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31번째로 나토 가입…미 “스웨덴도 조속히 비준해야”

입력 2023.04.05 (19:29) 수정 2023.04.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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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이 됐습니다.

핀란드의 합류로 러시아와 나토가 맞댄 국경 길이가 두 배로 늘어난 가운데, 미국은 스웨덴의 가입 절차도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토 회원국 국기 사이로 핀란드 국기가 함께 게양됩니다.

공식 가입 절차를 끝내고 핀란드가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으로 합류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오늘은 역사적인 날입니다. 우리는 핀란드가 우리 동맹의 새로운 회원국이 된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의 화합과 결속의 상징으로 31개의 깃발이 함께 휘날리고 있습니다."]

회원국 공격을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공동 대응하는 나토의 집단 방위 체계에 핀란드도 동참하게 된 겁니다.

핀란드는 그동안 군사적 중립 노선을 표방해왔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가입을 결정했습니다.

[사울리 니니스퇴/핀란드 대통령 : "우리 역사에서 군사 비동맹 시대는 막을 내렸습니다. 새로운 시대가 시작됩니다. 각 나라는 자국의 안보를 극대화합니다. 핀란드도 마찬가지입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300km에 달하는 국경을 접하고 있어, 나토와 러시아가 맞댄 국경 길이는 이제 2배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나토의 동진 저지를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으로 내세웠던 러시아는 결과적으로 정반대의 결과를 맞게 됐습니다.

러시아는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대응하겠고 경고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대통령 대변인 : "크렘린궁은 핀란드의 나토 가입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믿습니다. NATO의 확장은 러시아 연방의 안전과 국익을 침해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환영하며 핀란드와 함께 가입 신청을 한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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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 31번째로 나토 가입…미 “스웨덴도 조속히 비준해야”
    • 입력 2023-04-05 19:29:08
    • 수정2023-04-05 19: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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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이 됐습니다.

핀란드의 합류로 러시아와 나토가 맞댄 국경 길이가 두 배로 늘어난 가운데, 미국은 스웨덴의 가입 절차도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토 회원국 국기 사이로 핀란드 국기가 함께 게양됩니다.

공식 가입 절차를 끝내고 핀란드가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으로 합류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오늘은 역사적인 날입니다. 우리는 핀란드가 우리 동맹의 새로운 회원국이 된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의 화합과 결속의 상징으로 31개의 깃발이 함께 휘날리고 있습니다."]

회원국 공격을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공동 대응하는 나토의 집단 방위 체계에 핀란드도 동참하게 된 겁니다.

핀란드는 그동안 군사적 중립 노선을 표방해왔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가입을 결정했습니다.

[사울리 니니스퇴/핀란드 대통령 : "우리 역사에서 군사 비동맹 시대는 막을 내렸습니다. 새로운 시대가 시작됩니다. 각 나라는 자국의 안보를 극대화합니다. 핀란드도 마찬가지입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300km에 달하는 국경을 접하고 있어, 나토와 러시아가 맞댄 국경 길이는 이제 2배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나토의 동진 저지를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으로 내세웠던 러시아는 결과적으로 정반대의 결과를 맞게 됐습니다.

러시아는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대응하겠고 경고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대통령 대변인 : "크렘린궁은 핀란드의 나토 가입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믿습니다. NATO의 확장은 러시아 연방의 안전과 국익을 침해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환영하며 핀란드와 함께 가입 신청을 한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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