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라마단 기간 이틀째 무력충돌

입력 2023.04.06 (12:27) 수정 2023.04.06 (12: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도 라마단 기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대교의 명절인 유월절과 라마단이 겹치는 첫 날인 어제 동예루살렘의 공통 성지를 둘러싼 갈등이 결국 로켓 공격과 전투기 대응으로 이어졌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자지구에서 로켓이 연달아 발사됩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새벽 모두 16발의 로켓이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해 발사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즉시 전투기를 동원해 공습에 나섰고 가자지구에서는 오늘 새벽 또다시 로켓으로 대응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 "분명하게 말씀드리는 건 우리는 우리를 해치려는 누구든 때릴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스라엘 시민이나 군에 대한 위협을 후회하게 만드는 무서운 대가가 있을 것입니다."]

이같은 무력 충돌은 앞서 이스라엘 경찰이 이슬람 3대 성지 중 한 곳인 알아크사 사원에 강제진입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동트기 전 이른 새벽 급습이었습니다.

경찰은 복면 차림의 시위대들이 문을 잠그고 거칠게 저항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마단을 맞아 신도들이 기도중이던 사원은 크게 부서졌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사원 내 신도 12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젬 까셈/하마스 대변인 : "알아크사 사원에서 일어난 일, 즉 기도 중인 신도들을 이스라엘 경찰이 강경 진압한 일은 인권과 법에 위배되며 점령군은 책임져야 합니다. 우리는 테러에 대한 대응 없이는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알아크사 사원은 유대교에서도 성지로 꼽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때문에 매년 라마단 기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을 촉발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돼 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라마단과 유대 명절 유월절, 부활절까지 맞물리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리미트, 이집트 등 아랍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강경 진압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라마단 기간 이틀째 무력충돌
    • 입력 2023-04-06 12:27:45
    • 수정2023-04-06 12:36:47
    뉴스 12
[앵커]

올해도 라마단 기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대교의 명절인 유월절과 라마단이 겹치는 첫 날인 어제 동예루살렘의 공통 성지를 둘러싼 갈등이 결국 로켓 공격과 전투기 대응으로 이어졌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자지구에서 로켓이 연달아 발사됩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새벽 모두 16발의 로켓이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해 발사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즉시 전투기를 동원해 공습에 나섰고 가자지구에서는 오늘 새벽 또다시 로켓으로 대응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 "분명하게 말씀드리는 건 우리는 우리를 해치려는 누구든 때릴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스라엘 시민이나 군에 대한 위협을 후회하게 만드는 무서운 대가가 있을 것입니다."]

이같은 무력 충돌은 앞서 이스라엘 경찰이 이슬람 3대 성지 중 한 곳인 알아크사 사원에 강제진입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동트기 전 이른 새벽 급습이었습니다.

경찰은 복면 차림의 시위대들이 문을 잠그고 거칠게 저항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마단을 맞아 신도들이 기도중이던 사원은 크게 부서졌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사원 내 신도 12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젬 까셈/하마스 대변인 : "알아크사 사원에서 일어난 일, 즉 기도 중인 신도들을 이스라엘 경찰이 강경 진압한 일은 인권과 법에 위배되며 점령군은 책임져야 합니다. 우리는 테러에 대한 대응 없이는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알아크사 사원은 유대교에서도 성지로 꼽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때문에 매년 라마단 기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을 촉발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돼 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라마단과 유대 명절 유월절, 부활절까지 맞물리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리미트, 이집트 등 아랍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강경 진압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