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같더니…꽃샘추위에 ‘냉해’ 주의
입력 2023.04.07 (21:29)
수정 2023.04.07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올봄 날씨가 유난히 변덕스럽니다.
며칠 전만 해도 초여름 같은 날씨였는데, 내일(8일) 아침은 곳곳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습니다.
바람까지 강해져 산불에 농가들의 냉해 피해까지 우려됩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단비가 끝나자마자 계절이 뒷걸음질 쳤습니다.
유난히 일렀던 봄꽃은 벌써 이파리만 남긴 채 져버렸습니다.
강한 바람에 잔뜩 웅크린 사람들, 시민들의 옷차림도 다시 두꺼워졌습니다.
오늘(7일) 서울의 한낮 기온은 15.7도, 나흘 전보다 10도 넘게 떨어졌습니다.
[정성미/경기도 김포시 : "며칠 전까지는 너무 따뜻해서 진짜 봄이 온 것 같았는데 어제오늘 너무 급격하게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되게 당황스러워요."]
내일 아침은 더 추워집니다.
밤사이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서울의 아침 기온이 3도에 머물겠습니다.
춘천은 0도, 강원 양구는 영하 2도 등 내륙지역은 영하로 곤두박질칩니다.
[정다혜/기상청 예보분석관 : "9일까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0도를 밑돌겠고,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 춥겠으니…."]
당장 과수농가가 비상입니다.
지난달 이상 고온에 배꽃이 평년보다 열흘 일찍 피어서 냉해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재훈/농촌진흥청 과수과 농업연구사 : "개화된 상태에서 저온이 오게 되면 배주와 암술 부분이 검게 타서 죽게 됩니다. 그럴 경우 결실 양을 확보하지 못하고…."]
바람이나 물을 뿌려주는 장치로 기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줘야 합니다.
장치가 없다면 나무 사이에 불을 피워 기온을 올려줘야 하는데, 화재 위험이 커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동해안 지역은 대기가 빠르게 건조해지고 있습니다.
모레(9일)는 태백산맥을 넘으며 강력해지는 '양간지풍'까지 예고돼 있습니다.
대형산불 위험이 매우 커 불씨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고석훈/화면제공:농촌진흥청
보신 것처럼 올봄 날씨가 유난히 변덕스럽니다.
며칠 전만 해도 초여름 같은 날씨였는데, 내일(8일) 아침은 곳곳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습니다.
바람까지 강해져 산불에 농가들의 냉해 피해까지 우려됩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단비가 끝나자마자 계절이 뒷걸음질 쳤습니다.
유난히 일렀던 봄꽃은 벌써 이파리만 남긴 채 져버렸습니다.
강한 바람에 잔뜩 웅크린 사람들, 시민들의 옷차림도 다시 두꺼워졌습니다.
오늘(7일) 서울의 한낮 기온은 15.7도, 나흘 전보다 10도 넘게 떨어졌습니다.
[정성미/경기도 김포시 : "며칠 전까지는 너무 따뜻해서 진짜 봄이 온 것 같았는데 어제오늘 너무 급격하게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되게 당황스러워요."]
내일 아침은 더 추워집니다.
밤사이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서울의 아침 기온이 3도에 머물겠습니다.
춘천은 0도, 강원 양구는 영하 2도 등 내륙지역은 영하로 곤두박질칩니다.
[정다혜/기상청 예보분석관 : "9일까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0도를 밑돌겠고,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 춥겠으니…."]
당장 과수농가가 비상입니다.
지난달 이상 고온에 배꽃이 평년보다 열흘 일찍 피어서 냉해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재훈/농촌진흥청 과수과 농업연구사 : "개화된 상태에서 저온이 오게 되면 배주와 암술 부분이 검게 타서 죽게 됩니다. 그럴 경우 결실 양을 확보하지 못하고…."]
바람이나 물을 뿌려주는 장치로 기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줘야 합니다.
장치가 없다면 나무 사이에 불을 피워 기온을 올려줘야 하는데, 화재 위험이 커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동해안 지역은 대기가 빠르게 건조해지고 있습니다.
모레(9일)는 태백산맥을 넘으며 강력해지는 '양간지풍'까지 예고돼 있습니다.
