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연료 ICBM은 ‘신형 전략무기’…“사전 탐지 어려워”

입력 2023.04.14 (06:20) 수정 2023.04.1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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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체연료 미사일이 위협적인 이유는 액체 연료 미사일보다 은밀하고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북한이 갖게 된다면, 미국 본토를 보다 신속하게 직접 공격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김용준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북한 인민군 창건 75년을 맞아 2월에 개최된 대규모 열병식, 마지막 순서에 위장색을 칠한 거대한 미사일이 등장합니다.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추정됐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 즉 ICBM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신형전략 무기'라고 언급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해 12월 : "중대시험을 통하여 또 다른 신형전략무기체계개발에 대한 확고한 과학기술적담보를 가지게 됐습니다."]

북한은 고체연료 ICBM을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5대 과업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고체 연료 미사일은 사전에 발사 징후가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 하면서 신속하고 은밀하게 발사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보관도 가능하고 액체 연료 미사일보다 구조가 간단해 연료 주입이 쉽고 빠르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이미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600mm 초대형 방사포 등 단거리 미사일 위주로 고체연료 미사일을 개발해 실전 배치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거리를 늘려 미국 본토를 즉시 겨냥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겁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고체연료 엔진은 상당 부분 안정돼 있기 때문에 이동 시 충격이라든가 고장률이 낮아서 운용과 보관이 (액체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하며 즉각적 발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장점을 갖습니다."]

북한은 고체연료 ICBM의 전력화를 위해, 단 분리부터 재진입까지의 모든 절차를 시험하기 위한 각종 시험 발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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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체연료 ICBM은 ‘신형 전략무기’…“사전 탐지 어려워”
    • 입력 2023-04-14 06:20:20
    • 수정2023-04-14 06: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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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체연료 미사일이 위협적인 이유는 액체 연료 미사일보다 은밀하고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북한이 갖게 된다면, 미국 본토를 보다 신속하게 직접 공격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김용준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북한 인민군 창건 75년을 맞아 2월에 개최된 대규모 열병식, 마지막 순서에 위장색을 칠한 거대한 미사일이 등장합니다.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추정됐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 즉 ICBM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신형전략 무기'라고 언급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해 12월 : "중대시험을 통하여 또 다른 신형전략무기체계개발에 대한 확고한 과학기술적담보를 가지게 됐습니다."]

북한은 고체연료 ICBM을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5대 과업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고체 연료 미사일은 사전에 발사 징후가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 하면서 신속하고 은밀하게 발사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보관도 가능하고 액체 연료 미사일보다 구조가 간단해 연료 주입이 쉽고 빠르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이미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600mm 초대형 방사포 등 단거리 미사일 위주로 고체연료 미사일을 개발해 실전 배치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거리를 늘려 미국 본토를 즉시 겨냥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겁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고체연료 엔진은 상당 부분 안정돼 있기 때문에 이동 시 충격이라든가 고장률이 낮아서 운용과 보관이 (액체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하며 즉각적 발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장점을 갖습니다."]

북한은 고체연료 ICBM의 전력화를 위해, 단 분리부터 재진입까지의 모든 절차를 시험하기 위한 각종 시험 발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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