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목마다 카메라…온화해진 민원실
입력 2023.04.05 (21:42)
수정 2023.04.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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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악성 민원인의 폭력 행위가 관공서들에서 잇따르면서 전국의 지자체들에는 민원 담당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습니다.
목걸이 형태의 촬영 장비도 보급되고 있는데요.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원인을 응대하는 공무원의 목에 무언가 둘러져 있습니다.
웨어러블 캠, 즉 휴대용 영상음성기록장비입니다.
["(그럼, 녹화 시작하겠습니다.) 네."]
행정안전부는 이 장비를 이달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민원 응대 공무원들에게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웨어러블 캠은 후방에도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민원 응대 공무원 주변에서 위급하거나 폭력적인 상황이 벌어졌을 때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증거자료 채집이 가능합니다.
기존에도 경찰서와 연계된 CCTV가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휴대용 장비 도입으로 민원인의 행동은 물론 폭언까지 근거리에서 고스란히 녹화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사실을 민원인들이 알 수 있도록 표시하고, 녹화 시작 전 고지하기 때문에 불미스러운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윤다영/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청 :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더 들고, 그러다 보니까 민원 응대를 할 때 더 친절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되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민원인들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정필원/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 "(공무원들도) 아무래도 조심하실 수밖에 없고, 오히려 공무원들이 더 불편하실 거 같아요. (서로에게 도움이 되겠군요?) 그렇죠."]
고양시와 부천시 등 각 자치단체들은 지난달 민원실 비상상황에 대한 모의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자치단체들은 민원 응대 창구의 칸막이들도 부실한 기존의 아크릴판에서 쉽게 깨지지 않는 강화유리판으로 바꿔 나가고, 웨어러블 캠 지급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악성 민원인의 폭력 행위가 관공서들에서 잇따르면서 전국의 지자체들에는 민원 담당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습니다.
목걸이 형태의 촬영 장비도 보급되고 있는데요.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원인을 응대하는 공무원의 목에 무언가 둘러져 있습니다.
웨어러블 캠, 즉 휴대용 영상음성기록장비입니다.
["(그럼, 녹화 시작하겠습니다.) 네."]
행정안전부는 이 장비를 이달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민원 응대 공무원들에게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웨어러블 캠은 후방에도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민원 응대 공무원 주변에서 위급하거나 폭력적인 상황이 벌어졌을 때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증거자료 채집이 가능합니다.
기존에도 경찰서와 연계된 CCTV가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휴대용 장비 도입으로 민원인의 행동은 물론 폭언까지 근거리에서 고스란히 녹화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사실을 민원인들이 알 수 있도록 표시하고, 녹화 시작 전 고지하기 때문에 불미스러운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윤다영/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청 :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더 들고, 그러다 보니까 민원 응대를 할 때 더 친절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되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민원인들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정필원/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 "(공무원들도) 아무래도 조심하실 수밖에 없고, 오히려 공무원들이 더 불편하실 거 같아요. (서로에게 도움이 되겠군요?) 그렇죠."]
고양시와 부천시 등 각 자치단체들은 지난달 민원실 비상상황에 대한 모의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자치단체들은 민원 응대 창구의 칸막이들도 부실한 기존의 아크릴판에서 쉽게 깨지지 않는 강화유리판으로 바꿔 나가고, 웨어러블 캠 지급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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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4-05 21:42:12
- 수정2023-04-05 21:53:19

[앵커]
악성 민원인의 폭력 행위가 관공서들에서 잇따르면서 전국의 지자체들에는 민원 담당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습니다.
목걸이 형태의 촬영 장비도 보급되고 있는데요.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원인을 응대하는 공무원의 목에 무언가 둘러져 있습니다.
웨어러블 캠, 즉 휴대용 영상음성기록장비입니다.
["(그럼, 녹화 시작하겠습니다.) 네."]
행정안전부는 이 장비를 이달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민원 응대 공무원들에게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웨어러블 캠은 후방에도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민원 응대 공무원 주변에서 위급하거나 폭력적인 상황이 벌어졌을 때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증거자료 채집이 가능합니다.
기존에도 경찰서와 연계된 CCTV가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휴대용 장비 도입으로 민원인의 행동은 물론 폭언까지 근거리에서 고스란히 녹화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사실을 민원인들이 알 수 있도록 표시하고, 녹화 시작 전 고지하기 때문에 불미스러운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윤다영/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청 :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더 들고, 그러다 보니까 민원 응대를 할 때 더 친절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되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민원인들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정필원/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 "(공무원들도) 아무래도 조심하실 수밖에 없고, 오히려 공무원들이 더 불편하실 거 같아요. (서로에게 도움이 되겠군요?) 그렇죠."]
고양시와 부천시 등 각 자치단체들은 지난달 민원실 비상상황에 대한 모의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자치단체들은 민원 응대 창구의 칸막이들도 부실한 기존의 아크릴판에서 쉽게 깨지지 않는 강화유리판으로 바꿔 나가고, 웨어러블 캠 지급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악성 민원인의 폭력 행위가 관공서들에서 잇따르면서 전국의 지자체들에는 민원 담당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습니다.
목걸이 형태의 촬영 장비도 보급되고 있는데요.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원인을 응대하는 공무원의 목에 무언가 둘러져 있습니다.
웨어러블 캠, 즉 휴대용 영상음성기록장비입니다.
["(그럼, 녹화 시작하겠습니다.) 네."]
행정안전부는 이 장비를 이달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민원 응대 공무원들에게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웨어러블 캠은 후방에도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민원 응대 공무원 주변에서 위급하거나 폭력적인 상황이 벌어졌을 때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증거자료 채집이 가능합니다.
기존에도 경찰서와 연계된 CCTV가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휴대용 장비 도입으로 민원인의 행동은 물론 폭언까지 근거리에서 고스란히 녹화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사실을 민원인들이 알 수 있도록 표시하고, 녹화 시작 전 고지하기 때문에 불미스러운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윤다영/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청 :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더 들고, 그러다 보니까 민원 응대를 할 때 더 친절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되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민원인들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정필원/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 "(공무원들도) 아무래도 조심하실 수밖에 없고, 오히려 공무원들이 더 불편하실 거 같아요. (서로에게 도움이 되겠군요?) 그렇죠."]
고양시와 부천시 등 각 자치단체들은 지난달 민원실 비상상황에 대한 모의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자치단체들은 민원 응대 창구의 칸막이들도 부실한 기존의 아크릴판에서 쉽게 깨지지 않는 강화유리판으로 바꿔 나가고, 웨어러블 캠 지급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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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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