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평양 일대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 발사

[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군 통신선 등 남북연락채널을 단절한 상태에서 오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용준 기자, 얼마 만에 도발이 재개된 건가요?

[리포트]

네, 17일 만이고요.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발사만 9번째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13일) 오전 7시 23분쯤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미사일의 비행거리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는데요.

우리 군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7일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나 동해와 서해 군 통신선 정기 통화에 응답하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쟁 억제력을 더욱 공세적으로 확대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그제(11일)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측 주요 목표물을 적시한 듯한 작전지도를 세워두고 김정은이 지시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는데요.

북한은 과거에도 작전지도를 동원한 회의 모습을 공개하고 도발에 나선 적이 있습니다.

또 모레(15일)는 북한 김일성의 생일을 일컫는 태양절 111주년이고, 오늘은 김정은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된 지 11년째 되는 날입니다.

북한은 이번 달 내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북한이 도발 수위를 올릴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은 전술핵탄두 화산-31을 공개하거나 핵 어뢰로 불리는 수중 핵무인 공격정 수중 폭파 시험을 보도하는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공개하면서 무력 시위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조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