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품은 건축가’ 안도 타다오, 청춘을 노래하다
입력 2023.04.01 (06:42)
수정 2023.04.0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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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빛의 장인'으로 불리는 세계적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자신이 설계한 '뮤지엄 산'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엽니다.
도시의 유산이 되는 건축물을 만들고 싶다며 80대 나이에도 여전히 청춘을 노래합니다.
김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해발 270m, 서울 남산 높이에 펼쳐진 '뮤지엄 산'.
붉은 아치형 예술품이 동그라미, 세모, 네모 모양으로 이어진 700m 건축의 세계로 이끕니다.
하늘과 맞닿은 물의 정원을 걷다 보면 거대한 작품 속에 들어온 듯 합니다.
한 해 20만 명이 이렇게 허물어진 자연과 건축의 경계를 즐기러 옵니다.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손끝에서 태어난 공간입니다.
개관 10주년을 맞아 28살부터 전 세계를 돌며 건축한 250여 개 작품을 정리했습니다.
'청춘'이라는 제목으로 여든 넘은 나이에도 희망을 말합니다.
[안도 타다오/건축가 : "여러분들은 청춘을 10대나 20대라고 생각하시지만 인생은 100세 시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100살까지 청춘을 살고자 하는 의미에서 만든 게 파란 사과이고요. 100살까지 청춘을 살기 위해서 역시 예술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거친 거푸집 흔적 그대로.
콘크리트의 속살 그대로.
지역에서 난 돌의 형상 그대로.
바닥과 벽, 천장을 꿰어 자연 채광을 극대화한 건축 기법은 꾸밈없는 그의 인생관을 닮아있습니다.
[노은실/큐레이터 : "다시 살아갈 힘을 되찾는 장소라는 건축적인 철학을 가지고 만든 공간이에요. 전시뿐만 아니라 파빌리온 공간까지도 좀 더 사유하고 명상하는 공간들로."]
30년에 걸쳐 버려진 섬을 예술의 섬으로 재창조한 나오시마 프로젝트처럼 풍경을 다시 만들어 공동체를 재생하는 그의 도전은 현재도 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빛의 장인'으로 불리는 세계적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자신이 설계한 '뮤지엄 산'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엽니다.
도시의 유산이 되는 건축물을 만들고 싶다며 80대 나이에도 여전히 청춘을 노래합니다.
김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해발 270m, 서울 남산 높이에 펼쳐진 '뮤지엄 산'.
붉은 아치형 예술품이 동그라미, 세모, 네모 모양으로 이어진 700m 건축의 세계로 이끕니다.
하늘과 맞닿은 물의 정원을 걷다 보면 거대한 작품 속에 들어온 듯 합니다.
한 해 20만 명이 이렇게 허물어진 자연과 건축의 경계를 즐기러 옵니다.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손끝에서 태어난 공간입니다.
개관 10주년을 맞아 28살부터 전 세계를 돌며 건축한 250여 개 작품을 정리했습니다.
'청춘'이라는 제목으로 여든 넘은 나이에도 희망을 말합니다.
[안도 타다오/건축가 : "여러분들은 청춘을 10대나 20대라고 생각하시지만 인생은 100세 시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100살까지 청춘을 살고자 하는 의미에서 만든 게 파란 사과이고요. 100살까지 청춘을 살기 위해서 역시 예술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거친 거푸집 흔적 그대로.
콘크리트의 속살 그대로.
지역에서 난 돌의 형상 그대로.
바닥과 벽, 천장을 꿰어 자연 채광을 극대화한 건축 기법은 꾸밈없는 그의 인생관을 닮아있습니다.
[노은실/큐레이터 : "다시 살아갈 힘을 되찾는 장소라는 건축적인 철학을 가지고 만든 공간이에요. 전시뿐만 아니라 파빌리온 공간까지도 좀 더 사유하고 명상하는 공간들로."]
