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팀 모의고사 합격점…조소현-이금민 승리 합창

[앵커]

오는 7월 월드컵 본선을 준비 중인 여자 축구대표팀이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9개월 만에 돌아온 조소현과 오늘 생일을 맞은 이금민이 막강 화력쇼를 펼치며 승리를 합작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9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조소현이 전반 24분 복귀골을 넣었습니다.

코너킥 기회에서 약속된 플레이로 크로스가 올라왔고, 조소현이 침착하게 마무리했습니다.

기분 좋은 선제골 이후 대표팀은 임선주가 부상으로 실려 나간 사이, 잠비아에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잠비아를 막기 위해 우리 선수 3명이 악착같이 달려들었지만 아프리카 선수의 피지컬은 막강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반 추가 시간에 역전골까지 내주며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했습니다.

후반 들어 콜린 벨 감독은 체격이 좋은 박은선을 교체 투입했는데 이 작전이 그대로 맞아떨어졌습니다.

182cm로 우리 팀 최장신인 박은선이 중앙에서 머리로 공을 건네줬고, 유럽파 이금민이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오늘 생일을 맞은 이금민은 후반 16분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 3명을 뚫어내고 멀티골을 완성했습니다.

조소현과 박은선이 추가골을 넣은 여자 축구대표팀은 잠비아에 5대 2 승리를 거두고 아프리카팀 면역력을 키웠습니다.

[조소현/여자 축구 국가대표 : "오랜만에 한국에서 A매치를 뛰게 됐어요. 선수들도 마찬가지고 다들 열심히 뛰어줘서 제가 2골을 넣게 된 것 같습니다."]

콜린 벨 호는 오는 11일 잠비아와 2차전을 치르며 본선 상대인 모로코전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신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