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포츠] 도로공사 2패 후 ‘3승’…기적같은 우승, 의미는?
입력 2023.04.10 (19:31)
수정 2023.04.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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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적 같은 우승을 했네요.
결국, 5차전까지 갔는데 어땠습니까?
[기자]
4차전은 지난 4일 김천에서 했는데요.
1세트는 초반부터 두 팀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습니다.
20점 고지를 먼저 뺏기고 22대 25로 내줬습니다.
2세트는 25대 21로 이겼고 3세트에서는 3대 7까지 뒤처졌는데 22대22까지 계속 동점으로 가다 막판에 25대 22로 잡아냈습니다.
4세트는 19대 22까지 지고 있었는데 22대 22 동점을 만들고 기어이 25대 22로 이겨서 챔피언결정전을 2승 2패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마지막 5차전은 1세트 4대 8로 뒤지다 9대9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15대20으로 몰렸고 다시 20대20 동점을 만들었지만 23대25로 아깝게 내줬습니다.
2세트는 12대12까지 계속 동점으로 가다 연속 5득점을 하며 앞서 나갔는데 20대20 동점을 허용했고 다시 23대23 동점으로 갔지만 박정아의 스파이크와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25대 23 세트스코어 1대1을 만들었습니다.
3세트는 12대16까지 지고 있었는데 막판 연속 6득점으로 25대 23 거짓말 같은 역전승을 만들었습니다.
4세트도 초반에 지고 있다 9대9 동점을 만들고 끌고 가다 다시 역전을 당했는데 17대 19에서 엄청난 랠리를 주고 받다 점수를 따내고 19대 19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역전을 당해 23대 25로 내줬습니다.
5세트는 막판에 이기고 있다 동점을 허용할 뻔했는데 15대 13으로 기어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앵커]
2패 후 내리 3승으로 우승을 한 건 V리그 여자배구 최초인데 도로공사의 우승은 이것 말고도 여러 가지 의미와 기록을 남겼죠?
[기자]
네, 도로공사는 2017-18시즌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정규 리그에서 3위를 한 팀이 우승을 한 건 13년 만입니다.
거기다 상대가 배구 여제 김연경이 있는 정규 리그 1위 팀인데다 1승 5패로 아주 열세였기 때문에 도로공사의 우승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챔피언결정전 2차전까지 무기력하게 패했기 때문에 3차전에서 흥국생명이 무난하게 챔피언 트로피를 가져갈 것으로 대부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1.2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게 역대 챔프전에서 100% 확률이었는데 두 경기를 지고도 나머지 3경기를 다 이겨 드라마처럼 0%의 기적이 일어났고요.
그야말로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현대건설과 함께 역대 V리그 2회 우승팀이 됐는데요.
시즌 중반 외국인 선수를 카타리나에서 캣벨로 바꾼 게 주효했고요.
캣벨은 결국 챔프전에서 맹활약하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MVP가 됐습니다.
또 박정아, 배유나, 문정원, 전새얀, 정대영, 이윤정, 임명옥 선수가 모두 제 몫을 잘 해 줬습니다.
김종민 감독도 선수들을 다독이면서, 신인 이예은 선수를 원포인트 서버로 수시 기용해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 경기 중 적절한 비디오 판독 요청 등을 해 우승을 일궈낸 명장이 됐습니다.
이번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은 매 경기가 모두 관중석이 꽉 찼고, 5차전도 풀세트까지 가는 역대급 접전을 벌이면서 배구 팬들에게 큰 인상과 감동을 남겼습니다
[앵커]
삼성은 한화와 주중 홈 3연전, 주말엔 LG와 원정 3연전을 했는데 경기 결과 정리 좀 해 주시죠.
[기자]
지난 4일 한화와의 1차전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3선발 원태인이 1회에 3점을 내줬는데 3회 말에 이재현이 1점 홈런을 치고 오재일이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이어 김동엽이 역전 2점 홈런을 쳐 5대 3으로 앞서나갔습니다.
6회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 말 피렐라가 역전 2점 홈런을 날렸고 9회 오승환이 노시환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피렐라가 몸을 던지는 외야 수비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 7대 6으로 승리했습니다.
