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日에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명확히 전달…안전성 독자 검증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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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전 오염수 대응단, 日 현지서 전문가 등 면담...일본 내 반대 여론 생각보다 강해"
"도쿄전력 방문해 오염수 관련 정보 공개 요구...안전성 확보 없는 방류 반대 입장 확실하게 전달"
"국민의힘, '빈손 외교' ·'반일 선동' 비판...집권 여당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찬성하나?"
"정부가 국제 기구에만 안전성 검토 맡기는 것은 소극적 대응...日 자료 요청해 독자 검증 나서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15K5QAmeEDo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난주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현장을 직접 보고 우려를 전달하겠다며 후쿠시마를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빈손 외교'라며 비판하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대응단 소속으로 일본에 다녀온 윤영덕 의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 (이하 윤영덕): 안녕하십니까? 윤영덕입니다.
◇ 윤주성: 먼저 대응단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일본 현지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궁금한데요?
◆ 윤영덕: 일본이 사고 난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 2021년 4월입니다. 그 이후에 문재인 정부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해왔는데요. 최근에 들어와서 해양 방류가 임박해지면서 저희 민주당에서 작년 8월에 저지 대응단을 구성했습니다. 이것이 여러 부처에 걸쳐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외교부, 산업부, 과학기술부 그래서 관련 상임위 위원들 저 포함해서 11명 그렇게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번 일본 방문은 그중에서 저지 대응단 세 분과 또 저희 더불어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계시는 윤재갑 의원님하고 이렇게 네 사람이 일본을 방문했고요.
3일 동안 방문을 했는데 일본에서 현지 원전 안전 전문가 그리고 원전 오염수 문제를 줄곧 제기해온 시민단체 그리고 피해자 또 지방 의원을 면담을 했고 도쿄전력에 방문을 해서 관련 자료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를 해라 이렇게 공개적인 요구를 하고 왔습니다.
◇ 윤주성: 말씀하신 것처럼 현지 주민이나 시민단체, 관계자, 어민들도 만났을 텐데 전반적인 여론은 어떻던가요?
◆ 윤영덕: 저희가 직접 가서 확인한 것은 우리 국내에 알려진 것보다 일본에서 후쿠시마 현지 주민은 물론이고 원전 안전 전문가나 관련 시민단체 또 심지어 지방의원들까지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문제에 대해서 반대 여론이 생각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인류를 대상으로 한 일종의 인체 실험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시더라고요. 이것이 단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 내에서조차도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서 반대 입장이 강하구나 이런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 윤주성: 앞서 도쿄전력에 자료 공개 요청을 하셨다고 했는데요. 일본에서는 관련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었습니까?
◆ 윤영덕: 일본에서는 도쿄전력 홈페이지에 관련한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일본 현지에서조차도 도쿄전력이 공개하고 있는 자료를 믿지 못하겠다 이런 여론이 강하더라고요.
더군다나 우리는 도쿄전력이나 일본 측으로부터 자료를 제공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제가 관련 상임위에서 해당 부처에 일본 측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이런 것을 수차례에 걸쳐서 질의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제대로 답변을 하고 있지 않은 것을 보면 일본 현지에서 느끼고 있는 자료 공개에 대한 불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런 것을 느꼈습니다.
◇ 윤주성: 이번 방문에서 도쿄전력 임원이나 일본 정치인들은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빈손 외교'라는 비판도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윤영덕: 저희가 방문 전에 공문으로 도쿄전력과 일본 의원 측에 공개 면담을 요청했는데요. 도쿄전력 같은 경우에는 사장이 당일 일정이 있어서 다른 사람을 찾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저희가 방문하기 직전에 갑자기 면담을 할 수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것을 보면 아마 일본 정부의 개입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대응단의 이번 일본 방문이 일본 정부나 아니면 일본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자평을 하십니까?
◆ 윤영덕: 저희는 우선 지난달에 한일 정상회담을 했지 않습니까? 일본에서. 그 이후 일본 일부 언론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이야기됐다 이런 보도가 있었고.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겠다는 말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저희가 생각했을 때 자칫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인정하는 듯한 이런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가서 절대 그렇지 않다. 방류하는 원전 오염수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우리는 방류에 찬성할 수 없다 이런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을 했고 또 현지에서 방류에 반대하는 그런 여론이 강하다는 것도 다시 한번 확인을 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 내 여론을 환기시키는 그런 성과도 거뒀다고 저희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국민의힘에서는 '빈손 외교'다, 과학적 근거도 찾아보지 않고 계획 없이 방문해서 국격을 떨어뜨렸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한 입장은 어떠세요?
