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베 축하선물 ‘금장 골프채’ 트럼프 “반납할 것”…왜?

입력 2023.04.12 (14:56) 수정 2023.04.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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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가 준 당선 축하 선물 '금장 골프채'

2016년 11월,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는 아베 당시 일본 총리를 만납니다. 외국 정상 중 첫 만남이었는데, 당선인 신분으로 백악관 입성 전이었기 때문에 거주지인 뉴욕의 트럼프타워 펜트하우스에서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골프 애호가로 유명한 두 사람, 아베는 당선 축하 인사로 골프채를 선물했고, 트럼프도 셔츠 등 골프 용품을 선물했습니다. 특히 아베가 준 골프채는 금장이 칠해진 '혼마' 제품으로, 7천 달러 (한화 925만원 상당)으로 전해졌습니다.


■ 6년여 뒤 트럼프 "골프채 반납하겠다"..."나라 재산" vs "내 것"

그로부터 6년 넘게 지난 오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금장 골프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임시절 100점 이상의 선물을 외국에서 받았는데, 이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위법 논란이 불거진 뒤입니다.

미국은 외국 인사가 공직자에게 준 선물을 미국민의 재산으로 규정합니다. 다만 외국 민간으로부터 415달러(약 50만원 상당) 미만의 선물을 받았을 경우 개인적인 보관이 가능합니다. 이를 넘어서는 액수의 선물은 법에 따라 총액을 지불해야 합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 "내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에 이 클럽을 받았다는 사실에 근거해 신고할 의무가 없다고 들었다"며 "그런데도 난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 제출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은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가 받은 선물 대부분은 NARA가 회수했지만, 유독 이 골프채와 엘살바도르 대통령한테서 받은 실물 크기 초상화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외국으로부터 받은 선물은 자신의 것이며 연방 정부에 속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반복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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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4-12 15: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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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가 준 당선 축하 선물 '금장 골프채'

2016년 11월,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는 아베 당시 일본 총리를 만납니다. 외국 정상 중 첫 만남이었는데, 당선인 신분으로 백악관 입성 전이었기 때문에 거주지인 뉴욕의 트럼프타워 펜트하우스에서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골프 애호가로 유명한 두 사람, 아베는 당선 축하 인사로 골프채를 선물했고, 트럼프도 셔츠 등 골프 용품을 선물했습니다. 특히 아베가 준 골프채는 금장이 칠해진 '혼마' 제품으로, 7천 달러 (한화 925만원 상당)으로 전해졌습니다.


■ 6년여 뒤 트럼프 "골프채 반납하겠다"..."나라 재산" vs "내 것"

그로부터 6년 넘게 지난 오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금장 골프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임시절 100점 이상의 선물을 외국에서 받았는데, 이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위법 논란이 불거진 뒤입니다.

미국은 외국 인사가 공직자에게 준 선물을 미국민의 재산으로 규정합니다. 다만 외국 민간으로부터 415달러(약 50만원 상당) 미만의 선물을 받았을 경우 개인적인 보관이 가능합니다. 이를 넘어서는 액수의 선물은 법에 따라 총액을 지불해야 합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 "내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에 이 클럽을 받았다는 사실에 근거해 신고할 의무가 없다고 들었다"며 "그런데도 난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 제출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은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가 받은 선물 대부분은 NARA가 회수했지만, 유독 이 골프채와 엘살바도르 대통령한테서 받은 실물 크기 초상화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외국으로부터 받은 선물은 자신의 것이며 연방 정부에 속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반복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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