5일 경기는 비로 취소됐고 지난 6일 경기는 백정현이 1회 2실점, 2회 3실점 하면서 조기 강판 됐고 6회 1점 만회에 그쳐 1대8로 졌습니다.
지난 7일부턴 LG와 원정 3연전을 했는데 첫 경기는 양창섭이 1회 연속 볼넷 허용 등5점을 내줘 2대 7로 졌고, 그제 경기는 뷰캐넌이 1회 연속 피안타로 1점을 줬지만 이후 8회까지 잘 막았고 9회 초 동점을 만들었는데 9회 말에 오승환이 오스틴으로부터 끝내기 안타를 맞아 3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경기는 1회 선취점을 내고 5회까지 2대1로 앞섰지만 6회 동점을 내주고 연장 10회 2사 1,2루에서 삼성 오재일이 공을 빠트리면서 4연패에 빠졌고 삼성은 9위로 처졌습니다.
[앵커]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는 그제 서울, 광주와 각각 6라운드 경기를 치렀는데 경기 내용과 결과 어땠나요?
[기자]
대구는 서울과의 경기에서 전반 10분 김강산 선수가 골문 앞 수비 과정에서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황의조에게 첫 골을 허용했습니다.
전반 32분에는 코너킥을 내줘 김준호가 헤더해 골대 맞고 나온 공을 나상호가 차 넣었고 41분에는 팔로세비치의 프리킥을 막지 못해 0대3으로 패했습니다.
세징야가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2경기째 출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에드가,고재현 등을 중심으로 유효 슈팅 7개를 포함해 12개의 슈팅을 쐈지만 득점을 못했습니다.
지난 인천전 0대0에 이어 2경기째 무승으로 1승 3무 2패 승점 6점, 순위가 전주보다 2게단 하락한 8위로 떨어졌습니다.
포항 스틸러스는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제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은 0대0으로 끝냈지만 후반 3분 문전에서 제카가 살짝 흘려준 공을 고영준이 선제골로 연결했습니다.
후반 13분에는 또다시 제카의 패스를 백성동이 대각선으로 차넣어 2대0으로 승리해 3연승을 올렸습니다.
포항은 개막 이후 6게임 무패이고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6연승을 거둔 울산에 이어 2위로 올라갔습니다.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적 같은 우승을 했네요.
결국, 5차전까지 갔는데 어땠습니까?
[기자]
4차전은 지난 4일 김천에서 했는데요.
1세트는 초반부터 두 팀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습니다.
20점 고지를 먼저 뺏기고 22대 25로 내줬습니다.
2세트는 25대 21로 이겼고 3세트에서는 3대 7까지 뒤처졌는데 22대22까지 계속 동점으로 가다 막판에 25대 22로 잡아냈습니다.
4세트는 19대 22까지 지고 있었는데 22대 22 동점을 만들고 기어이 25대 22로 이겨서 챔피언결정전을 2승 2패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마지막 5차전은 1세트 4대 8로 뒤지다 9대9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15대20으로 몰렸고 다시 20대20 동점을 만들었지만 23대25로 아깝게 내줬습니다.
2세트는 12대12까지 계속 동점으로 가다 연속 5득점을 하며 앞서 나갔는데 20대20 동점을 허용했고 다시 23대23 동점으로 갔지만 박정아의 스파이크와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25대 23 세트스코어 1대1을 만들었습니다.
3세트는 12대16까지 지고 있었는데 막판 연속 6득점으로 25대 23 거짓말 같은 역전승을 만들었습니다.
4세트도 초반에 지고 있다 9대9 동점을 만들고 끌고 가다 다시 역전을 당했는데 17대 19에서 엄청난 랠리를 주고 받다 점수를 따내고 19대 19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역전을 당해 23대 25로 내줬습니다.
5세트는 막판에 이기고 있다 동점을 허용할 뻔했는데 15대 13으로 기어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앵커]
2패 후 내리 3승으로 우승을 한 건 V리그 여자배구 최초인데 도로공사의 우승은 이것 말고도 여러 가지 의미와 기록을 남겼죠?
[기자]
네, 도로공사는 2017-18시즌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정규 리그에서 3위를 한 팀이 우승을 한 건 13년 만입니다.
