현을 아끼지 않았던 A 씨는 결국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로) 우리를 위로해주고 지원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발인을 한 시간여 앞두고 발인 예배도 거행됐습니다.

이광채 꿈의교회 목사는 "사랑하는 네 아이가 지내던 안산 땅을 떠나간다"며 추모사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을 기억하며, 여전히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손길이 돼 붙잡아 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이지리아 4남매는 안산 하늘공원에 안치됐습니다.

남은 가족은 부모님과 막내 딸 1명.

안산시는 이들에게 장례 보조비와 치료비를 지원하고, 임시거주시설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월 130만 원 상당의 생계비 등도 긴급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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