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가뭄…“지하댐으로 대비”
입력 2023.04.03 (21:56)
수정 2023.04.0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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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도 봄 가뭄이 심상치 않습니다.
전북도 평균 저수율이 50퍼센트대까지 떨어져 농업용수 부족을 걱정해야 할 상황인데요.
땅 속에 지하수를 모아 뒀다가 필요할 때 쓰는 지하댐이, 가뭄 피해를 줄이는 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에서 콸콸 쏟아져 나온 물이 수로로 흘러갑니다.
하천 바닥 땅 속에 높이 7미터인 콘크리트 벽을 8백 미터 정도 둘러 세워 가둔 지하수입니다.
지하수층 위에 모래와 자갈을 덮어 증발을 막고 저류량을 늘렸습니다.
이 지하댐은 정읍 내장저수지 저류량의 절반 정도인 물 2백50만 톤을 가둘 수 있습니다.
근처 농경지 99만 제곱미터에 하루에 만 6천 톤가량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어 가뭄 걱정을 덜었습니다.
[김종진/농민 : "우리가 원하는 대로 아무 때나 틀 수 있는 게 최고 편하고요. 가뭄 피해 이런 것 상관없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하천 바닥 아래에도 높이 7미터가 넘는 벽을 2백 미터 정도 세워 지하수를 가둬 놓았습니다.
강수량이 적을 때에도 농경지 백34만 제곱미터로 물을 흘려보낼 수 있어 가뭄 피해를 줄이는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김광일/농어촌공사 정읍지사 수자원관리부 : "가뭄이 발생했을 때 지상에는 물이 없기 때문에 양수를 할 수 없습니다. 지상의 물은. 하지만 이것은 지하에 물이 있기 때문에 가뭄시에도 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 속초시는 두 해 전 완공한 지하댐에서 먹는 물까지 공급받아 물 걱정을 덜고 있습니다.
보나 저수지를 만들어 지표수를 활용하는 건 환경 훼손이나 주민 반발 등으로 한계에 다다른 상황.
지하댐은 저수지를 건설할 때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비용으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물 활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 있는 지하댐은 7곳.
기후 위기 속에 가뭄이 더 잦아지고 피해가 더 심각해지면서 지하댐 확대 필요성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김종훈
올해도 봄 가뭄이 심상치 않습니다.
전북도 평균 저수율이 50퍼센트대까지 떨어져 농업용수 부족을 걱정해야 할 상황인데요.
땅 속에 지하수를 모아 뒀다가 필요할 때 쓰는 지하댐이, 가뭄 피해를 줄이는 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에서 콸콸 쏟아져 나온 물이 수로로 흘러갑니다.
하천 바닥 땅 속에 높이 7미터인 콘크리트 벽을 8백 미터 정도 둘러 세워 가둔 지하수입니다.
지하수층 위에 모래와 자갈을 덮어 증발을 막고 저류량을 늘렸습니다.
이 지하댐은 정읍 내장저수지 저류량의 절반 정도인 물 2백50만 톤을 가둘 수 있습니다.
근처 농경지 99만 제곱미터에 하루에 만 6천 톤가량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어 가뭄 걱정을 덜었습니다.
[김종진/농민 : "우리가 원하는 대로 아무 때나 틀 수 있는 게 최고 편하고요. 가뭄 피해 이런 것 상관없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하천 바닥 아래에도 높이 7미터가 넘는 벽을 2백 미터 정도 세워 지하수를 가둬 놓았습니다.
강수량이 적을 때에도 농경지 백34만 제곱미터로 물을 흘려보낼 수 있어 가뭄 피해를 줄이는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김광일/농어촌공사 정읍지사 수자원관리부 : "가뭄이 발생했을 때 지상에는 물이 없기 때문에 양수를 할 수 없습니다. 지상의 물은. 하지만 이것은 지하에 물이 있기 때문에 가뭄시에도 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 속초시는 두 해 전 완공한 지하댐에서 먹는 물까지 공급받아 물 걱정을 덜고 있습니다.
보나 저수지를 만들어 지표수를 활용하는 건 환경 훼손이나 주민 반발 등으로 한계에 다다른 상황.
지하댐은 저수지를 건설할 때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비용으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물 활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 있는 지하댐은 7곳.