대형산불 위험이 매우 커 불씨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고석훈/화면제공:농촌진흥청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초여름 같더니…꽃샘추위에 ‘냉해’ 주의
-
- 입력 2023-04-07 21:29:50
- 수정2023-04-07 22:08:20
[앵커]
보신 것처럼 올봄 날씨가 유난히 변덕스럽니다.
며칠 전만 해도 초여름 같은 날씨였는데, 내일(8일) 아침은 곳곳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습니다.
바람까지 강해져 산불에 농가들의 냉해 피해까지 우려됩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단비가 끝나자마자 계절이 뒷걸음질 쳤습니다.
유난히 일렀던 봄꽃은 벌써 이파리만 남긴 채 져버렸습니다.
강한 바람에 잔뜩 웅크린 사람들, 시민들의 옷차림도 다시 두꺼워졌습니다.
오늘(7일) 서울의 한낮 기온은 15.7도, 나흘 전보다 10도 넘게 떨어졌습니다.
[정성미/경기도 김포시 : "며칠 전까지는 너무 따뜻해서 진짜 봄이 온 것 같았는데 어제오늘 너무 급격하게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되게 당황스러워요."]
내일 아침은 더 추워집니다.
밤사이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서울의 아침 기온이 3도에 머물겠습니다.
춘천은 0도, 강원 양구는 영하 2도 등 내륙지역은 영하로 곤두박질칩니다.
[정다혜/기상청 예보분석관 : "9일까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0도를 밑돌겠고,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 춥겠으니…."]
당장 과수농가가 비상입니다.
지난달 이상 고온에 배꽃이 평년보다 열흘 일찍 피어서 냉해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재훈/농촌진흥청 과수과 농업연구사 : "개화된 상태에서 저온이 오게 되면 배주와 암술 부분이 검게 타서 죽게 됩니다. 그럴 경우 결실 양을 확보하지 못하고…."]
바람이나 물을 뿌려주는 장치로 기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줘야 합니다.
장치가 없다면 나무 사이에 불을 피워 기온을 올려줘야 하는데, 화재 위험이 커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동해안 지역은 대기가 빠르게 건조해지고 있습니다.
모레(9일)는 태백산맥을 넘으며 강력해지는 '양간지풍'까지 예고돼 있습니다.
대형산불 위험이 매우 커 불씨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고석훈/화면제공:농촌진흥청
보신 것처럼 올봄 날씨가 유난히 변덕스럽니다.
며칠 전만 해도 초여름 같은 날씨였는데, 내일(8일) 아침은 곳곳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습니다.
바람까지 강해져 산불에 농가들의 냉해 피해까지 우려됩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단비가 끝나자마자 계절이 뒷걸음질 쳤습니다.
유난히 일렀던 봄꽃은 벌써 이파리만 남긴 채 져버렸습니다.
강한 바람에 잔뜩 웅크린 사람들, 시민들의 옷차림도 다시 두꺼워졌습니다.
오늘(7일) 서울의 한낮 기온은 15.7도, 나흘 전보다 10도 넘게 떨어졌습니다.
[정성미/경기도 김포시 : "며칠 전까지는 너무 따뜻해서 진짜 봄이 온 것 같았는데 어제오늘 너무 급격하게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되게 당황스러워요."]
내일 아침은 더 추워집니다.
밤사이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서울의 아침 기온이 3도에 머물겠습니다.
춘천은 0도, 강원 양구는 영하 2도 등 내륙지역은 영하로 곤두박질칩니다.
[정다혜/기상청 예보분석관 : "9일까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0도를 밑돌겠고,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 춥겠으니…."]
당장 과수농가가 비상입니다.
지난달 이상 고온에 배꽃이 평년보다 열흘 일찍 피어서 냉해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재훈/농촌진흥청 과수과 농업연구사 : "개화된 상태에서 저온이 오게 되면 배주와 암술 부분이 검게 타서 죽게 됩니다. 그럴 경우 결실 양을 확보하지 못하고…."]
바람이나 물을 뿌려주는 장치로 기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줘야 합니다.
장치가 없다면 나무 사이에 불을 피워 기온을 올려줘야 하는데, 화재 위험이 커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동해안 지역은 대기가 빠르게 건조해지고 있습니다.
모레(9일)는 태백산맥을 넘으며 강력해지는 '양간지풍'까지 예고돼 있습니다.
대형산불 위험이 매우 커 불씨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고석훈/화면제공:농촌진흥청
-
-
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김세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