거기다 상대가 배구 여제 김연경이 있는 정규 리그 1위 팀인데다 1승 5패로 아주 열세였기 때문에 도로공사의 우승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챔피언결정전 2차전까지 무기력하게 패했기 때문에 3차전에서 흥국생명이 무난하게 챔피언 트로피를 가져갈 것으로 대부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1.2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게 역대 챔프전에서 100% 확률이었는데 두 경기를 지고도 나머지 3경기를 다 이겨 드라마처럼 0%의 기적이 일어났고요.
그야말로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현대건설과 함께 역대 V리그 2회 우승팀이 됐는데요.
시즌 중반 외국인 선수를 카타리나에서 캣벨로 바꾼 게 주효했고요.
캣벨은 결국 챔프전에서 맹활약하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MVP가 됐습니다.
또 박정아, 배유나, 문정원, 전새얀, 정대영, 이윤정, 임명옥 선수가 모두 제 몫을 잘 해 줬습니다.
김종민 감독도 선수들을 다독이면서, 신인 이예은 선수를 원포인트 서버로 수시 기용해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 경기 중 적절한 비디오 판독 요청 등을 해 우승을 일궈낸 명장이 됐습니다.
이번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은 매 경기가 모두 관중석이 꽉 찼고, 5차전도 풀세트까지 가는 역대급 접전을 벌이면서 배구 팬들에게 큰 인상과 감동을 남겼습니다
[앵커]
삼성은 한화와 주중 홈 3연전, 주말엔 LG와 원정 3연전을 했는데 경기 결과 정리 좀 해 주시죠.
[기자]
지난 4일 한화와의 1차전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3선발 원태인이 1회에 3점을 내줬는데 3회 말에 이재현이 1점 홈런을 치고 오재일이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이어 김동엽이 역전 2점 홈런을 쳐 5대 3으로 앞서나갔습니다.
6회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 말 피렐라가 역전 2점 홈런을 날렸고 9회 오승환이 노시환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피렐라가 몸을 던지는 외야 수비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 7대 6으로 승리했습니다.
5일 경기는 비로 취소됐고 지난 6일 경기는 백정현이 1회 2실점, 2회 3실점 하면서 조기 강판 됐고 6회 1점 만회에 그쳐 1대8로 졌습니다.
지난 7일부턴 LG와 원정 3연전을 했는데 첫 경기는 양창섭이 1회 연속 볼넷 허용 등5점을 내줘 2대 7로 졌고, 그제 경기는 뷰캐넌이 1회 연속 피안타로 1점을 줬지만 이후 8회까지 잘 막았고 9회 초 동점을 만들었는데 9회 말에 오승환이 오스틴으로부터 끝내기 안타를 맞아 3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경기는 1회 선취점을 내고 5회까지 2대1로 앞섰지만 6회 동점을 내주고 연장 10회 2사 1,2루에서 삼성 오재일이 공을 빠트리면서 4연패에 빠졌고 삼성은 9위로 처졌습니다.
[앵커]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는 그제 서울, 광주와 각각 6라운드 경기를 치렀는데 경기 내용과 결과 어땠나요?
[기자]
대구는 서울과의 경기에서 전반 10분 김강산 선수가 골문 앞 수비 과정에서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황의조에게 첫 골을 허용했습니다.
전반 32분에는 코너킥을 내줘 김준호가 헤더해 골대 맞고 나온 공을 나상호가 차 넣었고 41분에는 팔로세비치의 프리킥을 막지 못해 0대3으로 패했습니다.
세징야가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2경기째 출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에드가,고재현 등을 중심으로 유효 슈팅 7개를 포함해 12개의 슈팅을 쐈지만 득점을 못했습니다.
지난 인천전 0대0에 이어 2경기째 무승으로 1승 3무 2패 승점 6점, 순위가 전주보다 2게단 하락한 8위로 떨어졌습니다.
포항 스틸러스는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제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은 0대0으로 끝냈지만 후반 3분 문전에서 제카가 살짝 흘려준 공을 고영준이 선제골로 연결했습니다.
후반 13분에는 또다시 제카의 패스를 백성동이 대각선으로 차넣어 2대0으로 승리해 3연승을 올렸습니다.