◆ 윤영덕: 저를 포함해서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이번 방일은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간 것이거든요. 이미 사고가 나고 12년째 되고 있는데 이 원전 오염수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하는 것은 주변국인 우리 대한민국으로서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가 제대로 대응을 하고 있지 못하다 이런 판단이 들었기 때문에 일본에 가서라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 한 해양 방류를 반대한다 이런 우리의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고요.
국민의힘에서 자꾸 이 문제를 '빈손 외교'다 또 '반일 선동'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묻고 싶어요. 정부나 또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그렇다면 해양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찬성한다는 것이냐. 그동안 도대체 우리 정부 대응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어떤 고려를 했었고 일본 측에 한마디라도 제대로 된 입장을 전달했는지. 그런 역할은 하지 않고 집권 여당으로서의 역할은 하지 않고 야당이 절박한 심정으로 하는 이런 활동에 대해서 자꾸, 집권 여당으로서 태도가 아니다. 또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이야기는 하고 있는데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달라 이런 요구도 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지난주에 대응단이 일본을 방문하는 날에 국제원자력 기구 IAEA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감시가 신뢰할 만하다는 내용의 중간 보고서를 냈는데요. 이 보고서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윤영덕: 우선 일본 현지에서도 일본 정부나 또 IAEA 신뢰도가 굉장히 낮았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중간 보고서도 저희가 살펴봤는데요. 일부 언론에서 신뢰할 만하다 이렇게 번역해서 보도를 했는데 실제 IAEA 요약본을 보면 이 표현이 없습니다. 가장 가까운 표현이라고 한다면 임무를 수행하기 전과 수행하는 동안 제공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조사단은 도쿄 전력의 환경 모니터링 프로그램이 더 잘 이해하게 됐다. 그리고 포괄적이라는 데 동의한다 이런 정도 표현이거든요.
포괄적이라고 하는 의미를 신뢰할 만하다고 이렇게 번역을 한 것 같은데 실상은 포괄적이라고 하는 것은 일본의 여러 기관이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이런 정도로 해석해야 저는 옳은 것이라고 보고요. IAEA가 모니터링 단이 검증을 하고 있지만 이것도 일본 측이 제공한 자료에 토대해서 검증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독자적인 그런 검증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더 강하게 갖게 됐습니다.
◇ 윤주성: 최근 정의당이 논평을 내고 일본이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면 전국 어업 생산량의 58%를 차지하는 전남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만약 방류를 한다면 전남 수산업에 미치는 피해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윤영덕: 아무래도 이것은 저는 단지 우리 광주전남 수산업의 문제가 아니고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이고 또 주변국 국민의 안전, 우리의 먹거리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단지 지역적인 어떤 피해 상황만을 고려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전국적인 상황이니까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전남 지역 수산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또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 염려가 생기게 되면 우리 수산업이 안고 가야 될 그런 피해 상황이 광주전남 지역 같은 경우 훨씬 크다고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지요.
◇ 윤주성: 얼마 전 국회에서 대정부 질의도 있었는데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확한 입장과 대응 무엇인가요?
◆ 윤영덕: 총리가 답변을 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고 과학적인 검증을 우선시 하겠다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제가 느끼기에 우리 자체적으로 검증을 하지 않는 한 국제기구에만 맡겨 놓고 있는 것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해야 될 그런 정부의 입장으로서는 너무 소극적인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지금이라도 일본 측에 관련 자료, 모든 자료 제출 투명한 공개를 요청하고 또 필요하다면 우리가 현지에서 그 자료를 확보해서 자체적인 검증을 통해서 이것이 정말 안전한 것인지, 아니면 제3의 대안은 없는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한 검토를 보다 더 적극적인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마지막으로 민주당은 앞으로 이 문제 어떻게 대응해 나갈 계획인지 짧게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윤영덕: 저희는 이 문제가 정말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아주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해나갈 계획이고요. 이후에 국제적인 연대에도 이뤄나가면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는 한 해양 방류는 결사 저지하겠다 이런 자세로 임할 생각입니다.
