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50주년 ‘라흐마니노프의 해’…러시아 곳곳서 기념

입력 2023.04.03 (07:35) 수정 2023.04.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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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러시아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라흐마니노프의 탄생 1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생일이었던 지난 주말 기념 공연을 시작으로 1년간 라흐마니노프의 작품들이 다양한 형식으로 소개됩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50번째 돌아온 라흐마니노프의 생일을 기념하는 음악회.

첫 곡은 그의 작품 가운데서도 특히 인기가 높은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선정됐습니다.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티켓 판매 하루 만에 매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나탈리야/모스크바 시민 :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이잖아요. 우리는 그의 유명한 곡을 꼭 듣고 싶어서 오늘 음악회에 왔습니다."]

[발레리 게르기예프/지휘자 : "올해 우리 음악가들은 라흐마니노프의 모든 교향곡, 연가곡, 오페라를 연주할 것입니다. 이렇게 1년을 보낼텐데 정말 멋진 일입니다."]

중부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선 '젊은 라흐마니노프'가 주제였습니다.

모스크바 음악원 졸업작품으로 심사위원 차이코프스키가 호평한 오페라 '알레코'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닷새 동안 라흐마니노프 거의 모든 작품을 선보입니다.

라흐마니노프는 40대이던 1917년 혁명이 일어나자 유럽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했고 다시는 고국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고국을 사랑했고 러시아 자연의 힘을 음악에 담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루스템 하사노프/스베르들롭스크 필하모닉 부국장 :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은 러시아 자연의 아름다움,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또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줍니다."]

러시아는 대통령령에 따라 2020년부터 '라흐마니노프의 해'를 준비해왔습니다.

1년간 러시아 전역에서 음악회와 전시, 강연 등 다양한 형식으로 라흐마니노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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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생 150주년 ‘라흐마니노프의 해’…러시아 곳곳서 기념
    • 입력 2023-04-03 07:35:18
    • 수정2023-04-03 07: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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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러시아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라흐마니노프의 탄생 1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생일이었던 지난 주말 기념 공연을 시작으로 1년간 라흐마니노프의 작품들이 다양한 형식으로 소개됩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50번째 돌아온 라흐마니노프의 생일을 기념하는 음악회.

첫 곡은 그의 작품 가운데서도 특히 인기가 높은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선정됐습니다.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티켓 판매 하루 만에 매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나탈리야/모스크바 시민 :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이잖아요. 우리는 그의 유명한 곡을 꼭 듣고 싶어서 오늘 음악회에 왔습니다."]

[발레리 게르기예프/지휘자 : "올해 우리 음악가들은 라흐마니노프의 모든 교향곡, 연가곡, 오페라를 연주할 것입니다. 이렇게 1년을 보낼텐데 정말 멋진 일입니다."]

중부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선 '젊은 라흐마니노프'가 주제였습니다.

모스크바 음악원 졸업작품으로 심사위원 차이코프스키가 호평한 오페라 '알레코'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닷새 동안 라흐마니노프 거의 모든 작품을 선보입니다.

라흐마니노프는 40대이던 1917년 혁명이 일어나자 유럽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했고 다시는 고국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고국을 사랑했고 러시아 자연의 힘을 음악에 담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루스템 하사노프/스베르들롭스크 필하모닉 부국장 :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은 러시아 자연의 아름다움,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또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줍니다."]

러시아는 대통령령에 따라 2020년부터 '라흐마니노프의 해'를 준비해왔습니다.

1년간 러시아 전역에서 음악회와 전시, 강연 등 다양한 형식으로 라흐마니노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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