포항은 개막 이후 6게임 무패이고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6연승을 거둔 울산에 이어 2위로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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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4-10 20:04:27
[앵커]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적 같은 우승을 했네요.
결국, 5차전까지 갔는데 어땠습니까?
[기자]
4차전은 지난 4일 김천에서 했는데요.
1세트는 초반부터 두 팀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습니다.
20점 고지를 먼저 뺏기고 22대 25로 내줬습니다.
2세트는 25대 21로 이겼고 3세트에서는 3대 7까지 뒤처졌는데 22대22까지 계속 동점으로 가다 막판에 25대 22로 잡아냈습니다.
4세트는 19대 22까지 지고 있었는데 22대 22 동점을 만들고 기어이 25대 22로 이겨서 챔피언결정전을 2승 2패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마지막 5차전은 1세트 4대 8로 뒤지다 9대9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15대20으로 몰렸고 다시 20대20 동점을 만들었지만 23대25로 아깝게 내줬습니다.
2세트는 12대12까지 계속 동점으로 가다 연속 5득점을 하며 앞서 나갔는데 20대20 동점을 허용했고 다시 23대23 동점으로 갔지만 박정아의 스파이크와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25대 23 세트스코어 1대1을 만들었습니다.
3세트는 12대16까지 지고 있었는데 막판 연속 6득점으로 25대 23 거짓말 같은 역전승을 만들었습니다.
4세트도 초반에 지고 있다 9대9 동점을 만들고 끌고 가다 다시 역전을 당했는데 17대 19에서 엄청난 랠리를 주고 받다 점수를 따내고 19대 19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역전을 당해 23대 25로 내줬습니다.
5세트는 막판에 이기고 있다 동점을 허용할 뻔했는데 15대 13으로 기어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앵커]
2패 후 내리 3승으로 우승을 한 건 V리그 여자배구 최초인데 도로공사의 우승은 이것 말고도 여러 가지 의미와 기록을 남겼죠?
[기자]
네, 도로공사는 2017-18시즌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정규 리그에서 3위를 한 팀이 우승을 한 건 13년 만입니다.
거기다 상대가 배구 여제 김연경이 있는 정규 리그 1위 팀인데다 1승 5패로 아주 열세였기 때문에 도로공사의 우승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챔피언결정전 2차전까지 무기력하게 패했기 때문에 3차전에서 흥국생명이 무난하게 챔피언 트로피를 가져갈 것으로 대부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1.2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게 역대 챔프전에서 100% 확률이었는데 두 경기를 지고도 나머지 3경기를 다 이겨 드라마처럼 0%의 기적이 일어났고요.
그야말로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현대건설과 함께 역대 V리그 2회 우승팀이 됐는데요.
시즌 중반 외국인 선수를 카타리나에서 캣벨로 바꾼 게 주효했고요.
캣벨은 결국 챔프전에서 맹활약하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MVP가 됐습니다.
또 박정아, 배유나, 문정원, 전새얀, 정대영, 이윤정, 임명옥 선수가 모두 제 몫을 잘 해 줬습니다.
김종민 감독도 선수들을 다독이면서, 신인 이예은 선수를 원포인트 서버로 수시 기용해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 경기 중 적절한 비디오 판독 요청 등을 해 우승을 일궈낸 명장이 됐습니다.
이번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은 매 경기가 모두 관중석이 꽉 찼고, 5차전도 풀세트까지 가는 역대급 접전을 벌이면서 배구 팬들에게 큰 인상과 감동을 남겼습니다
[앵커]
삼성은 한화와 주중 홈 3연전, 주말엔 LG와 원정 3연전을 했는데 경기 결과 정리 좀 해 주시죠.
[기자]
지난 4일 한화와의 1차전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3선발 원태인이 1회에 3점을 내줬는데 3회 말에 이재현이 1점 홈런을 치고 오재일이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이어 김동엽이 역전 2점 홈런을 쳐 5대 3으로 앞서나갔습니다.
6회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 말 피렐라가 역전 2점 홈런을 날렸고 9회 오승환이 노시환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피렐라가 몸을 던지는 외야 수비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 7대 6으로 승리했습니다.
5일 경기는 비로 취소됐고 지난 6일 경기는 백정현이 1회 2실점, 2회 3실점 하면서 조기 강판 됐고 6회 1점 만회에 그쳐 1대8로 졌습니다.