◇ 윤주성: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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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의 아침] “日에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명확히 전달…안전성 독자 검증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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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4-11 16:54:46
- 수정2023-04-12 22:36:17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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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난주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현장을 직접 보고 우려를 전달하겠다며 후쿠시마를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빈손 외교'라며 비판하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대응단 소속으로 일본에 다녀온 윤영덕 의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 (이하 윤영덕): 안녕하십니까? 윤영덕입니다.
◇ 윤주성: 먼저 대응단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일본 현지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궁금한데요?
◆ 윤영덕: 일본이 사고 난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 2021년 4월입니다. 그 이후에 문재인 정부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해왔는데요. 최근에 들어와서 해양 방류가 임박해지면서 저희 민주당에서 작년 8월에 저지 대응단을 구성했습니다. 이것이 여러 부처에 걸쳐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외교부, 산업부, 과학기술부 그래서 관련 상임위 위원들 저 포함해서 11명 그렇게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번 일본 방문은 그중에서 저지 대응단 세 분과 또 저희 더불어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계시는 윤재갑 의원님하고 이렇게 네 사람이 일본을 방문했고요.
3일 동안 방문을 했는데 일본에서 현지 원전 안전 전문가 그리고 원전 오염수 문제를 줄곧 제기해온 시민단체 그리고 피해자 또 지방 의원을 면담을 했고 도쿄전력에 방문을 해서 관련 자료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를 해라 이렇게 공개적인 요구를 하고 왔습니다.
◇ 윤주성: 말씀하신 것처럼 현지 주민이나 시민단체, 관계자, 어민들도 만났을 텐데 전반적인 여론은 어떻던가요?
◆ 윤영덕: 저희가 직접 가서 확인한 것은 우리 국내에 알려진 것보다 일본에서 후쿠시마 현지 주민은 물론이고 원전 안전 전문가나 관련 시민단체 또 심지어 지방의원들까지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문제에 대해서 반대 여론이 생각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인류를 대상으로 한 일종의 인체 실험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시더라고요. 이것이 단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 내에서조차도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서 반대 입장이 강하구나 이런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 윤주성: 앞서 도쿄전력에 자료 공개 요청을 하셨다고 했는데요. 일본에서는 관련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었습니까?
◆ 윤영덕: 일본에서는 도쿄전력 홈페이지에 관련한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일본 현지에서조차도 도쿄전력이 공개하고 있는 자료를 믿지 못하겠다 이런 여론이 강하더라고요.
더군다나 우리는 도쿄전력이나 일본 측으로부터 자료를 제공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제가 관련 상임위에서 해당 부처에 일본 측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이런 것을 수차례에 걸쳐서 질의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제대로 답변을 하고 있지 않은 것을 보면 일본 현지에서 느끼고 있는 자료 공개에 대한 불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런 것을 느꼈습니다.
◇ 윤주성: 이번 방문에서 도쿄전력 임원이나 일본 정치인들은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빈손 외교'라는 비판도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윤영덕: 저희가 방문 전에 공문으로 도쿄전력과 일본 의원 측에 공개 면담을 요청했는데요. 도쿄전력 같은 경우에는 사장이 당일 일정이 있어서 다른 사람을 찾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저희가 방문하기 직전에 갑자기 면담을 할 수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것을 보면 아마 일본 정부의 개입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대응단의 이번 일본 방문이 일본 정부나 아니면 일본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자평을 하십니까?
◆ 윤영덕: 저희는 우선 지난달에 한일 정상회담을 했지 않습니까? 일본에서. 그 이후 일본 일부 언론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이야기됐다 이런 보도가 있었고.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겠다는 말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저희가 생각했을 때 자칫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인정하는 듯한 이런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가서 절대 그렇지 않다. 방류하는 원전 오염수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우리는 방류에 찬성할 수 없다 이런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을 했고 또 현지에서 방류에 반대하는 그런 여론이 강하다는 것도 다시 한번 확인을 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 내 여론을 환기시키는 그런 성과도 거뒀다고 저희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국민의힘에서는 '빈손 외교'다, 과학적 근거도 찾아보지 않고 계획 없이 방문해서 국격을 떨어뜨렸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한 입장은 어떠세요?
