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뜰 수가 없어요”…중국, 또 최악의 황사

입력 2023.04.12 (12:05) 수정 2023.04.1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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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황사가 또다시 중국을 덮쳤습니다.

이번에는 강풍까지 동반하면서, 눈을 뜨기 힘들 정도의 모래 바람이 불어 닥쳤는데요.

오늘도 황사가 추가로 발원해 베이징 등 곳곳에 황사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의 한 도로.

도로 곳곳에 쌓인 모래 더미 때문에 차량 통행이 어려울 정돕니다.

황사 바람을 타고 날아온 모래가 쌓인 겁니다.

[네이멍구자치구 주민 : "지금 오후 3시에서 4시 정도 됐는데, 황사가 불고 있어요. 하늘이 얼마나 뿌연지 보이시나요?"]

네이멍구자치구에서 발원한 황사는 강한 북서풍을 타고 상하이와 톈진 등 중국 18개 지역으로 빠르게 퍼졌습니다.

산둥성에서는 건물 모양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강한 황사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베이징의 공기질지수(AQI)는 어제 오전까지 최악인 6등급으로 '심각한 오염' 상태를 기록했습니다.

[왕텨텨/베이징 시민/어제 : "먼지가 많아서 그런지, 먼지가 날리면서 눈에 들어가는데, 너무 불편해서 눈을 뜰 수가 없어요."]

오염 물질 대부분은 미세먼지였습니다.

창문을 닫아 놨는데도,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이렇게 실내까지 미세먼지가 들어오는 상황입니다.

이런 대규모 황사가 중국을 덮친 건 올해 들어서만 5번째입니다.

중국 임업과학연구원은 황사 발원지의 강수량이 적어 토양이 건조해진데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황사가 더 자주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 : "찬 공기의 영향으로 오는 13~14일 사이에 황사가 추가로 발원해, 베이징과 허베이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오늘도 강한 돌풍이 불면서 황사가 추가로 발원됐다며 베이징 등 10여 곳에 황사 경보를 내렸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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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을 뜰 수가 없어요”…중국, 또 최악의 황사
    • 입력 2023-04-12 12:05:55
    • 수정2023-04-12 19:47:47
    뉴스 12
[앵커]

최악의 황사가 또다시 중국을 덮쳤습니다.

이번에는 강풍까지 동반하면서, 눈을 뜨기 힘들 정도의 모래 바람이 불어 닥쳤는데요.

오늘도 황사가 추가로 발원해 베이징 등 곳곳에 황사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의 한 도로.

도로 곳곳에 쌓인 모래 더미 때문에 차량 통행이 어려울 정돕니다.

황사 바람을 타고 날아온 모래가 쌓인 겁니다.

[네이멍구자치구 주민 : "지금 오후 3시에서 4시 정도 됐는데, 황사가 불고 있어요. 하늘이 얼마나 뿌연지 보이시나요?"]

네이멍구자치구에서 발원한 황사는 강한 북서풍을 타고 상하이와 톈진 등 중국 18개 지역으로 빠르게 퍼졌습니다.

산둥성에서는 건물 모양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강한 황사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베이징의 공기질지수(AQI)는 어제 오전까지 최악인 6등급으로 '심각한 오염' 상태를 기록했습니다.

[왕텨텨/베이징 시민/어제 : "먼지가 많아서 그런지, 먼지가 날리면서 눈에 들어가는데, 너무 불편해서 눈을 뜰 수가 없어요."]

오염 물질 대부분은 미세먼지였습니다.

창문을 닫아 놨는데도,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이렇게 실내까지 미세먼지가 들어오는 상황입니다.

이런 대규모 황사가 중국을 덮친 건 올해 들어서만 5번째입니다.

중국 임업과학연구원은 황사 발원지의 강수량이 적어 토양이 건조해진데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황사가 더 자주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 : "찬 공기의 영향으로 오는 13~14일 사이에 황사가 추가로 발원해, 베이징과 허베이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오늘도 강한 돌풍이 불면서 황사가 추가로 발원됐다며 베이징 등 10여 곳에 황사 경보를 내렸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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