기후 위기 속에 가뭄이 더 잦아지고 피해가 더 심각해지면서 지하댐 확대 필요성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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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봄 가뭄이 심상치 않습니다.
전북도 평균 저수율이 50퍼센트대까지 떨어져 농업용수 부족을 걱정해야 할 상황인데요.
땅 속에 지하수를 모아 뒀다가 필요할 때 쓰는 지하댐이, 가뭄 피해를 줄이는 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에서 콸콸 쏟아져 나온 물이 수로로 흘러갑니다.
하천 바닥 땅 속에 높이 7미터인 콘크리트 벽을 8백 미터 정도 둘러 세워 가둔 지하수입니다.
지하수층 위에 모래와 자갈을 덮어 증발을 막고 저류량을 늘렸습니다.
이 지하댐은 정읍 내장저수지 저류량의 절반 정도인 물 2백50만 톤을 가둘 수 있습니다.
근처 농경지 99만 제곱미터에 하루에 만 6천 톤가량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어 가뭄 걱정을 덜었습니다.
[김종진/농민 : "우리가 원하는 대로 아무 때나 틀 수 있는 게 최고 편하고요. 가뭄 피해 이런 것 상관없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하천 바닥 아래에도 높이 7미터가 넘는 벽을 2백 미터 정도 세워 지하수를 가둬 놓았습니다.
강수량이 적을 때에도 농경지 백34만 제곱미터로 물을 흘려보낼 수 있어 가뭄 피해를 줄이는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김광일/농어촌공사 정읍지사 수자원관리부 : "가뭄이 발생했을 때 지상에는 물이 없기 때문에 양수를 할 수 없습니다. 지상의 물은. 하지만 이것은 지하에 물이 있기 때문에 가뭄시에도 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 속초시는 두 해 전 완공한 지하댐에서 먹는 물까지 공급받아 물 걱정을 덜고 있습니다.
보나 저수지를 만들어 지표수를 활용하는 건 환경 훼손이나 주민 반발 등으로 한계에 다다른 상황.
지하댐은 저수지를 건설할 때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비용으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물 활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 있는 지하댐은 7곳.
기후 위기 속에 가뭄이 더 잦아지고 피해가 더 심각해지면서 지하댐 확대 필요성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김종훈
올해도 봄 가뭄이 심상치 않습니다.
전북도 평균 저수율이 50퍼센트대까지 떨어져 농업용수 부족을 걱정해야 할 상황인데요.
땅 속에 지하수를 모아 뒀다가 필요할 때 쓰는 지하댐이, 가뭄 피해를 줄이는 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에서 콸콸 쏟아져 나온 물이 수로로 흘러갑니다.
하천 바닥 땅 속에 높이 7미터인 콘크리트 벽을 8백 미터 정도 둘러 세워 가둔 지하수입니다.
지하수층 위에 모래와 자갈을 덮어 증발을 막고 저류량을 늘렸습니다.
이 지하댐은 정읍 내장저수지 저류량의 절반 정도인 물 2백50만 톤을 가둘 수 있습니다.
근처 농경지 99만 제곱미터에 하루에 만 6천 톤가량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어 가뭄 걱정을 덜었습니다.
[김종진/농민 : "우리가 원하는 대로 아무 때나 틀 수 있는 게 최고 편하고요. 가뭄 피해 이런 것 상관없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하천 바닥 아래에도 높이 7미터가 넘는 벽을 2백 미터 정도 세워 지하수를 가둬 놓았습니다.
강수량이 적을 때에도 농경지 백34만 제곱미터로 물을 흘려보낼 수 있어 가뭄 피해를 줄이는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김광일/농어촌공사 정읍지사 수자원관리부 : "가뭄이 발생했을 때 지상에는 물이 없기 때문에 양수를 할 수 없습니다. 지상의 물은. 하지만 이것은 지하에 물이 있기 때문에 가뭄시에도 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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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나 저수지를 만들어 지표수를 활용하는 건 환경 훼손이나 주민 반발 등으로 한계에 다다른 상황.
지하댐은 저수지를 건설할 때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비용으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물 활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 있는 지하댐은 7곳.
기후 위기 속에 가뭄이 더 잦아지고 피해가 더 심각해지면서 지하댐 확대 필요성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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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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