◆ 윤영덕: 저를 포함해서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이번 방일은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간 것이거든요. 이미 사고가 나고 12년째 되고 있는데 이 원전 오염수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하는 것은 주변국인 우리 대한민국으로서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가 제대로 대응을 하고 있지 못하다 이런 판단이 들었기 때문에 일본에 가서라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 한 해양 방류를 반대한다 이런 우리의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고요.
국민의힘에서 자꾸 이 문제를 '빈손 외교'다 또 '반일 선동'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묻고 싶어요. 정부나 또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그렇다면 해양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찬성한다는 것이냐. 그동안 도대체 우리 정부 대응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어떤 고려를 했었고 일본 측에 한마디라도 제대로 된 입장을 전달했는지. 그런 역할은 하지 않고 집권 여당으로서의 역할은 하지 않고 야당이 절박한 심정으로 하는 이런 활동에 대해서 자꾸, 집권 여당으로서 태도가 아니다. 또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이야기는 하고 있는데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달라 이런 요구도 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지난주에 대응단이 일본을 방문하는 날에 국제원자력 기구 IAEA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감시가 신뢰할 만하다는 내용의 중간 보고서를 냈는데요. 이 보고서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윤영덕: 우선 일본 현지에서도 일본 정부나 또 IAEA 신뢰도가 굉장히 낮았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중간 보고서도 저희가 살펴봤는데요. 일부 언론에서 신뢰할 만하다 이렇게 번역해서 보도를 했는데 실제 IAEA 요약본을 보면 이 표현이 없습니다. 가장 가까운 표현이라고 한다면 임무를 수행하기 전과 수행하는 동안 제공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조사단은 도쿄 전력의 환경 모니터링 프로그램이 더 잘 이해하게 됐다. 그리고 포괄적이라는 데 동의한다 이런 정도 표현이거든요.
포괄적이라고 하는 의미를 신뢰할 만하다고 이렇게 번역을 한 것 같은데 실상은 포괄적이라고 하는 것은 일본의 여러 기관이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이런 정도로 해석해야 저는 옳은 것이라고 보고요. IAEA가 모니터링 단이 검증을 하고 있지만 이것도 일본 측이 제공한 자료에 토대해서 검증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독자적인 그런 검증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더 강하게 갖게 됐습니다.
◇ 윤주성: 최근 정의당이 논평을 내고 일본이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면 전국 어업 생산량의 58%를 차지하는 전남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만약 방류를 한다면 전남 수산업에 미치는 피해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윤영덕: 아무래도 이것은 저는 단지 우리 광주전남 수산업의 문제가 아니고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이고 또 주변국 국민의 안전, 우리의 먹거리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단지 지역적인 어떤 피해 상황만을 고려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전국적인 상황이니까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전남 지역 수산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또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 염려가 생기게 되면 우리 수산업이 안고 가야 될 그런 피해 상황이 광주전남 지역 같은 경우 훨씬 크다고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지요.
◇ 윤주성: 얼마 전 국회에서 대정부 질의도 있었는데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확한 입장과 대응 무엇인가요?
◆ 윤영덕: 총리가 답변을 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고 과학적인 검증을 우선시 하겠다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제가 느끼기에 우리 자체적으로 검증을 하지 않는 한 국제기구에만 맡겨 놓고 있는 것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해야 될 그런 정부의 입장으로서는 너무 소극적인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지금이라도 일본 측에 관련 자료, 모든 자료 제출 투명한 공개를 요청하고 또 필요하다면 우리가 현지에서 그 자료를 확보해서 자체적인 검증을 통해서 이것이 정말 안전한 것인지, 아니면 제3의 대안은 없는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한 검토를 보다 더 적극적인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마지막으로 민주당은 앞으로 이 문제 어떻게 대응해 나갈 계획인지 짧게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윤영덕: 저희는 이 문제가 정말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아주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해나갈 계획이고요. 이후에 국제적인 연대에도 이뤄나가면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는 한 해양 방류는 결사 저지하겠다 이런 자세로 임할 생각입니다.
◇ 윤주성: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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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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