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중 공격정 ‘해일-2’ 폭파 시험”…남북 통신선 이틀째 무응답

입력 2023.04.08 (12:02) 수정 2023.04.0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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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이번엔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 2형'의 수중 폭파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8일 해일 1형을 시험했다고 밝힌지 11일 만인데, 지난번보다 잠항 시간도, 거리도 늘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남북 간 통신선은 이틀째 두절됐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일종의 '핵어뢰'로 알려진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폭파시험을 또 진행했다고 관영매체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해일' 시험을 공개한 것은 세 번째로, 지난달 28일 이후 11일 만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2형'으로 수중전략무기체계시험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4일 오후 함경남도 금야군 가진항에서 시험에 투입돼, 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침로 천km를 71시간 6분간 잠항했다고 통신은 밝혔습니다.

이어 어제 오후 목표 가상수역인 함경남도 단천시 룡대항앞바다에 도달해, 시험용 전투부가 수중 기폭됐다며, "믿음성과 타격능력이 완벽하게 검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수중전략무기 '해일'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당시 59시간 동안 잠항했다고 밝혔습니다.

나흘 뒤인 28일에는 '해일-1형' 시험을 했다면서 600km를 41시간 잠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비해 이번에 공개된 '해일-2형'은 잠항 시간과 거리가 늘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달 24일 :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 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 집단들과 주요 작전항을 파괴 소멸하는 것입니다."]

남북 통신선은 이틀째 두절됐습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오늘 오전 9시쯤 동·서해 군 통신선 업무개시 통화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어제도 남북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통화에 무응답으로 일관했습니다.

북한이 통신선 두절의 배경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일단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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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8 12:02:41
    • 수정2023-04-08 21:54:48
    뉴스 12
[앵커]

북한이 이번엔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 2형'의 수중 폭파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8일 해일 1형을 시험했다고 밝힌지 11일 만인데, 지난번보다 잠항 시간도, 거리도 늘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남북 간 통신선은 이틀째 두절됐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일종의 '핵어뢰'로 알려진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폭파시험을 또 진행했다고 관영매체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해일' 시험을 공개한 것은 세 번째로, 지난달 28일 이후 11일 만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2형'으로 수중전략무기체계시험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4일 오후 함경남도 금야군 가진항에서 시험에 투입돼, 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침로 천km를 71시간 6분간 잠항했다고 통신은 밝혔습니다.

이어 어제 오후 목표 가상수역인 함경남도 단천시 룡대항앞바다에 도달해, 시험용 전투부가 수중 기폭됐다며, "믿음성과 타격능력이 완벽하게 검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수중전략무기 '해일'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당시 59시간 동안 잠항했다고 밝혔습니다.

나흘 뒤인 28일에는 '해일-1형' 시험을 했다면서 600km를 41시간 잠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비해 이번에 공개된 '해일-2형'은 잠항 시간과 거리가 늘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달 24일 :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 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 집단들과 주요 작전항을 파괴 소멸하는 것입니다."]

남북 통신선은 이틀째 두절됐습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오늘 오전 9시쯤 동·서해 군 통신선 업무개시 통화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어제도 남북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통화에 무응답으로 일관했습니다.

북한이 통신선 두절의 배경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일단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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