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일방 추진 중단해야”…갈길 먼 지진안전종합센터

입력 2023.04.06 (19:22) 수정 2023.04.0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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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항 지진을 촉발한 포항 지열발전소 터에 지진 안전 종합센터를 짓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사업 과제 적임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주민과의 소통도 부족해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강진을 촉발한 포항 지열발전소 터에 땅 속 상황을 살피기 위한 심부 지진계가 설치돼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이 포항지열발전소 터에 지진안전종합센터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센터가 건립되면 지진 모니터링 시스템과 지진 관련 연구 등 안정화 작업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업은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 과제를 공모했지만, 수익성 예측 미제시 등을 이유로 두 차례나 단독 신청자를 탈락시키며 주관 기관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사업 지연으로 점점 커진 포항 시민들의 불신은 최근 열린 설명회에서 극에 달하며 파행을 빚었습니다.

시민 대책위는 산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보여주기식 사업만 추진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만재/포항지진피해 범시민대책위 : "시민들한테 투명하게 이 사업이 어떤 성격이다 하는 걸 알려야 합니다. 주민들이 사전 자료를 배포해 달라고 요구를 했는데도 그걸 무시하고..."]

경북도와 포항시는 국책 사업인 지열 발전 사업으로 촉발된 포항 지진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도병술/포항시 지진방재사업과장 : "지진이라는 분야는 워낙 전문성이 높은 분야이기 때문에 지자체가 접근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고요. 중앙 정부에 조속한 사업을 추진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를..."]

포항 지진 발생 5년이 넘었지만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시민 안전 대책 마련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영일만 친구’ 브랜드 가치 제고 상생 협약

포항시와 포항 테크노파크, 대구 영진대학교가 포항 우수 농특산물 브랜드인 '영일만친구' 가치 제고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영일만친구 농특산물 브랜드와 관련된 디지털 콘텐츠 개발과 농특산물 특화 제품 연구 개발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재 포항에는 65개 농특산물 영일만친구 인증 기업이 있는데 70% 이상이 5인 이하 소규모 기업으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울릉공항 배후 터 공공 하수처리시설 추진

울릉군이 울릉공항에 공공 하수처리시설 건설을 추진합니다.

울릉읍 사동리 울릉공항 배후 터 지하에 하루 처리 용량 4천500톤 규모의 공공 하수처리시설 건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울릉군은 열악한 재정 여건상 민간투자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한국개발연구원의 검토와 정부 지원 등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 공공 하수처리시설이 건설되면 울릉 인구의 70% 이상이 살고 있는 울릉읍 저동과 도동, 사동리와 서면 통구미지역 하수를 모두 처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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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6 19:22:20
    • 수정2023-04-06 20:18:17
    뉴스7(대구)
[앵커]

포항 지진을 촉발한 포항 지열발전소 터에 지진 안전 종합센터를 짓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사업 과제 적임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주민과의 소통도 부족해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강진을 촉발한 포항 지열발전소 터에 땅 속 상황을 살피기 위한 심부 지진계가 설치돼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이 포항지열발전소 터에 지진안전종합센터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센터가 건립되면 지진 모니터링 시스템과 지진 관련 연구 등 안정화 작업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업은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 과제를 공모했지만, 수익성 예측 미제시 등을 이유로 두 차례나 단독 신청자를 탈락시키며 주관 기관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사업 지연으로 점점 커진 포항 시민들의 불신은 최근 열린 설명회에서 극에 달하며 파행을 빚었습니다.

시민 대책위는 산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보여주기식 사업만 추진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만재/포항지진피해 범시민대책위 : "시민들한테 투명하게 이 사업이 어떤 성격이다 하는 걸 알려야 합니다. 주민들이 사전 자료를 배포해 달라고 요구를 했는데도 그걸 무시하고..."]

경북도와 포항시는 국책 사업인 지열 발전 사업으로 촉발된 포항 지진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도병술/포항시 지진방재사업과장 : "지진이라는 분야는 워낙 전문성이 높은 분야이기 때문에 지자체가 접근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고요. 중앙 정부에 조속한 사업을 추진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를..."]

포항 지진 발생 5년이 넘었지만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시민 안전 대책 마련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영일만 친구’ 브랜드 가치 제고 상생 협약

포항시와 포항 테크노파크, 대구 영진대학교가 포항 우수 농특산물 브랜드인 '영일만친구' 가치 제고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영일만친구 농특산물 브랜드와 관련된 디지털 콘텐츠 개발과 농특산물 특화 제품 연구 개발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재 포항에는 65개 농특산물 영일만친구 인증 기업이 있는데 70% 이상이 5인 이하 소규모 기업으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울릉공항 배후 터 공공 하수처리시설 추진

울릉군이 울릉공항에 공공 하수처리시설 건설을 추진합니다.

울릉읍 사동리 울릉공항 배후 터 지하에 하루 처리 용량 4천500톤 규모의 공공 하수처리시설 건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울릉군은 열악한 재정 여건상 민간투자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한국개발연구원의 검토와 정부 지원 등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 공공 하수처리시설이 건설되면 울릉 인구의 70% 이상이 살고 있는 울릉읍 저동과 도동, 사동리와 서면 통구미지역 하수를 모두 처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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