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지목 자산가 범행 지시 추궁…검찰 ‘전담수사팀’ 구성
입력 2023.04.06 (19:15)
수정 2023.04.0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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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자산가 유모 씨가 체포된 가운데, 주범 이경우가 범행 직후 유 씨를 만난 정황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검찰도 서울 중앙지검에 이 사건에 대한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배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납치 살해 주범으로 알려진 이경우가 근무하던 법률사무소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출국 금지 상태로 체포된 유 모 씨에게 이경우가 범행을 의뢰받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이경우 씨 관련해서 확보한 것 있나요?) 일단은 뭐 조사 중이니까요."]
경찰은 이경우가 범행 직후, 유 씨를 만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의 사망 추정 다음날 이경우는 두 차례에 걸쳐 유 씨 자택과 사무실을 찾았는데, 이 자리에서 이경우는 유 씨에게 6,0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씨가 이경우에게 미리 준 4천만 원의 성격을 규명하는 것도 관건입니다.
경찰은 이 돈이 범행의 '착수금'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유 씨 측은 돈을 건넨 건 맞지만 빌려준 돈이라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2021년 9월, 이경우가 유 씨의 부인 황 씨에게 'P코인 투자 실패로 힘들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서 그 뒤 변제 기간과 이자율 등을 정해 돈을 빌려줬다는 겁니다.
범행 직후 시점에 이경우를 만난 것도,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만났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돈이 황 씨가 진술한 돈과 다른 돈이었을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유 씨 부부의 계좌 추적 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도 사건과 관련한 전담 수사팀을 구성합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피의자들이 송치되기 전에, 서울중앙지검에 미리 전담수사팀을 꾸릴 것을 지시했습니다.
유 씨 부부 등이 피해 여성과 가상화폐 투자로 여러 법적 분쟁이 있었고, 이것이 범행 동기로 지목되는 만큼, 관련된 여러 사건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취지입니다.
구속된 피의자 3명은 다음주 월요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서정혁
어제 오후,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자산가 유모 씨가 체포된 가운데, 주범 이경우가 범행 직후 유 씨를 만난 정황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검찰도 서울 중앙지검에 이 사건에 대한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배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납치 살해 주범으로 알려진 이경우가 근무하던 법률사무소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출국 금지 상태로 체포된 유 모 씨에게 이경우가 범행을 의뢰받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이경우 씨 관련해서 확보한 것 있나요?) 일단은 뭐 조사 중이니까요."]
경찰은 이경우가 범행 직후, 유 씨를 만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의 사망 추정 다음날 이경우는 두 차례에 걸쳐 유 씨 자택과 사무실을 찾았는데, 이 자리에서 이경우는 유 씨에게 6,0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씨가 이경우에게 미리 준 4천만 원의 성격을 규명하는 것도 관건입니다.
경찰은 이 돈이 범행의 '착수금'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유 씨 측은 돈을 건넨 건 맞지만 빌려준 돈이라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2021년 9월, 이경우가 유 씨의 부인 황 씨에게 'P코인 투자 실패로 힘들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서 그 뒤 변제 기간과 이자율 등을 정해 돈을 빌려줬다는 겁니다.
범행 직후 시점에 이경우를 만난 것도,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만났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돈이 황 씨가 진술한 돈과 다른 돈이었을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유 씨 부부의 계좌 추적 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도 사건과 관련한 전담 수사팀을 구성합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피의자들이 송치되기 전에, 서울중앙지검에 미리 전담수사팀을 꾸릴 것을 지시했습니다.
유 씨 부부 등이 피해 여성과 가상화폐 투자로 여러 법적 분쟁이 있었고, 이것이 범행 동기로 지목되는 만큼, 관련된 여러 사건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취지입니다.
구속된 피의자 3명은 다음주 월요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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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4-06 19:15:07
- 수정2023-04-06 22: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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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자산가 유모 씨가 체포된 가운데, 주범 이경우가 범행 직후 유 씨를 만난 정황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검찰도 서울 중앙지검에 이 사건에 대한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배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납치 살해 주범으로 알려진 이경우가 근무하던 법률사무소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출국 금지 상태로 체포된 유 모 씨에게 이경우가 범행을 의뢰받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이경우 씨 관련해서 확보한 것 있나요?) 일단은 뭐 조사 중이니까요."]
경찰은 이경우가 범행 직후, 유 씨를 만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의 사망 추정 다음날 이경우는 두 차례에 걸쳐 유 씨 자택과 사무실을 찾았는데, 이 자리에서 이경우는 유 씨에게 6,0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씨가 이경우에게 미리 준 4천만 원의 성격을 규명하는 것도 관건입니다.
경찰은 이 돈이 범행의 '착수금'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유 씨 측은 돈을 건넨 건 맞지만 빌려준 돈이라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2021년 9월, 이경우가 유 씨의 부인 황 씨에게 'P코인 투자 실패로 힘들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서 그 뒤 변제 기간과 이자율 등을 정해 돈을 빌려줬다는 겁니다.
범행 직후 시점에 이경우를 만난 것도,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만났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돈이 황 씨가 진술한 돈과 다른 돈이었을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유 씨 부부의 계좌 추적 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도 사건과 관련한 전담 수사팀을 구성합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피의자들이 송치되기 전에, 서울중앙지검에 미리 전담수사팀을 꾸릴 것을 지시했습니다.
유 씨 부부 등이 피해 여성과 가상화폐 투자로 여러 법적 분쟁이 있었고, 이것이 범행 동기로 지목되는 만큼, 관련된 여러 사건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취지입니다.
구속된 피의자 3명은 다음주 월요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서정혁
어제 오후,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자산가 유모 씨가 체포된 가운데, 주범 이경우가 범행 직후 유 씨를 만난 정황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검찰도 서울 중앙지검에 이 사건에 대한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배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납치 살해 주범으로 알려진 이경우가 근무하던 법률사무소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출국 금지 상태로 체포된 유 모 씨에게 이경우가 범행을 의뢰받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이경우 씨 관련해서 확보한 것 있나요?) 일단은 뭐 조사 중이니까요."]
경찰은 이경우가 범행 직후, 유 씨를 만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의 사망 추정 다음날 이경우는 두 차례에 걸쳐 유 씨 자택과 사무실을 찾았는데, 이 자리에서 이경우는 유 씨에게 6,0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씨가 이경우에게 미리 준 4천만 원의 성격을 규명하는 것도 관건입니다.
경찰은 이 돈이 범행의 '착수금'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유 씨 측은 돈을 건넨 건 맞지만 빌려준 돈이라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2021년 9월, 이경우가 유 씨의 부인 황 씨에게 'P코인 투자 실패로 힘들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서 그 뒤 변제 기간과 이자율 등을 정해 돈을 빌려줬다는 겁니다.
범행 직후 시점에 이경우를 만난 것도,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만났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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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진 기자 ejc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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