30년에 걸쳐 버려진 섬을 예술의 섬으로 재창조한 나오시마 프로젝트처럼 풍경을 다시 만들어 공동체를 재생하는 그의 도전은 현재도 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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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을 품은 건축가’ 안도 타다오, 청춘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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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4-01 06:50:30
[앵커]
'빛의 장인'으로 불리는 세계적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자신이 설계한 '뮤지엄 산'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엽니다.
도시의 유산이 되는 건축물을 만들고 싶다며 80대 나이에도 여전히 청춘을 노래합니다.
김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해발 270m, 서울 남산 높이에 펼쳐진 '뮤지엄 산'.
붉은 아치형 예술품이 동그라미, 세모, 네모 모양으로 이어진 700m 건축의 세계로 이끕니다.
하늘과 맞닿은 물의 정원을 걷다 보면 거대한 작품 속에 들어온 듯 합니다.
한 해 20만 명이 이렇게 허물어진 자연과 건축의 경계를 즐기러 옵니다.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손끝에서 태어난 공간입니다.
개관 10주년을 맞아 28살부터 전 세계를 돌며 건축한 250여 개 작품을 정리했습니다.
'청춘'이라는 제목으로 여든 넘은 나이에도 희망을 말합니다.
[안도 타다오/건축가 : "여러분들은 청춘을 10대나 20대라고 생각하시지만 인생은 100세 시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100살까지 청춘을 살고자 하는 의미에서 만든 게 파란 사과이고요. 100살까지 청춘을 살기 위해서 역시 예술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거친 거푸집 흔적 그대로.
콘크리트의 속살 그대로.
지역에서 난 돌의 형상 그대로.
바닥과 벽, 천장을 꿰어 자연 채광을 극대화한 건축 기법은 꾸밈없는 그의 인생관을 닮아있습니다.
[노은실/큐레이터 : "다시 살아갈 힘을 되찾는 장소라는 건축적인 철학을 가지고 만든 공간이에요. 전시뿐만 아니라 파빌리온 공간까지도 좀 더 사유하고 명상하는 공간들로."]
30년에 걸쳐 버려진 섬을 예술의 섬으로 재창조한 나오시마 프로젝트처럼 풍경을 다시 만들어 공동체를 재생하는 그의 도전은 현재도 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빛의 장인'으로 불리는 세계적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자신이 설계한 '뮤지엄 산'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엽니다.
도시의 유산이 되는 건축물을 만들고 싶다며 80대 나이에도 여전히 청춘을 노래합니다.
김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해발 270m, 서울 남산 높이에 펼쳐진 '뮤지엄 산'.
붉은 아치형 예술품이 동그라미, 세모, 네모 모양으로 이어진 700m 건축의 세계로 이끕니다.
하늘과 맞닿은 물의 정원을 걷다 보면 거대한 작품 속에 들어온 듯 합니다.
한 해 20만 명이 이렇게 허물어진 자연과 건축의 경계를 즐기러 옵니다.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손끝에서 태어난 공간입니다.
개관 10주년을 맞아 28살부터 전 세계를 돌며 건축한 250여 개 작품을 정리했습니다.
'청춘'이라는 제목으로 여든 넘은 나이에도 희망을 말합니다.
[안도 타다오/건축가 : "여러분들은 청춘을 10대나 20대라고 생각하시지만 인생은 100세 시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100살까지 청춘을 살고자 하는 의미에서 만든 게 파란 사과이고요. 100살까지 청춘을 살기 위해서 역시 예술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거친 거푸집 흔적 그대로.
콘크리트의 속살 그대로.
지역에서 난 돌의 형상 그대로.
바닥과 벽, 천장을 꿰어 자연 채광을 극대화한 건축 기법은 꾸밈없는 그의 인생관을 닮아있습니다.
[노은실/큐레이터 : "다시 살아갈 힘을 되찾는 장소라는 건축적인 철학을 가지고 만든 공간이에요. 전시뿐만 아니라 파빌리온 공간까지도 좀 더 사유하고 명상하는 공간들로."]
30년에 걸쳐 버려진 섬을 예술의 섬으로 재창조한 나오시마 프로젝트처럼 풍경을 다시 만들어 공동체를 재생하는 그의 도전은 현재도 진행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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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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