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타이완 핵심시설 타격 훈련까지…美 “침공시 미군 파병 논의”

입력 2023.04.10 (19:28) 수정 2023.04.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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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 총통과 미 하원의장이 만난 뒤로 중국의 무력 시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항공모함까지 동원해 타이완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모의 훈련을 했습니다.

타이완을 방문하고 돌아온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타이완 해협의 갈등이 심화되면 미군의 파병을 논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항공모함 산둥함에서 함재기가 이륙합니다.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H-6 폭격기로 보이는 군용기도 등장했습니다.

["적을 발견해 모의 폭격 실시하겠다! 발사!"]

타이완의 주요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모의 훈련입니다.

중국은 차이잉원-매카시 회동에 대한 보복성 무력 시위를 사흘째 이어갔습니다.

이례적으로 항공모함과 폭격기 훈련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오늘 하루 중국 군함 11척, 군용기 50여 대를 탐지했습니다.

[중국중앙(CC)TV 보도 : "함정과 비행기를 찾아 섬멸하고 공중 봉쇄하는 훈련을 실시해 여러 방향으로 섬을 포위하고 봉쇄하는 태세를 구축했습니다."]

미국은 과잉 대응을 자제하라고 중국에 촉구하면서도, 타이완 해협 상황에 대응할 군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해상초계기를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에 투입하는가 하면, 이지스 구축함을 남중국해에 있는 중국의 인공섬 인근에 보내 '맞불 훈련'을 벌였습니다.

타이완에 미군을 파병하는 안이 논의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지난 8일까지 타이완을 방문한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만약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하다면, 미국의 타이완 파병 문제는 확실히 테이블에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타이완 포위 훈련을 예고한 시한은 오늘까지입니다.

하지만 타이완 해협을 둘러 싼 미중 양국의 갈등은 훈련이 끝난 뒤에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철/그래픽제작:김지훈/자료조사:문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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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타이완 핵심시설 타격 훈련까지…美 “침공시 미군 파병 논의”
    • 입력 2023-04-10 19:28:14
    • 수정2023-04-10 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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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 총통과 미 하원의장이 만난 뒤로 중국의 무력 시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항공모함까지 동원해 타이완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모의 훈련을 했습니다.

타이완을 방문하고 돌아온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타이완 해협의 갈등이 심화되면 미군의 파병을 논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항공모함 산둥함에서 함재기가 이륙합니다.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H-6 폭격기로 보이는 군용기도 등장했습니다.

["적을 발견해 모의 폭격 실시하겠다! 발사!"]

타이완의 주요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모의 훈련입니다.

중국은 차이잉원-매카시 회동에 대한 보복성 무력 시위를 사흘째 이어갔습니다.

이례적으로 항공모함과 폭격기 훈련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오늘 하루 중국 군함 11척, 군용기 50여 대를 탐지했습니다.

[중국중앙(CC)TV 보도 : "함정과 비행기를 찾아 섬멸하고 공중 봉쇄하는 훈련을 실시해 여러 방향으로 섬을 포위하고 봉쇄하는 태세를 구축했습니다."]

미국은 과잉 대응을 자제하라고 중국에 촉구하면서도, 타이완 해협 상황에 대응할 군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해상초계기를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에 투입하는가 하면, 이지스 구축함을 남중국해에 있는 중국의 인공섬 인근에 보내 '맞불 훈련'을 벌였습니다.

타이완에 미군을 파병하는 안이 논의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지난 8일까지 타이완을 방문한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만약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하다면, 미국의 타이완 파병 문제는 확실히 테이블에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타이완 포위 훈련을 예고한 시한은 오늘까지입니다.

하지만 타이완 해협을 둘러 싼 미중 양국의 갈등은 훈련이 끝난 뒤에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철/그래픽제작:김지훈/자료조사:문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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