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장인이 260억 횡령? 명백한 오보…힘들고 답답”

입력 2023.04.13 (17:46) 수정 2023.04.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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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견미리 씨의 딸 이다인 씨와 결혼한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씨가 장인의 주가조작 의혹은 명백한 오보이자 가짜뉴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승기 씨는 어제(12일) 자신의 SNS에 두 차례에 걸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장인 이홍헌 씨가 주가조작으로 260억 원을 횡령하고 30만 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오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씨는 “이다인 씨의 부모님이 해당 뉴스를 보도한 매체 5군데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고, 기자님들은 어떤 것도 증명하지 못했다”며 해당 매체들이 일제히 정정 보도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가 첨부한 정정보도문을 보면, “이홍헌은 2016년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아무런 죄가 없고, 견미리 역시 해당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사실 자체가 없다”, “2016년 주가조작 사건의 판결문 어디에도 견미리가 공범이라거나 범행에 개입돼 있다는 취지의 내용은 존재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승기 씨는 이어 “20년 동안 연예인으로 살면서 이렇게 감정을 담아 말한 적 없다”며 이다인 씨와 열애설이 불거진 뒤부터 결혼하고 난 지금까지도 비하와 조롱 섞인 뉴스로 매우 힘들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특히 ‘사위는 회유 장모는 엄포’, ‘결혼과 함께 무너진 이승기 이미지’ 등 부정적인 기사 제목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해당 기사가) 애정 섞인 비판이라면 여전히 제가 많이 부족한가 보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가짜뉴스에 힘을 실어주는 악성 댓글들을 보며 스스로 위축되기도 했다”며, “가까운 지인들조차 ‘너의 이미지를 생각하라’며 이별을 권했지만, 제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닌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호소했습니다.

또 “처가 이슈로 인해 터져 나오는 기사의 홍수 속에서 상처를 많이 받으신 팬분들께 죄송하다”며 사과하고, “결혼을 축복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지만 지켜봐 달라. 이다인 씨와 함께 나누며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신과 아내 앞으로 들어온 결혼 축의금 전액은 취약계층 어린이를 위한 지원 기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홍헌 씨는 2011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형을 받아 2014년 가석방됐으며, 2016년 별개의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2018년 1심 법원은 이홍헌 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25억 원을 선고했으며, 2019년 2심에서는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해당 사건은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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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4-13 17: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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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견미리 씨의 딸 이다인 씨와 결혼한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씨가 장인의 주가조작 의혹은 명백한 오보이자 가짜뉴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승기 씨는 어제(12일) 자신의 SNS에 두 차례에 걸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장인 이홍헌 씨가 주가조작으로 260억 원을 횡령하고 30만 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오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씨는 “이다인 씨의 부모님이 해당 뉴스를 보도한 매체 5군데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고, 기자님들은 어떤 것도 증명하지 못했다”며 해당 매체들이 일제히 정정 보도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가 첨부한 정정보도문을 보면, “이홍헌은 2016년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아무런 죄가 없고, 견미리 역시 해당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사실 자체가 없다”, “2016년 주가조작 사건의 판결문 어디에도 견미리가 공범이라거나 범행에 개입돼 있다는 취지의 내용은 존재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승기 씨는 이어 “20년 동안 연예인으로 살면서 이렇게 감정을 담아 말한 적 없다”며 이다인 씨와 열애설이 불거진 뒤부터 결혼하고 난 지금까지도 비하와 조롱 섞인 뉴스로 매우 힘들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특히 ‘사위는 회유 장모는 엄포’, ‘결혼과 함께 무너진 이승기 이미지’ 등 부정적인 기사 제목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해당 기사가) 애정 섞인 비판이라면 여전히 제가 많이 부족한가 보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가짜뉴스에 힘을 실어주는 악성 댓글들을 보며 스스로 위축되기도 했다”며, “가까운 지인들조차 ‘너의 이미지를 생각하라’며 이별을 권했지만, 제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닌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호소했습니다.

또 “처가 이슈로 인해 터져 나오는 기사의 홍수 속에서 상처를 많이 받으신 팬분들께 죄송하다”며 사과하고, “결혼을 축복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지만 지켜봐 달라. 이다인 씨와 함께 나누며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신과 아내 앞으로 들어온 결혼 축의금 전액은 취약계층 어린이를 위한 지원 기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홍헌 씨는 2011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형을 받아 2014년 가석방됐으며, 2016년 별개의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2018년 1심 법원은 이홍헌 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25억 원을 선고했으며, 2019년 2심에서는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해당 사건은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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