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임시정부 “군정 민간인 등 공습 희생자 168명으로 늘어”

입력 2023.04.14 (11:48) 수정 2023.04.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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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미얀마 군사정권의 임시정부 행사장 공습으로 인한 희생자가 168명으로 집계됐다고 미얀마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가 밝혔습니다.

국민통합정부는 성별이 확인되지 않은 4명을 제외하고 남성 118명, 여성 4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희생자 중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이 40명이었습니다. 13세 미만이 25명, 14~18세가 5명 있었고, 나이를 알 수 없는 어린이 시신도 10구 발견됐습니다.

국민통합정부는 공습으로 시신이 훼손돼 사망자 집계에 어려움이 있다며 실제 희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앞서 미얀마군은 지난 12일 오전 사가잉 지역의 깐발루 타운십(구) 빠지지 마을의 국민통합정부 사무소 개소식장을 공습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국민통합정부와 산하 시민저항군(PDF) 관계자 외에 마을 주민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발생 초기에는 5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됐으며, 희생자가 최대 1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실제 희생자가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부는 오전 공습에 이어 수색·구조 작업이 진행되던 오후에도 현장에 폭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유럽연합(EU),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군정을 규탄하며 폭력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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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임시정부 “군정 민간인 등 공습 희생자 168명으로 늘어”
    • 입력 2023-04-14 11:48:31
    • 수정2023-04-14 11:50:56
    국제
지난 12일 미얀마 군사정권의 임시정부 행사장 공습으로 인한 희생자가 168명으로 집계됐다고 미얀마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가 밝혔습니다.

국민통합정부는 성별이 확인되지 않은 4명을 제외하고 남성 118명, 여성 4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희생자 중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이 40명이었습니다. 13세 미만이 25명, 14~18세가 5명 있었고, 나이를 알 수 없는 어린이 시신도 10구 발견됐습니다.

국민통합정부는 공습으로 시신이 훼손돼 사망자 집계에 어려움이 있다며 실제 희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앞서 미얀마군은 지난 12일 오전 사가잉 지역의 깐발루 타운십(구) 빠지지 마을의 국민통합정부 사무소 개소식장을 공습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국민통합정부와 산하 시민저항군(PDF) 관계자 외에 마을 주민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발생 초기에는 5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됐으며, 희생자가 최대 1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실제 희생자가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부는 오전 공습에 이어 수색·구조 작업이 진행되던 오후에도 현장에 폭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유럽연합(EU),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군정을 규탄하며 폭력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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