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또 공무원 폭행…“외로운 싸움 언제까지”

입력 2023.04.12 (19:33) 수정 2023.04.12 (20: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악성 민원인의 갑질과 공무원 폭행 사건, 잊을만하면 반복되고 있는데요.

공무원들은 피해 예방부터 사건의 처리까지, 대부분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시스템이 먼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음성군의 한 행정복지센터.

한 남성이 공무원들에게 삿대질하며 항의합니다.

잠시 뒤, 한 공무원이 말리려 하자 그대로 목을 밀치며 폭행합니다.

이 남성은 민원서류 발급을 위해 공무원이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자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며칠 뒤 가해자의 지인이 찾아와 공무원들이 불친절하다며, 오히려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폭행당한 공무원은 위로와 걱정이 아니라, 징계를 걱정하고 해명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강기해/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음성군지부장 : "주민의 봉사자가 아닌 누군가의 욕받이이고, 절대적인 약자의 위치에 설 것을 강요받는 우리 공무원은 억울한 피해 앞에 무조건적인 인내만을 보여야 했고."]

공무원들의 분노는 이제 악성 민원인에 이어 자치단체로 향하고 있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설문 조사 결과, 30대 이하 공무원의 25.9%는 악성 민원 때문에 죽고 싶었던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악성 민원에 대한 자치단체 등 기관의 대처는 무려 93.2%가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상규/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장 : "오히려 기관에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면 한 발 빼는 상황들이 반복됐고, 문제를 계속 키우고 반복되게 하는 것 아닌가."]

공무원노조는 악성 민원에 대한 소송 지원과 피해자 보호 등, 자치단체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 충주서 도정보고회 개최

김영환 충북지사가 오늘 충주시를 방문해 도정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김 지사는 출산육아수당과 충북형 도시농부, 의료비 후불제 등 주요 정책을 설명한 뒤, 계명산 이색전망대 조성 대상지를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충주시는 김 지사에게 수안보 관광연계도로 개설과 충주 1산단 복합문화센터 건립 등 주요 사업에 대한 협조를 건의했습니다.

한편, 이날 시청 앞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당원 등 40여 명이 김 지사의 산불 술자리 논란과 친일파 발언 등에 항의하는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충청북도교육청 “제천 인문계고 평준화 9월 이전 결정”

충청북도교육청이 제천 지역 인문계 고등학교 4곳의 평준화 여부를 올해 9월 이전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이달 안에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다음 달 중 2차 시민 공청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충북교육청은 제천의 지역 여건은 청주와 충주 등 다른 평준화 지역과 다르다면서, 이전 교육감 때부터 진행된 정책의 신뢰성은 존중하되 모든 절차를 지역 선택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충청북도 주민자치회, 공공기관 ‘인구 감소지역’ 이전 촉구

충청북도 주민자치회가 오늘 제천시청에서 정례회를 갖고 공공기관의 인구 감소지역 이전을 촉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공공기관 이전 제한은 지방도시 간 양극화를 가속화 시킨다며 인구 감소 지역으로 공공기관을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천시는 올해 공공기관 유치팀을 구성해 코레일 관련 기관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충주시, 수안보온천제 14일부터 사흘간 개최

충주시가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수안보온천제를 개최합니다.

충주시 수안보 물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족욕 체험과 풍선아트 공연, 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돼있습니다.

올해로 39회째를 맞는 수안보온천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단됐다, 지난해부터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충주] 또 공무원 폭행…“외로운 싸움 언제까지”
    • 입력 2023-04-12 19:33:38
    • 수정2023-04-12 20:06:03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악성 민원인의 갑질과 공무원 폭행 사건, 잊을만하면 반복되고 있는데요.

공무원들은 피해 예방부터 사건의 처리까지, 대부분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시스템이 먼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음성군의 한 행정복지센터.

한 남성이 공무원들에게 삿대질하며 항의합니다.

잠시 뒤, 한 공무원이 말리려 하자 그대로 목을 밀치며 폭행합니다.

이 남성은 민원서류 발급을 위해 공무원이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자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며칠 뒤 가해자의 지인이 찾아와 공무원들이 불친절하다며, 오히려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폭행당한 공무원은 위로와 걱정이 아니라, 징계를 걱정하고 해명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강기해/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음성군지부장 : "주민의 봉사자가 아닌 누군가의 욕받이이고, 절대적인 약자의 위치에 설 것을 강요받는 우리 공무원은 억울한 피해 앞에 무조건적인 인내만을 보여야 했고."]

공무원들의 분노는 이제 악성 민원인에 이어 자치단체로 향하고 있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설문 조사 결과, 30대 이하 공무원의 25.9%는 악성 민원 때문에 죽고 싶었던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악성 민원에 대한 자치단체 등 기관의 대처는 무려 93.2%가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상규/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장 : "오히려 기관에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면 한 발 빼는 상황들이 반복됐고, 문제를 계속 키우고 반복되게 하는 것 아닌가."]

공무원노조는 악성 민원에 대한 소송 지원과 피해자 보호 등, 자치단체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 충주서 도정보고회 개최

김영환 충북지사가 오늘 충주시를 방문해 도정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김 지사는 출산육아수당과 충북형 도시농부, 의료비 후불제 등 주요 정책을 설명한 뒤, 계명산 이색전망대 조성 대상지를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충주시는 김 지사에게 수안보 관광연계도로 개설과 충주 1산단 복합문화센터 건립 등 주요 사업에 대한 협조를 건의했습니다.

한편, 이날 시청 앞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당원 등 40여 명이 김 지사의 산불 술자리 논란과 친일파 발언 등에 항의하는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충청북도교육청 “제천 인문계고 평준화 9월 이전 결정”

충청북도교육청이 제천 지역 인문계 고등학교 4곳의 평준화 여부를 올해 9월 이전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이달 안에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다음 달 중 2차 시민 공청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충북교육청은 제천의 지역 여건은 청주와 충주 등 다른 평준화 지역과 다르다면서, 이전 교육감 때부터 진행된 정책의 신뢰성은 존중하되 모든 절차를 지역 선택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충청북도 주민자치회, 공공기관 ‘인구 감소지역’ 이전 촉구

충청북도 주민자치회가 오늘 제천시청에서 정례회를 갖고 공공기관의 인구 감소지역 이전을 촉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공공기관 이전 제한은 지방도시 간 양극화를 가속화 시킨다며 인구 감소 지역으로 공공기관을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천시는 올해 공공기관 유치팀을 구성해 코레일 관련 기관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충주시, 수안보온천제 14일부터 사흘간 개최

충주시가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수안보온천제를 개최합니다.

충주시 수안보 물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족욕 체험과 풍선아트 공연, 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돼있습니다.

올해로 39회째를 맞는 수안보온천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단됐다, 지난해부터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