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감속 안통한다…‘과속 잡는 순찰차’ 전국 확대

입력 2023.04.09 (07:00) 수정 2023.04.0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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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방송센터 시작하겠습니다.

과속단속 장비를 단 경찰 차량이 전국의 고속도로를 누비고 있습니다.

단속카메라가 보일 때만 잠깐 감속하는 건 이제 안 통합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시 인근의 한 고속도로입니다.

차량 한 대가 순찰차를 추월해 빠르게 달립니다.

[고속도로 순찰대원 : "(과속 차가) 셀토스같죠?"]

순찰차도 서서히 속도를 높이고, 과속 차량에 가까이 따라붙자 경고음이 울립니다.

[고속도로 순찰대원 : "(카메라에) 찍힌 거예요. 단속된 거예요."]

이 도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100km.

해당 차량은 제한 속도를 24km 초과해 달리고 있었습니다.

단속 장비에 자동으로 차량 번호와 속도가 기록되고 단속 정보는 곧바로 경찰서로 전송됩니다.

과속 차량을 쫓아가 갓길에 세울 필요도 없습니다.

[문영석/경위/경기북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 "과거에는 다른 위반을 하거나 과속을 하면, 계도를 하든 단속을 하든 이런 위험한 데서 차를 세우고 하니까 경찰관도 위험하고 단속되시는 분도 굉장히 위험했거든요."]

2021년에 도입된 이 장비는 일반 차처럼 보이는 40대의 암행 차량에 장착돼 있었습니다.

고정형 단속 카메라 앞에서만 잠깐 속도를 줄인 뒤, 다시 과속하는 차량들을 단속하는데 효과적입니다.

그 결과, 지난해에만 약 14만 8천 건의 과속을 단속했습니다.

경찰은 암행 단속 이후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한해 사이 66%나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암행 차량 뿐 아니라 일반 순찰차에도 단속 장비를 설치했습니다.

단속 장비를 단 순찰차는 이달부터 전국 고속도로에서 과속 집중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야간단속도 가능하도록 장비를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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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짝 감속 안통한다…‘과속 잡는 순찰차’ 전국 확대
    • 입력 2023-04-09 07:00:00
    • 수정2023-04-09 0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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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방송센터 시작하겠습니다.

과속단속 장비를 단 경찰 차량이 전국의 고속도로를 누비고 있습니다.

단속카메라가 보일 때만 잠깐 감속하는 건 이제 안 통합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시 인근의 한 고속도로입니다.

차량 한 대가 순찰차를 추월해 빠르게 달립니다.

[고속도로 순찰대원 : "(과속 차가) 셀토스같죠?"]

순찰차도 서서히 속도를 높이고, 과속 차량에 가까이 따라붙자 경고음이 울립니다.

[고속도로 순찰대원 : "(카메라에) 찍힌 거예요. 단속된 거예요."]

이 도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100km.

해당 차량은 제한 속도를 24km 초과해 달리고 있었습니다.

단속 장비에 자동으로 차량 번호와 속도가 기록되고 단속 정보는 곧바로 경찰서로 전송됩니다.

과속 차량을 쫓아가 갓길에 세울 필요도 없습니다.

[문영석/경위/경기북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 "과거에는 다른 위반을 하거나 과속을 하면, 계도를 하든 단속을 하든 이런 위험한 데서 차를 세우고 하니까 경찰관도 위험하고 단속되시는 분도 굉장히 위험했거든요."]

2021년에 도입된 이 장비는 일반 차처럼 보이는 40대의 암행 차량에 장착돼 있었습니다.

고정형 단속 카메라 앞에서만 잠깐 속도를 줄인 뒤, 다시 과속하는 차량들을 단속하는데 효과적입니다.

그 결과, 지난해에만 약 14만 8천 건의 과속을 단속했습니다.

경찰은 암행 단속 이후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한해 사이 66%나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암행 차량 뿐 아니라 일반 순찰차에도 단속 장비를 설치했습니다.

단속 장비를 단 순찰차는 이달부터 전국 고속도로에서 과속 집중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야간단속도 가능하도록 장비를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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