지난 7일부턴 LG와 원정 3연전을 했는데 첫 경기는 양창섭이 1회 연속 볼넷 허용 등5점을 내줘 2대 7로 졌고, 그제 경기는 뷰캐넌이 1회 연속 피안타로 1점을 줬지만 이후 8회까지 잘 막았고 9회 초 동점을 만들었는데 9회 말에 오승환이 오스틴으로부터 끝내기 안타를 맞아 3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경기는 1회 선취점을 내고 5회까지 2대1로 앞섰지만 6회 동점을 내주고 연장 10회 2사 1,2루에서 삼성 오재일이 공을 빠트리면서 4연패에 빠졌고 삼성은 9위로 처졌습니다.
[앵커]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는 그제 서울, 광주와 각각 6라운드 경기를 치렀는데 경기 내용과 결과 어땠나요?
[기자]
대구는 서울과의 경기에서 전반 10분 김강산 선수가 골문 앞 수비 과정에서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황의조에게 첫 골을 허용했습니다.
전반 32분에는 코너킥을 내줘 김준호가 헤더해 골대 맞고 나온 공을 나상호가 차 넣었고 41분에는 팔로세비치의 프리킥을 막지 못해 0대3으로 패했습니다.
세징야가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2경기째 출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에드가,고재현 등을 중심으로 유효 슈팅 7개를 포함해 12개의 슈팅을 쐈지만 득점을 못했습니다.
지난 인천전 0대0에 이어 2경기째 무승으로 1승 3무 2패 승점 6점, 순위가 전주보다 2게단 하락한 8위로 떨어졌습니다.
포항 스틸러스는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제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은 0대0으로 끝냈지만 후반 3분 문전에서 제카가 살짝 흘려준 공을 고영준이 선제골로 연결했습니다.
후반 13분에는 또다시 제카의 패스를 백성동이 대각선으로 차넣어 2대0으로 승리해 3연승을 올렸습니다.
포항은 개막 이후 6게임 무패이고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6연승을 거둔 울산에 이어 2위로 올라갔습니다.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적 같은 우승을 했네요.
결국, 5차전까지 갔는데 어땠습니까?
[기자]
4차전은 지난 4일 김천에서 했는데요.
1세트는 초반부터 두 팀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습니다.
20점 고지를 먼저 뺏기고 22대 25로 내줬습니다.
2세트는 25대 21로 이겼고 3세트에서는 3대 7까지 뒤처졌는데 22대22까지 계속 동점으로 가다 막판에 25대 22로 잡아냈습니다.
4세트는 19대 22까지 지고 있었는데 22대 22 동점을 만들고 기어이 25대 22로 이겨서 챔피언결정전을 2승 2패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마지막 5차전은 1세트 4대 8로 뒤지다 9대9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15대20으로 몰렸고 다시 20대20 동점을 만들었지만 23대25로 아깝게 내줬습니다.
2세트는 12대12까지 계속 동점으로 가다 연속 5득점을 하며 앞서 나갔는데 20대20 동점을 허용했고 다시 23대23 동점으로 갔지만 박정아의 스파이크와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25대 23 세트스코어 1대1을 만들었습니다.
3세트는 12대16까지 지고 있었는데 막판 연속 6득점으로 25대 23 거짓말 같은 역전승을 만들었습니다.
4세트도 초반에 지고 있다 9대9 동점을 만들고 끌고 가다 다시 역전을 당했는데 17대 19에서 엄청난 랠리를 주고 받다 점수를 따내고 19대 19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역전을 당해 23대 25로 내줬습니다.
5세트는 막판에 이기고 있다 동점을 허용할 뻔했는데 15대 13으로 기어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앵커]
2패 후 내리 3승으로 우승을 한 건 V리그 여자배구 최초인데 도로공사의 우승은 이것 말고도 여러 가지 의미와 기록을 남겼죠?
[기자]
네, 도로공사는 2017-18시즌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정규 리그에서 3위를 한 팀이 우승을 한 건 13년 만입니다.
