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사건 연루 정황…“공범 추적 중”

[앵커]

경찰은 범행 동기가 뭔지, 또 다른 공범은 없는지 수사중입니다.

이 시각 수서경찰서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황현규 기자, 납치 이유가 뭔지 밝혀진 게 있습니까?

[기자]

네, 현재 경찰이 유력하게 추정하고 있는 범행 동기 중 하나입니다.

숨진 채 발견된 피해 여성은 40대 후반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여성의 가족이 사기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또 검거된 피의자들이 가상화폐 사기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주변인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데, 피의자가 숨진 피해 여성이나 그 가족과 구체적으로 어떤 관계인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입을 맞추는 걸 막기 위해서 서로 분리된 장소에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붙잡힌 3명 말고, 관련된 사람은 더 없습니까?

[기자]

경찰은 추가로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거된 3명과 범행을 공모하거나 사주한 사람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요.

피의자들이 피해 여성의 집 위치를 정확히 알고, 귀가 시간에 맞춰 잠복까지 했던 점도 이런 정황을 뒷받침합니다.

치밀하게 사전에 계획해 범행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범행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큰 피의자 주변 인물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검거된 3명에 대해선 강도살인과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1차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사건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김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