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기후변화 따른 극한 가뭄 대책 마련”

입력 2023.04.03 (16:00) 수정 2023.04.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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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의 가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가뭄 상황까지 대비하기 위해 중장기 대책 수립에 나섰습니다.

환경부는 과거의 가뭄 상황과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가뭄 상황을 반영하는 중장기 가뭄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환경부가 발표한 중장기 가뭄 대책을 보면, 1단계 기본대책과 2단계 비상대책으로 구성됐습니다.

1단계는 과거의 가장 심각했던 가뭄이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하루 45만 톤의 용수를 추가 확보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주암조절지댐에 비상 공급시설을 설치해 광양산단에 직접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여수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하수를 여수산단에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방안 등이 추진됩니다.

2단계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전례 없는 극한 가뭄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1단계에 더해 추가로 하루 16만 톤 이상의 물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섬진강의 유량이 풍부한 시기에 이곳의 물을 추가로 확보해 비상시 여수·광양산단에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상시적인 물 부족에 시달리는 전남 섬 지역에는 지하수 저류댐 설치를 확대해 생활 용수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중장기 대책은 관계기관 협의와 국가 물관리 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달 안에 확정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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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3 16:00:55
    • 수정2023-04-03 16: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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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의 가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가뭄 상황까지 대비하기 위해 중장기 대책 수립에 나섰습니다.

환경부는 과거의 가뭄 상황과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가뭄 상황을 반영하는 중장기 가뭄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환경부가 발표한 중장기 가뭄 대책을 보면, 1단계 기본대책과 2단계 비상대책으로 구성됐습니다.

1단계는 과거의 가장 심각했던 가뭄이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하루 45만 톤의 용수를 추가 확보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주암조절지댐에 비상 공급시설을 설치해 광양산단에 직접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여수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하수를 여수산단에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방안 등이 추진됩니다.

2단계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전례 없는 극한 가뭄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1단계에 더해 추가로 하루 16만 톤 이상의 물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섬진강의 유량이 풍부한 시기에 이곳의 물을 추가로 확보해 비상시 여수·광양산단에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상시적인 물 부족에 시달리는 전남 섬 지역에는 지하수 저류댐 설치를 확대해 생활 용수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중장기 대책은 관계기관 협의와 국가 물관리 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달 안에 확정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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