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에 “멈춰달라”·홍준표는 해촉…“엉뚱한데 화풀이”

입력 2023.04.14 (06:23) 수정 2023.04.14 (07: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논란의 발언을 해온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향해 터무니없는 언행을 멈춰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교롭게도 당 운영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했는데, 홍 시장은 '엉뚱한 데 화풀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관련 실언을 비롯한 잇단 논란에도 국민의힘을 향해 거침없이 발언해온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지난 10일 : "홍준표 시장님, 황교안 전 대표님 하시는 말씀 보세요, 저게 통제되는 말입니까? 저게? 그래서 전광훈 목사의 통제를 받아야 되는 거예요."]

취임 한 달여를 맞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전 목사에게 이렇게 요구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특정 목회자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궤변입니다. 터무니없는 언행으로 국민 정서를 자극하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국민의힘은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했습니다.

홍 시장은 그동안 당 지도부를 향해 "전 목사에게 약점을 잡혔느냐"며 강단 있는 리더십을 요구해왔습니다.

[홍준표/지난 10일/cbs라디오 : "(전광훈 목사에겐) 한마디도 못 하고 거꾸로 나한테 너는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잘해라, 그따위 말이나 하고 이러니까 이게 당이 제대로 기강이 서겠어요?"]

해촉 배경에 대해 김기현 대표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상임고문의 경우에 현직 정치인으로 활동하거나 현직 지자체장으로 활동하거나 이런 분은 안 계신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정상화 시킨 겁니다)."]

홍 시장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엉뚱한 데 화풀이"라며 "욕설 목사를 고문으로 위촉하라"고 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에 몽둥이 찜질에 상임고문 면직까지 나온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석이던 윤리위원장 등을 임명했는데, 전 목사 관련 논란의 시작인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 여부도 곧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김유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광훈에 “멈춰달라”·홍준표는 해촉…“엉뚱한데 화풀이”
    • 입력 2023-04-14 06:23:24
    • 수정2023-04-14 07:51:41
    뉴스광장 1부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논란의 발언을 해온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향해 터무니없는 언행을 멈춰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교롭게도 당 운영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했는데, 홍 시장은 '엉뚱한 데 화풀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관련 실언을 비롯한 잇단 논란에도 국민의힘을 향해 거침없이 발언해온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지난 10일 : "홍준표 시장님, 황교안 전 대표님 하시는 말씀 보세요, 저게 통제되는 말입니까? 저게? 그래서 전광훈 목사의 통제를 받아야 되는 거예요."]

취임 한 달여를 맞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전 목사에게 이렇게 요구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특정 목회자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궤변입니다. 터무니없는 언행으로 국민 정서를 자극하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국민의힘은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했습니다.

홍 시장은 그동안 당 지도부를 향해 "전 목사에게 약점을 잡혔느냐"며 강단 있는 리더십을 요구해왔습니다.

[홍준표/지난 10일/cbs라디오 : "(전광훈 목사에겐) 한마디도 못 하고 거꾸로 나한테 너는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잘해라, 그따위 말이나 하고 이러니까 이게 당이 제대로 기강이 서겠어요?"]

해촉 배경에 대해 김기현 대표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상임고문의 경우에 현직 정치인으로 활동하거나 현직 지자체장으로 활동하거나 이런 분은 안 계신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정상화 시킨 겁니다)."]

홍 시장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엉뚱한 데 화풀이"라며 "욕설 목사를 고문으로 위촉하라"고 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에 몽둥이 찜질에 상임고문 면직까지 나온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석이던 윤리위원장 등을 임명했는데, 전 목사 관련 논란의 시작인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 여부도 곧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김유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