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이승엽의 사령탑 데뷔전은 ‘두산 미라클!’

입력 2023.04.01 (21:32) 수정 2023.04.0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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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홈런왕 출신 두산 이승엽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에서 그야말로 드라마 같은 역전 승부를 연출하며 개막전 승리를 거뒀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산은 7회 말, 김재환의 석 점 홈런 등 집중타로 단숨에 8대 8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곧이어 이유찬의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로 3루 주자가 몸을 날려 역전에 성공하자, 이승엽 감독은 크게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마무리 홍건희의 난조로 인해 경기는 연장 승부로 이어졌고, 다시 한 점 차 뒤지던 11회 말.

외국인 선수 로하스가 믿기 힘든 역전 끝내기 3점 아치를 그렸습니다.

이승엽 감독은 코치들과 얼싸안았고 잠실 구장은 마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듯한 분위기로 변했습니다.

국민타자의 감독 데뷔전이 축제의 무대가 됐습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 "야! 오늘 어려웠습니다. 연장까지 가면서 어려운 게임을 했고 우선 그렇게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는데 우리 선수들이 5점 차 지고 있는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았어요."]

키움 에이스 안우진이 6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괴력을 뽐냈습니다.

비록 승리 요건은 날아갔지만 역대 개막전 탈삼진 신기록이었고 개인 최다 탈삼진이었습니다.

키움은 연장 10회 이적생 이형종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이형종 : "키움 해설위원님(박용택)이 봤을 때도 키움 유니폼 잘어울리지 않습니까. 이적 첫 경기 끝내기라 짜릿하더라고요."]

SSG 김광현은 최소 경기 150승을 달성했고, KT 강백호는 홈런 포함 안 타 3개를 모두 장타로 장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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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런왕 이승엽의 사령탑 데뷔전은 ‘두산 미라클!’
    • 입력 2023-04-01 21:32:23
    • 수정2023-04-01 21:38:02
    뉴스 9
[앵커]

홈런왕 출신 두산 이승엽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에서 그야말로 드라마 같은 역전 승부를 연출하며 개막전 승리를 거뒀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산은 7회 말, 김재환의 석 점 홈런 등 집중타로 단숨에 8대 8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곧이어 이유찬의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로 3루 주자가 몸을 날려 역전에 성공하자, 이승엽 감독은 크게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마무리 홍건희의 난조로 인해 경기는 연장 승부로 이어졌고, 다시 한 점 차 뒤지던 11회 말.

외국인 선수 로하스가 믿기 힘든 역전 끝내기 3점 아치를 그렸습니다.

이승엽 감독은 코치들과 얼싸안았고 잠실 구장은 마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듯한 분위기로 변했습니다.

국민타자의 감독 데뷔전이 축제의 무대가 됐습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 "야! 오늘 어려웠습니다. 연장까지 가면서 어려운 게임을 했고 우선 그렇게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는데 우리 선수들이 5점 차 지고 있는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았어요."]

키움 에이스 안우진이 6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괴력을 뽐냈습니다.

비록 승리 요건은 날아갔지만 역대 개막전 탈삼진 신기록이었고 개인 최다 탈삼진이었습니다.

키움은 연장 10회 이적생 이형종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이형종 : "키움 해설위원님(박용택)이 봤을 때도 키움 유니폼 잘어울리지 않습니까. 이적 첫 경기 끝내기라 짜릿하더라고요."]

SSG 김광현은 최소 경기 150승을 달성했고, KT 강백호는 홈런 포함 안 타 3개를 모두 장타로 장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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