거기다 상대가 배구 여제 김연경이 있는 정규 리그 1위 팀인데다 1승 5패로 아주 열세였기 때문에 도로공사의 우승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챔피언결정전 2차전까지 무기력하게 패했기 때문에 3차전에서 흥국생명이 무난하게 챔피언 트로피를 가져갈 것으로 대부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1.2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게 역대 챔프전에서 100% 확률이었는데 두 경기를 지고도 나머지 3경기를 다 이겨 드라마처럼 0%의 기적이 일어났고요.
그야말로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현대건설과 함께 역대 V리그 2회 우승팀이 됐는데요.
시즌 중반 외국인 선수를 카타리나에서 캣벨로 바꾼 게 주효했고요.
캣벨은 결국 챔프전에서 맹활약하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MVP가 됐습니다.
또 박정아, 배유나, 문정원, 전새얀, 정대영, 이윤정, 임명옥 선수가 모두 제 몫을 잘 해 줬습니다.
김종민 감독도 선수들을 다독이면서, 신인 이예은 선수를 원포인트 서버로 수시 기용해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 경기 중 적절한 비디오 판독 요청 등을 해 우승을 일궈낸 명장이 됐습니다.
이번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은 매 경기가 모두 관중석이 꽉 찼고, 5차전도 풀세트까지 가는 역대급 접전을 벌이면서 배구 팬들에게 큰 인상과 감동을 남겼습니다
[앵커]
삼성은 한화와 주중 홈 3연전, 주말엔 LG와 원정 3연전을 했는데 경기 결과 정리 좀 해 주시죠.
[기자]
지난 4일 한화와의 1차전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3선발 원태인이 1회에 3점을 내줬는데 3회 말에 이재현이 1점 홈런을 치고 오재일이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이어 김동엽이 역전 2점 홈런을 쳐 5대 3으로 앞서나갔습니다.
6회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 말 피렐라가 역전 2점 홈런을 날렸고 9회 오승환이 노시환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피렐라가 몸을 던지는 외야 수비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 7대 6으로 승리했습니다.
5일 경기는 비로 취소됐고 지난 6일 경기는 백정현이 1회 2실점, 2회 3실점 하면서 조기 강판 됐고 6회 1점 만회에 그쳐 1대8로 졌습니다.
지난 7일부턴 LG와 원정 3연전을 했는데 첫 경기는 양창섭이 1회 연속 볼넷 허용 등5점을 내줘 2대 7로 졌고, 그제 경기는 뷰캐넌이 1회 연속 피안타로 1점을 줬지만 이후 8회까지 잘 막았고 9회 초 동점을 만들었는데 9회 말에 오승환이 오스틴으로부터 끝내기 안타를 맞아 3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경기는 1회 선취점을 내고 5회까지 2대1로 앞섰지만 6회 동점을 내주고 연장 10회 2사 1,2루에서 삼성 오재일이 공을 빠트리면서 4연패에 빠졌고 삼성은 9위로 처졌습니다.
[앵커]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는 그제 서울, 광주와 각각 6라운드 경기를 치렀는데 경기 내용과 결과 어땠나요?
[기자]
대구는 서울과의 경기에서 전반 10분 김강산 선수가 골문 앞 수비 과정에서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황의조에게 첫 골을 허용했습니다.
전반 32분에는 코너킥을 내줘 김준호가 헤더해 골대 맞고 나온 공을 나상호가 차 넣었고 41분에는 팔로세비치의 프리킥을 막지 못해 0대3으로 패했습니다.
세징야가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2경기째 출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에드가,고재현 등을 중심으로 유효 슈팅 7개를 포함해 12개의 슈팅을 쐈지만 득점을 못했습니다.
지난 인천전 0대0에 이어 2경기째 무승으로 1승 3무 2패 승점 6점, 순위가 전주보다 2게단 하락한 8위로 떨어졌습니다.
포항 스틸러스는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제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은 0대0으로 끝냈지만 후반 3분 문전에서 제카가 살짝 흘려준 공을 고영준이 선제골로 연결했습니다.
후반 13분에는 또다시 제카의 패스를 백성동이 대각선으로 차넣어 2대0으로 승리해 3연승을 올렸습니다.
포항은 개막 이후 6게임 무패이고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6연승을 거둔 울산에 이어 2위로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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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준 기자 news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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