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층시사국] 총수님의 골프왕국 外

[9층시사국 11회 I] 총수님의 골프왕국

‘황제보석’ 사건으로 유명해진 이호진 태광그룹 총수. 이 총수는 춘천에 ‘명품’ 골프장을 조성했다. 회원권 한 구좌에 13억 원. 회원은 273명으로 제한했다. 세계 100대 골프장으로도 선정된 이 ‘명품’골프장의 회원은 과연 누구일까.

취재팀은 골프장의 회원명부를 입수했다. 2017년 기준이다. 그런데 계열사 회원이 절반을 넘는 60%. 그러면 나머지는? 명부에는 회원권 거래 경위를 짐작할 수 있는 단서들이 있다.

총수님의 ‘골프왕국’, 과연 어떻게 건설됐을까.

취재기자: 송명희
외부촬영: 조선기 설태훈
영상편집: 손보라
자료조사: 정지윤

[9층시사국 11회 II] 원격 씨의 사라진 출근길

2020년, 우리나라는 연간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적은 '인구 감소' 시대에 진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결국, 수도권은 집값 상승과 주거난, 출산율 저하가, 지방에는 고령화와 인구소멸이 사회 문제로 자리잡았다. 문제의 핵심은 ‘청년’들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다. 전국에서 모여든 청년들로 수도권의 청년 인구 순증 규모는 최근 10년새 50% 넘게 늘어났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이른바 ‘양질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원격 근무에 대한 수요를 만들어 냈다. 그간 우리 사회를 지배했던 ‘직장’과 ‘주거지’는 인접해야 한다는 공식을 깨뜨렸다. 지방의 구직 청년은 좋은 회사에서 일하기 위해 반드시 수도권으로 이주할 필요가 없다. 수도권의 집값이 부담스런 직장인들은 굳이 높은 집값을 감당할 필요도, 주거 문제로 결혼과 출산을 미룰 이유도 없다. <9층 시사국>은 원격 근무의 확산이 수도권 인구 집중과 이로 인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청년들과 기업, 해외의 사례를 통해 알아본다.

취재기자 : 정진규
촬영기자 : 강사완
외부촬영 : 장용석
영상편집 : 이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